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사진 26살의 봄* *上/내가 47살 봄나던 해*
*下/ 47살 당시의 자화상/ 주름살제거 잡티제거 붓 성형*
*마흔을 보내며...* *쉰을 넘자 완연한 할머니 모습*
*上/현재의 나*
,,,,,참으로 덧없고 덧없는 세월입니다. 에고 에고 내 얼굴에 덕지 덕지 붙은 세월의 때...어찌할꼬? 어느새 할머니가 된 내 모습 어찌하나?
오늘은 님들께..확실한 인사 올립니다.
당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아마 석삼년을 글로만 지내다가 목소리 두어번 들어 본 빼빼님도 첨일 것입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과감히랄 것도 없지만 들고 나왔습니다. ㅎㅎ~~ 잠 오지 않은 죄일 뿐입니다.
근래의 내 모습은... 웃고 있는데도 울고 있는 모습 같은 건 웬일인지?
어제 오늘은 책 만드느라..(동호지) 충무로에 가서 교정보고 늦게 들어왔지만...
요즘 약먹느라 잘 먹지 않는 커피를 두 잔이나 거퍼 마셨더니
잠 오긴 틀려먹었군요.
눈은 씀뻑이는데...
....
언제 이리도 늙었을까요? 마음은 아직 소녀적 그대론데... 거울 보기가 두렵습니다,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 課덴... 분명, 요즘엔 애기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엄청, 아마 나도 이젠 할머니가 되고 싶나봅니다. 하기사 늦었지요...
오늘.. 미루 글방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시는 분들에게 제 모습으로 인사 새삼 반듯하게 올립니다. 큰사진이고 여러개니... 이젠 잘 아시겠지요 나이가 들고 보니.. 감출 것도 가릴 것도 없어 지는군요.
그저 있는 그대로, 그저 마음 그대로.... 님들을 길에서 마주친다 해도... 대로에서 접촉사고가 있어도 상호간에 얼굴 붉힐 일은 적어도 생기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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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꽃같은 제 마음에도 봄은 느껴집니다. 봄이 저만큼서 성큼 다가 와 있습니다. 어느결에, 아마도 눈 감기 전에는 그렇게 자연의 이치대로 두군거리기도 설레이기도 할 계절병 늘, 그럴런가 봅니다.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를 봄, 화사한 계절들을 두 팔 벌려 욕심껏 안으렵니다.
이 모든 것을 주신... 절대자 당신을 존경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글/이요조.
2003년 4월 9일 잠 오지 않는 새벽 04시에 궁시렁거리는 확실한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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