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요조

2002/12/27(금) 11:49 (MSIE5.0,Windows98;DigExt) 211.195.197.123 1024x768




















      昇天하는





      눈이 멀어도

      먼-채로

      행복했던 에게

      어느 이름모를

      환쟁이가 신묘한

      장승요(張僧繇)의 붓 끝을 빌어

      그려 넣은

      畵龍點睛.








      詩調:李窈窕











남북조(南北朝)시대, 남조(南朝)인 양(梁)나라에 장승요(張僧繇)라는 사람이 있었다.  



우군 장군(右軍將軍)과 오흥태수(吳興太守)를 지냈다고 하니 벼슬길에서도 입신(立身)한 편이지만, 그는 붓 하나로 모든 사물을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화가로도 유명했다.  



어느날, 장승요는 금릉(金陵:南京)에 있는 안락사(安樂寺)의 주지로부터 용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절의 벽에다 검은 구름을 헤치고 이제라도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네 마리의 용을 그렸다.  



물결처럼 꿈틀대는 몸통, 갑옷의 비늘처럼 단단해 보이는 비늘, 날카롭게 뻗은 발톱에도 생동감이 넘치는 용을 보고 찬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용의 눈에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않은 점이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장승요는 이렇게 대답했다.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은 당장 벽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이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당장 눈동자를 그려 넣으라는 성화독촉(星火督促)에 견디다 못한 장승요는 한 마리의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기로 했다.  



그는 붓을 들어 용의 눈에 '획'하니 점을 찍었다.  



그러자 돌연 벽 속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펴지더니 한 마리의 용이 튀어나와 비늘을 번뜩이며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張僧繇於金陵安樂寺 畵四龍於壁 不點睛 每曰 點之則飛去人以爲誕因點其一 須臾雷電破壁 一龍乘雲上天 不點睛者見在.  

 

畵 그림 화. 龍 용 룡. 點 점 찍을 점. 睛 눈동자 정.  

















용 [ 龍, dragon ]    







반룡문전(蟠龍文塼)





한국(韓國) / 백제(百濟)


가로(가로) : 29.2 cm / 세로(세로) : 29.1 cm / 두께(두께) : 4.7 cm


동물문(動物文) / 용문(龍文)






용 [ 龍, dragon ]








머리에 뿔이 있고 몸통은 뱀과 같으며 비늘이 있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는 네 다리를 가진 동물로


춘분(春分)에는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秋分)에는 연못에 잠긴다고 여겨졌다.





왕자(王者)나 위인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로 비유된다.


천자(天子)에 대해서는 얼굴을 용안(龍顔),


덕을 용덕(龍德), 지위를 용위(龍位),


의복을 용포(龍袍)라 하고,


천자의 위광(威光)을 빌어 자기 몸을 도사리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곤룡(袞龍)의 소매에 숨는다”라고 말한다.





또 옛날 중국의 유명한 화가 장승요(張僧繇)가


용을 그린 후 안정(眼睛:눈동자)을 그려 넣자


용은 생기를 띠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가장 중요한 일을 성취하는 것을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한다.


황허강[黃河]이 산시성[山西省]에서 3단계의 높은 폭포를 이루는 곳을


용문(龍門)이라 하는데, 이 곳에 잉어가 올라가면 용이 된다고 하며


인간이 입신출세하는 관문을 등용문(登龍門)이라고 한다.





또한 처음에는 거창하게 시작하였다가 끝이 흐지부지해지는 것을


'용두사미(龍頭蛇尾)'라고 한다.





한편, 서양에서의 용의 기원은 동방에 있으며


동양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 모습은 뱀과 같은 몸에 발톱이 있는 발이나 날개를 갖추고


화염(火炎)을 토하는 동물로 여기는 것이 보통이지만


고대에는 단순히 큰 뱀인 경우가 많다.





이집트 ·아시리아 ·카르디아 ·유대 등의,


커다란 뱀이 많은 동방신화에서는 주로 암흑세계에서 살고


죽음이나 죄악과 간계가 깊은 괴물로 등장하며,


이와 같은 괴물은 고대 유럽의 신화로 도입되어


키마이라 ·히도라 등의 괴물이 되어 나타나는데,


특히 유럽에서는 용은 재화(財貨)를 지키고 땅속에 살면서


인간을 위해 숨은 보물을 찾아주는 현명한 성수(聖獸)이며 인간에게


유익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한편 그리스도교를 통해서 유대로부터 들어온


악의 상징으로서의 용은 성자(聖者)의 이야기와 결부되어


성(聖) 조지의 용퇴치의 전설이 되었다.





용은 지크프리트나 아서왕 등 중세의 영웅전설에서도 퇴치를 당하는


괴물로 되어 있으나 한편으로는 적에게 겁을 주는 전투의 수호자로


여겨져 방패 등에 용을 그렸다.





방패나 깃발에 용을 그린다는 것은


이미 그리스 로마에서 볼 수 있고 현재도 문장(紋章)에


쓰이는 용의 전통은 고대 앵글로 색슨에서 유래되는 것이다.







*고구려 고분벽화*








*동양에서는 용을 지혜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추앙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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