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요조

2003/2/25(화) 15:24 (MSIE5.5,Windows98) 218.156.126.79 1024x768


 







찔레야~ 찔레야~




가신 님 무덤가에 陽地 베고 누웠더니

날 반기듯 빼조롬히 웃으며 돋아났네

새-잎이 님을 닮아서 수줍은듯 붉어라




얼마나 지루하면 저 먼저 나왔을까

물동이 얼구는 모진 추위 숨었거늘

화사한 꽃송이송이 사모의 정 그리려면




찔레야 찔레야 납작하니 엎드려라

개구리도 잠이 덜 깬 아직은 겨우 雨水

아서라 꽃샘 추위에 부디 더디 피거라





시조:이요조
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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