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을 찾아야 한다.
그윽한 분위기를 위해
모차르트를 불러내고
차분한 맛을 위해 향도 타고
가슴을 재우기 위해 얼음도 넣고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입술만 적시면서
나를 삼키지만
그가 없으니
그 날 이후
잃어버린 나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같은 장소
같은 커피지만
왜?
세월은 은행잎만 세고 있을까?
내 사랑을 찾아야 한다.
실종된 내 사랑과
잃어버린 나를 찾으러
돌아가야만 한다.
그 날의 나로,
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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