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약밥)은 예로부터 음력 대보름날 해먹던 명절전통 음식이란다.

약밥은 일명 약식이라고 하며 찹쌀밥에 꿀, 참기름,
간장으로 간을 하여 밤, 대추, 잣 등을 섞어서 쪄낸 단맛이 나는 떡이다.

유래는 신라 소자 왕 때에 까마귀에게 제사를 드린 데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참기름, 꿀이 들어 갔다고 약밥 또는 약식이라고 한다.
쌀을 잘 불려 속까지 잘 무르도록 찌는 것이 중요하다.
약밥은 간장으로 간을 하며 꿀만으로는 안되므로  설탕을 태워 만든 캐러멜소스로 보충한다.

아래 만드는 법에서는 뭐, 얼마에 뭐, 얼마...이렇게 계량되었더라만
어렵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하느니~~`
 
먼저 기본인 찹쌀은 있어야겠고
부재료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구애받지 말거라.
사돈댁에 이바지 보낼 음식이 아니거든~ 그럼 또 어떠냐?
맛만 좋고 좋은 재료로만 정성껏 만들어진다면야,
우선 중요한 부재료가 밤,대추,잣인데...아 참~ 계피가루가 있어야하고
호두도 있다믄 더 더욱 좋고,요즘 사람들은 건포도, 땅콩도 넣더구나
뭐 아무려면 어떠냐 엄마에게 있던 재료는 대추, 잣 뿐이었다.
밤은 제 철이 아니라 까 놓은 것은 비싸고, 까기는 더 더욱 어렵고...
또는 방부제에 담근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말린밤이 있긴하다만 실은 별 맛이 없더라

엄마는 쉿!
너만 알거라..고구마를 썰어 넣었다.
맛이 어떠냐고?
아무도 모르지...며느리도 몰러~~아무도 눈치채지 못해,
요즘 젊은이들 제과점에 가서 밤대신에
쵸코랫에도 넣고하는 아몬드같은 '마카다미아' 를 쓴다고 하더라만
나는 반대다. 땅콩역시 너무 딱딱하다. 왜냐면 약식은  씹히는 맛이 떡처럼 무르기에,
어른들도 무리없는 느낌으로 드실 걸 감안한다면 말이다.

대추는 씨를 발라 빼고 돌돌말아서 꽃썰기를 하고
흐...어차피....푹 찌면 엉망이 되지
그냥, 주부라면 대추 꽃 썰기는 늘 냉동실에 마련되어 있을게야
손님 오시면 전통차에 띄우면 좋거든...
꿀차에도 대추꽃 두세 개 동동, 흰 잣 두어알 동동~
이 게 우리 전통의 멋 아니겠니?
대추씨는 끓여두었다가 그 물에 설탕을 녹여도 좋고,


 

 

1/적어도 몇 시간 이상 불린 찹쌀로 고두밥을 앉힌다.
자기 전에 담궈두었다가 다음날 만들면 좋다. 찹쌀은 불릴수록 차진다.
 
요즘 젊은 사람들...전기 압력솥이나 그냥 압력솥에 불린 찹쌀에 양념을 버무렸다가
밥해내듯이 바로(단번에) 쉽게 만드는 방법을 택하더라만,
(그 대신 생쌀이므로 간을 맞추기가 어려움)

 

 


 

2/고두밥이 쪄지는 동안 양념/캬라멜소스를 만든다.

엄마의 엄마때에는 캬라멜 소스를 팔았는데 불량품이라나 뭐라나 말이 맣더니 중간에 사라지고

외할머니는 캬라멜 소스도 황설탕도 제대로 못구하시던 그 옛날, 백설탕을 볶아서 색을 내어서 쓰셨다.

옛날에는 약식이 새카매야 잘 되었다 하지만 요즘엔 허여므리한 약식도 별 부담없이 즐기니,

꼭 검은 설탕이 아니라도 된다.

 

엄마야 양에 따라 소스 분량도 눈대중으로 척척이지만 그냥 소스없이 하는 법을 일러주마

고두밥이 다 쪄지면 볼에다 붓고 양조간장과 설탕을 조금씩 부어가며 맛을 보아라

참기름도 아끼지 말고 이 정도 량이면 3~4TS 넣는다. 계피가루도 1~2TS가량 설탕은 가족들

입맛에 따라 고두밥에 양념을 하는 것이니 간을 보아가며 나무주걱으로 잘 뒤적여 준다.

맛을 보아가며 하는 것이니, 누구든지 잘 해낼 수 있다.

 

다 된 다음에는  두어시간 넉넉히 지체한다.

밥알에 간이 충분히 배일 때까지,

 

다시 베보자기를 깔고 은근히 쪄낸다.

(찌는 중간에 대추씨 삶은 물을 뿌려가며 나무 주걱으로 골고루 잘 뒤적이면 좋은데

그냥 두어도 무방함) 두 번째 찔 때는 30분이면 익겠지만 뭉근한 불에서 적어도 한 시간이상

오래 쪄 낸다. /시간이 길면 길수록 차지고 맛이 깊어짐(쫄깃쫄깃, 쫀득쫀득)

 

중간 양념/찌기 전

 


다 쪄졌으면 한 김 나간 후 랩에다 싸서 눌러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따뜻한 약식이 좋다면 전자렌지도 좋지만 보온 밥통에 두었다가 먹는다.
그냥  꺼내 놓아 해동만 되어도 쫄깃 쫄깃하니 좋다.
 
