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과 동대문 운동장사이 청계천 모습/2005,9.2-
 
십년이면 강산이 한 번 변한다는데..
만 이년만에 이렇게 바뀐 청계천 모습입니다.
 
아마도 청계천 도로중...바로 이 길이 최악의 길이었을 것입니다.
이보다
더욱 아름답고 멋진 새로운 청계천 모습도 많겠지만
예전의 이 도로는 매연으로 가득찼었고
고가도로로 하늘은 아예 외면하듯 닫혔고
매연에...소음에....
길가 상인들이 내어놓은 짐들로 걸리적거리는
삭막함만이 뒹굴었지요.
 
아마도 이젠 그 길거리엔 찻집이 들어서고
거리엔 의자를 내어놓고  쇼핑하다 지친 사람들이 느긋한 마음으로 쉬고 있을테니~
물은 또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정화시키며 흘러갈까?
즐거운 생각을 해봅니다.
 
 

-동대문과 동대문 운동장사이 청계천 모습/2005,9.2-
 
 
2003년 7월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고 
철거 후
고가도로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믿기지 않아 찍어 두었던 사진(下)
블로그가 좋긴하네요~ 우연히 찍어 걸어둔 사진이 겨우 일년 반만에
이런 모습으로 비교를 하게 될 줄이야~~
이랬던 모습이....
 
 
******삼일빌딩 탑라운지에서.../2004년 3월7일찍다.
청계고가가 한 눈에 헐려나간 모습이 들어온다.
청계천이 복원되고 녹음 우거진 숲으로 새 단장한 물길이 나겠지.
/그 때 쓴 글에서***********
 
 
 
요즘 이런 걸개 그림기가 서울시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열린청계 푸른미래'
 청계천 새물맞이(2005,10,1~3)
 
 
하늘거리는 저 꽃이 무슨 꽃일까?
무척 궁금했더랬습니다.
우람하다 못해 웅장했던 씨멘트 덩어리 고가도로를 밀어내고
그 곳에 이리도 애잔한 들꽃이 피어났습니다.
그 이름  쑥부쟁이~

쑥부쟁이꽃과 비슷한 종류로는
구절초, 잎이 국화잎을 닮았고 꽃이 크며 흰색입니다.
벌개미취는 뿌리에서 나온 길다란 잎이 두텁고 꽃이 크며
반면에
쑥부쟁이는 버들잎같은 잎이 줄기에 가늘게 나며 키가 큽니다.
꽃도 한결 애잔하고요
 
정말이지 아주 마음에 드는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노랫말 그대로 정말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더군요.
꿈같은 일이지요.
 
청계천에 가로수가 사과나무라니~
대기오염 등 환경상의 이유로라도 일반 유실수가 생존하기는 어려운데
청계천 복구에 충주 사과나무를 심어서 길을 만들었네요.
 
**
 
청계천 복원사업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된
소망의 벽은 참여자가 직접 만든 타일로 벽화를 조성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청계천 하류구간인 황학교와 비우당교 사이의 좌우양안
각 50m구간에 2.2m 높이로 구성됐다는군요.
 
일년 전, 2004년 9월 서울시립미술관  '샤갈'전이 열리는 마당에서
청계천  '소망의 벽'벽화를 접수받고 있었습니다.
타일에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 주로 어린이들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아쉽게도 어디에 묻혔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그림을 찾아보는 즐거움도...언젠가는
청계천과 성북천이 만나는 지점인 무학교 상류에 남아있는  '존치교각 3개'처럼
유구한 역사로 함께 남게 되겠지요.
 
제가 사진을 찍은 날은 9월 2일..
청계천 복원 마무리 공사로 바쁘더군요. 타일벽화를 부치는 손길이 분주하더군요.
 


서울 - 이용 ♬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그길에서 꿈을 꾸며 걸어가리라
을지로에는 감나무를 심어보자
감이 익을 무렵 사랑도 익어가리라

아아아아 우리의 서울 우리의 서울
거리마다 푸른 꿈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서울을 사랑하리라

빌딩마다 온갖 새들을 오게하자
지저귀는 노래소리 들어보리라
거리거리엔 예쁜 꽃을 피게하자
꽃이 피어나듯 사랑도 피어나리라

아아아아 우리의 서울 우리의 서울
거리마다 푸른 꿈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서을을 사랑하리라

아아 아아 우리의 서울 우리의 서울
거리마다 푸른 꿈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서울을 사랑하리라
 

 

 


-2004년 9월 2일 오후3시경/동대문역과 동대문운동장역 사이 구간-


 

청계천 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 '청계천 새물맞' 걸개그림이

가로변에 내걸려 청계천 축제로 2005년 이 가을이

한결 더 풍성하고 멋질 것 같지 않으세요? 

 



 
 
이바노비치-다뉴브(도나우)의 잔물결/클래식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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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난 역사의 기억속으로
사라져간 청계 고가도로/검색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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