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버무리 만드는 법
 
1/쑥을 깨끗이 손질한 다음 쌀가루(밀가루)를 솔솔 뿌려 골고루 묻힌다.
이 때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넣어도 좋다.
2/찜기에 넣고 가루가 익을 정도의 시간만 준다.(이 정도의 량/중불로 15분)
너무 센 불로 오래 익히면 쑥이 누렇게 변색한다.

 
 
 
애탕(艾湯)/우리말로는 쑥국
 
1/쇠고기를 다져 양념을 해둔다.(사진에서는 그냥 잘게 썰었음)
양념/소금 깨 참기름..마늘 약간/
쑥 향을 보존키 위해 쑥국에는 가능한 마늘 같은 향신료는 많이 넣지 않는 게 좋다.
2/쑥과 함께 1을 버무린다. 물론 쌀가루나 밀가루와 함께 버무리면 쉽다.
완자를 빗어 밀가루에 굴리기도 하는데...가루가 들었으므로 생략했다.
3/다시마 국물이 너무 끓지 않을 때(고온에서는 계란이 흩어져 지저분해짐)완자를 넣어 익힌다.
4/간장으로 간한다. 걸쭉하게 먹고싶으면 들깨를 듬뿍 넣어서 먹는다.
 
 
 
 
 
 
 
 
얘야~`
겨울산에 눈이 오면 마치 쑥버무리 같다는 표현을
엄마세대는 즐겨 써먹는다.
쌀가루를 묻힌 쑥이 그렇게 보이지 않냐?
쌀가루(밀가루)에 버물버물 묻혀서 쪄낸다고 쑥버무리라고 한단다.
봄에 나는 쑥은 무조건 약이다.
너, 맑은 된장 쑥국은 많이 먹어봤지?
시집간..이종언니 현주 말에 의하면(경북) 이젠 그쪽 입맛에 길들여져서
걸쭉한 쑥국이 좋다는 구나
그 곳 요리 방법은 쌀가루와 들깨를 아주 많이 넣어
마치 찜국처럼 만들어 먹는다는 구나....
그 방법도 아주 나무랄 데 없는 좋은 영양식이지....
뭐든 한 공정이 더 들어가면 그만큼 어렵고...
더 맛나고, 더 가치가 있는 법이지.
 
제일 손쉬운 게 맑은 된장 쑥국이고...
 
쑥국에는 뭐니 뭐니해도 조개가 들면 더욱 더 맛이 좋느니~~
굴이나 대합 바지락 등이 음식궁합에도 맞고
군말할 필요 없이 시원하다.

 
 
추신
 
오늘은 비가 온다는 구나
부슬부슬 오는 봄비를 모아
영동지방에 혹여 모를 밑불 이라도 남김없이 꺼지게
그 곳에 죄다 나려주었으면 참 좋겠구나....
 
얘야
감기 조심하거라~~
환절기 요 때가 바로 제일 허술한 때니~~
 
엄마가
 
 
(쑥애(艾)자를 처음 알았구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