네 외할머니는 가을 운동회나 소풍때도 약식을 만드시곤 하셨다.
쪄낸 고두밥에 양념을 하실 때면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어찌나 좋든지
외할머니께 듣던 약식 이야기로는
과거를 떠나는 사람에게 주먹밥대신 약식을 싸주면
당분이 있어 쉬 변하지도 않고 견과류가 있어 머리에도 좋으며,
영양에도 뒤지지 않은 보양식이라 이야기로 들어 알고 있었다.
엄마는...
 
 
 
글:사진/이요조

 

 

 

......랩에 말아서

 .....냉동실에 두었던 약밥

......꺼내서 썰어놓으니

......아직 해동이 덜 된상라

 .....하얗게 질려있다.

......맛은 뭐랄까?

.....시원한 얼음과자 찰떡맛!

.....서서히 녹으면서

.....본연의 빛깔로,

다시 약밥 만들 준비..좋은 밤 재료를 구입했다. cj에서 나온 것이니 믿을만하긴한데....

가을이 아니라 밤이 없으니, 맛은 추천할만 함!



 
 
 
*약식의 유래*
정월 15일이 되면 여러 가지 행사가 벌어진다. 이날을 원석이라 하여 약밥을 만든다.
약밥의 유래는 신라 소지왕(炤知王)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날 소지왕이 천천정(天泉亭)에 나갈 때
까마귀가 은그릇(뚜껑)을 물고 오다가 왕의 앞에 떨어뜨렸다.
튼튼히 봉해진 그릇 외면에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고 쓰여 있었다.
왕은 두 사람이 죽는 것보다 한 사람만이 죽는 것이 낫다 하고 뜯지 않으려 하자 대신은 그 한 사람
이라는 것이 임금을 말하는 것이라 하여 열어보도록 하였다. 열어본 즉 궁중의 금갑(琴匣)을 쏘라
하였다.왕은 즉시 궁중으로 달려갔다. 큰 금갑을 보고 활에 살을 먹여 힘껏 쏘았다.
과연 금갑 속에 사람이 있었다. 바로 내원(內院)의 분수승과 왕비가 통간하며 왕을 죽일 모략을 하고
있었다. 왕은 두 사람을 끌어내 모두 주살하였다.
여기서 왕은 까마귀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하여 이날이 되면 약밥을 만들어 까마귀에게 주었다.
 
약밥을 만드는 법은 찹쌀을 씻어 밥을 만들고 그 위에 건시, 삶은 밤, 대추, 마른 고사리, 버섯 등을
작게 썰어 무치고 여기에 꿀과 장을 섞어 다시 찐 후 잣, 호도 등을 뿌리면 그 맛이 잘 조화되어 달다고
한다. 지금도 약식은 이렇게 만든다. 이것은 아주 고급 음식이 된다.
사람이 약밥을 먹을 때는 아주 일찍 일어나 까마귀가 일어나기 전에 먹어야 한다고 한다.
정월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필요한 전설인 것 같다.
 

 


 
(두 번째...찌기 전 버무려진 모습)
 
 
**아래 발췌문(검색)을 참고하시면 더욱 더 쉽게 만들 수 있음 **

 


  찹쌀……………5컵
밤………………20개
대추……………20개
잣………………3큰술
설탕……………2컵
진간장…………3큰술
참기름…………3큰술
식물성기름……4큰술
계피가루………2작은술

※ 캐러멜소스재료
설탕 1/2컵, 물 1/4컵

 
① 찹쌀은 깨끗이 씻어 5시간 이상 불렸다가 물기를 빼세요.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물기
    를 뺀 쌀을 쏟아넣고 고두밥을 찝니다. 도중에 찬물을 뿌리고 뒤집어서 속까지 뜸을 잘
    들게 하세요.
② 밤은 껍질을 벗겨 2~4등분을 하고 대추도 씨를 빼고 2~3쪽으로 나누세요.
③ 캐러멜소스 만들기 : 설탕 1/2컵에 물 1/4컵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입니다. 거품이 일
    면서 한쪽부터 타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냄비를 움직여 전체적으로 고루 타서 진한 갈
    색이 나게 합니다. 곧바로 뜨거운 물을 2큰술 정도 타서 굳지 않게 하세요.
④ 뜨거운 찰밥에 분량의 설탕, 진간장, 캐러멜소스, 참기름, 식물성기름, 계피가루를 모
    두 넣고 나무주걱으로 덩어리지지 않게 잘 풀면서 버무려 2시간 정도 둡니다.
⑤ 찰밥에 간이 배고 연한 갈색이 나면 준비한 밤과 대추, 잣을 섞으세요.
⑥ 김이 오른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밤, 대추, 잣을 섞은 찰밥을 안칩니다. 꾹꾹 누르지
    말고 나무주걱으로 그대로 퍼 넣은 다음 뚜껑을 꼭 덮어 푹~ 찌세요. 마른 보자기를 위
    에 덮어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도중에 뒤적여주어 색이 고루 나게 합니다.
⑦ 심이 없어 고루 무르게 쪄졌으면 나무주걱으로 알이 으깨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잘 퍼
    서 그릇에 담으면 됩니다.

약식을 먹기 편하게 하려면 찜통에서 뜰때 기름바른 사각진 틀이나 그릇에 살짝 누르며 펴담아 식힌뒤 도마에 얹어 빼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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