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선님



봄산!


지나가는 산마다 볼그레한 모습이
딱 한 잔 걸친 얼굴이구먼.
내도 그 옆에 누우면
마주 한 흰구름이 껄껄 웃을랑가 모르겄다.


산,
그대는 어찌하여 마셨는가?
나,
오늘 그리운 사람 생각나 마셨다네.


술잔 부딪칠 친구있어 한 잔
꽃향기 황홀해 한 잔
안주있어 한 잔
술병이 외로워 한 잔


세상이 너무 심심해 한 잔
그리움이 파고들어 한 잔
마음이 아파와 한 잔
바람소리 찾아와 한 잔


술이 있어
또 하루를 보냈네.
술이 있어
또 내일이 기다려 진다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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