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선술집 간판 <자료출처:네이버 생활과 디자인>
오래 전에 직장에 다닐 때 영국에서 일이지요.
영국은 대영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유물들을 세계 각국에서 약탈하여 가지고
그것을 대영제국 박물관에 전시를 하였더군요.
세계의 유명한 유물 중 이집트의 피라밋부터
미이라까지 정말 많은 것을 빼앗아간 대단한
민족이지요.
바이킹의 후예답게!!!!
3000년 전 알프스 얼음 속에서 박제된 양치기
소년의 시체까지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지금도 영연방은 전세계 올림픽처럼
100여 개가 되는 소속 국가들이 모여서
체육대회를 한다지요.
그리고 런든 시내에는 수많은 공원과 몇 백년된
유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된것을 보면 부러움이--
그 중에서도 그들의 음주문화는 Pub이라는 주막에서
시작된다지요.
저두 고풍스런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2차로 가끔씩 펍에 가기도 했지요.
거기에서 맥주와
감자튀김 정통 스테이크를 안주로---
중세풍의 낡은 탁자와 의자들, 한쪽에는 당구대와
화살던지기 과녁이 붙어있고, 벽난로와 투박한
맥주잔들이 놓여있는 곳에서 일하고 온 농부나 공장에
갔다오는 사람이나 맥주잔에 감자튀김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었지요.
개인주의인 영국이지만 이펍 때문에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산다고 하는군요.
꼭 우리나라의 대포집 문화처럼--
이펍은 서민들의 사랑방으로 유명시인도
찰스왕세자도 애용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문화속에 비틀즈가 탄생하고,
이펍 때문에 영국인을 인간미 넘치게
한다지요.
영국에선 교회와 펍 없는 마을이 없다고 합니다.
전국에 7만여 개의 펍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양 산업에
속하여 줄고 있다고 하더군요.
펍은 퍼블릭하우스의 준말로서 17세기 전에는 우리나라
주막처럼 숙박과 술집을 겸하였는데 17세기 이후는
술집으로 분리 되었다 합니다.
우리도 힘들고 가슴이 답답할때 저렴한 술집에서 마음을
달래듯 이런 분위기를 비교하면 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2차로 호프집과 같다고 할까요?
세상사는 것은 한국이나 영국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삶이 힘들때 형편에 맞게 술한잔 할 수 있는 친구와
호주머니에 따라 벗하고 마실 수 있는 곳은
정말 한국이 최고이지요.
오늘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월드컵 때문에
한국 특집을 내면서 '아시아의 아일랜드인'이라고 칭하며
'정열적인 한국.... 음악, 춤, 술을 즐긴다고 소개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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