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나,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기득권을 가지고, 텃세를 한다.
나역시 직장에 처음 입사했을때, 텃세에 곤욕을 치룬적이 있다.
부속실에 발령을 받아 들어 갔는데, 제일 고참 언니가, 그렇게시집살이를 시키는 것이었다.
먼저 입사했던 여직원 둘과 나는 나이가 같았었는데. 그 두 여직원에게는 엄청나게 잘해주고, 배려해주면서, 이상하게 나에게는 사사건건 트집이고, 시비였다. 치마가 길다느니, 짧다느니, 구두굽이 높다느니, 얕다느니. 별별것을 같고 다 트집이었다.
일이 미숙해서 일에대한 충고라면, 얼마든지 겸허하게 받아들일수 있는데,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 까지. 참견을 하는거였다.
사실, 내가 들어가기 전에는 그 선배혼자 일을 다 맡아서 했었던건데,
내가 들어가므로 해서 일이 분담이 되었기 때문에 오는 불안일 수도 있었고, 특채로 입사한 내가 못마땅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유없이 내가 미웠을 수도 있는데, 그건 완벽한 텃세였다.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똑 같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참을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하면서 참고, 또 참았다.
사실, 나는 이제껏 살아 오면서, 내가 제일 잘난줄 알았다.
우리 친정어머님이 그렇게 키우셨다. 늘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당신딸이 최고라고 생각하게끔 모든걸 인정해 주셨다.
그랬던 것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 자존심이 다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도 내가 부족해서 그러려니 하고 참고, 그 선배의 말이라면, 팥을 메주라고 해도 그냥 수긍했다.
그렇게 지내길 1년.... 그때까지 그 선배의 까다로운 텃세는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나는 일에 관한한 털끝하나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다보니, 다른사람보다, 일은 빨리 배우고,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는 면역이 되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 선배와의 관계는 결코 좋아지지가 않았다.
만만하지 않는 내가 그 선배는 결코 예뻐보이지가 않았고, 나 또한 사사건건 트집만 잡으려고 하는 그 선배가 좋아질리 없었다.
그러니, 직장에 출근하기가 정말 싫었다.
일은 적성에 딱 맞아 즐거웠지만, 그 선배 때문에 직장 나가기가 싫어지는 거였다.
그 선배와 만약 좋은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결코 회사생활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언니에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정말 한시라도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퇴근후에 저녁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하였다.
사석에서 만난 그 선배, 그렇게 분위기 다를수가 없었다.
나에게 사사건건 트집잡던, 그 선배가 아니었다.
얼마나 자상하게 챙겨주고, 다독거려주는지, 그동안의 서러움이 밀려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진작좀 그렇게좀 해주지...
그러면 나도 친언니 처럼 따를 수도 있었는데...
그랬다. 그 언니의 본심은 내가 정말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혼자 잘난체 하는 나에게 사회의 냉혹함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었다.
정말로, 그 선배 덕분에 나는 따지기 좋아하고,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일에 굽히지 않았던, 모난 내 성격을 많이 둥굴게 다듬을 수 있었고,
처음엔 오기 때문에 그런거지만, 어떤 일이던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 주었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었다.
나한테 텃세를 부린 언니 덕분에, 그냥 평탄하게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결코 얻지못할 소중한것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남보다 더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게해준 그 선배언니.결코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다
내 인생에 있어 늘 고마움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나역시 직장에 처음 입사했을때, 텃세에 곤욕을 치룬적이 있다.
부속실에 발령을 받아 들어 갔는데, 제일 고참 언니가, 그렇게시집살이를 시키는 것이었다.
먼저 입사했던 여직원 둘과 나는 나이가 같았었는데. 그 두 여직원에게는 엄청나게 잘해주고, 배려해주면서, 이상하게 나에게는 사사건건 트집이고, 시비였다. 치마가 길다느니, 짧다느니, 구두굽이 높다느니, 얕다느니. 별별것을 같고 다 트집이었다.
일이 미숙해서 일에대한 충고라면, 얼마든지 겸허하게 받아들일수 있는데,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 까지. 참견을 하는거였다.
사실, 내가 들어가기 전에는 그 선배혼자 일을 다 맡아서 했었던건데,
내가 들어가므로 해서 일이 분담이 되었기 때문에 오는 불안일 수도 있었고, 특채로 입사한 내가 못마땅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유없이 내가 미웠을 수도 있는데, 그건 완벽한 텃세였다.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똑 같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참을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하면서 참고, 또 참았다.
사실, 나는 이제껏 살아 오면서, 내가 제일 잘난줄 알았다.
우리 친정어머님이 그렇게 키우셨다. 늘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당신딸이 최고라고 생각하게끔 모든걸 인정해 주셨다.
그랬던 것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 자존심이 다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도 내가 부족해서 그러려니 하고 참고, 그 선배의 말이라면, 팥을 메주라고 해도 그냥 수긍했다.
그렇게 지내길 1년.... 그때까지 그 선배의 까다로운 텃세는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나는 일에 관한한 털끝하나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다보니, 다른사람보다, 일은 빨리 배우고,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는 면역이 되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 선배와의 관계는 결코 좋아지지가 않았다.
만만하지 않는 내가 그 선배는 결코 예뻐보이지가 않았고, 나 또한 사사건건 트집만 잡으려고 하는 그 선배가 좋아질리 없었다.
그러니, 직장에 출근하기가 정말 싫었다.
일은 적성에 딱 맞아 즐거웠지만, 그 선배 때문에 직장 나가기가 싫어지는 거였다.
그 선배와 만약 좋은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결코 회사생활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언니에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정말 한시라도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퇴근후에 저녁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하였다.
사석에서 만난 그 선배, 그렇게 분위기 다를수가 없었다.
나에게 사사건건 트집잡던, 그 선배가 아니었다.
얼마나 자상하게 챙겨주고, 다독거려주는지, 그동안의 서러움이 밀려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진작좀 그렇게좀 해주지...
그러면 나도 친언니 처럼 따를 수도 있었는데...
그랬다. 그 언니의 본심은 내가 정말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혼자 잘난체 하는 나에게 사회의 냉혹함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었다.
정말로, 그 선배 덕분에 나는 따지기 좋아하고,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일에 굽히지 않았던, 모난 내 성격을 많이 둥굴게 다듬을 수 있었고,
처음엔 오기 때문에 그런거지만, 어떤 일이던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 주었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었다.
나한테 텃세를 부린 언니 덕분에, 그냥 평탄하게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결코 얻지못할 소중한것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남보다 더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게해준 그 선배언니.결코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다
내 인생에 있어 늘 고마움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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