1/엄나무순 . 응개나물 2/ 오가피순 3/제피(초피)순

맨 아래사진 좌/ 오가피장아찌 우/두릅장아찌

 

 

봄, 봄을 두고두고 먹으려 봄을 저장중이다.

 

집안에 있는 작은 산초나무 신초를 훓었다.

예리공포증에 너무 괴롭지만

좋아라 할 남편 얼굴을 떠올리며 눈을 감아가며 진저리 치면서도 가시나무 잎을 뜯는다.

아무리 자잘한 애기 신초라지만 꽃봉오리를 달고있다.

이 쪼그만 몽우리가 작은 꽃이되고 푸른 열매가되어 까만 제피알로 익어갈 것이다.

경상도 사람은 오려 산초를 모르면서 제피(초피)를 산초라 부른다.

추어탕이나 씨락국에도 심지어 김치에도 넣어먹는 제피!

그 제피를 모두는 산초라 부른다.

내가사는 경기북부에는 아예 제피나무는 산의 어느곳에 가도 없다.

정말 산초는 지천이다.산초와 제피는 모습이 거의 비슷한데 산초는 잎이 어긋나며 제피는 잎이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약간의 톱니자국이 있다.

열매는 비슷해 보이나 맛은 엄청 차이가 있다.

산초,신초 한줌으로 꼴시런 장아찌를 담는다.

 

전국을 투어해보면 음식맛을 잘 느낄수가 있다. 장아찌중에 오가피장아찌가 단연 최고였다.역시나 집에 있는 아주 어린 나무 두 그루를 훓어 장아찌를 담았다.

 

오늘은 아는분이 나무순(응개나물)을 좀 주셨다.

오가피나물도 그랬듯이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봄채를 회처럼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볼 것이다.

 

오가피나 응개나물을 다듬자니 새순을 감싸고있던 비늘?을 보니 마치 새순을 강보처럼 싸서 키운 그 껍질이 바람막이 비늘처럼 보여

손으로 얇은 비늘을 살며시 어루만져 본다

 

 

■■장아찌만들기레서피■■

만물상 레서피 흉내내기ㅡ

설탕대신 포도주스로 맛을 낸다.

 

※※장아찌간장 비율※※

 

진간장1컵, 포도쥬스1컵, 식초반컵, 물1컵, 맛술 1컵반의 비율

Tip/

끓이지 않아도 된다.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두고 한 달 내로 그냥 먹으면 된단다.

참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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