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leeheungro.com.ne.kr/board1/
.....이흥로님(청산화백님) 게시판손님들...
[ 2002. 10. 09 12:2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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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미루
Subject 에그~ 24k님 섭섭합니다.
> 아~!! 24k님~
: 정말 힘드신 모양이군요~
: 다시 문 여셨기에 그저 반가워서 뛰어 갔더니만
: 어느새 또 다시 홈페이지를 폐쇄 하셨네요
:
: 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러게요
저처럼... 개점휴업상태로 계시면 될텐데...
하기사 워낙에 성업중이던 홈페이지라 그러신가요?
전.. 아직..홈페이지를 아무에게도 안가르쳐 드렸지요
(ㅎㅎ 창고수준이지만)
처음 마련 주신분께서 카페회원(겨우100여명수준일 때)에게
처음 알린 것 외에는요( 2000년 11월)
그리고...그 후 2001년 새해
글이 몽땅 하늘로 사라진 후...(전소되버리고)
그냥..혼자서 묵묵히 창고로 쓴답니다.
그래고 간혹..월담하시는 반가운 분도 계시지만..
광고성 글을 주시는 분.. 괜히
욕지꺼리를 하시는 분...
요즘 조금 그러네요.
그래도 워낙에 그러려니..하고 둡니다.
24K님.. 건강하세요.
저도 요즘..목 근육이 두어달째,.
계속이어 집니다.
눈도 이상이 오구요.
늘..약을 먹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기를..
왜 마우스 눌르기도 힘드실까?
혹...
저처럼...
컴증후군에라도?
저도 요즘 좀 그러는데...
아무튼 건강하세요.
에그..청산님..그림은 좋아도 가져 갈 수가 없었는데...
겨우..에게게? 소리가 나올만큼 조금이요?
ㅎ~
알아요.
힘드신거...
고맙습니다.
제가 냅다 가져 갑니다.
벌벌기는 어린아이 주제에
컴..증후군이라니...
참 클났습니다.
24k.님...부디 건강하세요
미루
..................................................
24k님 답글
..................................................
다 컴퓨터 병이지요 뭐.
뒷목이 너무 심하게 굳어서 근육이 섬유질화 됐다던가...
그나마 이건 자가진단이에요.^^
10년 넘게 수시로 병원을 다녀도 병명 아는 의사 하나 없어요.
제 증상은 두통,어깨와 목통증,등통,요통 그리고 목디스크,
거기다가 굳은 목 근육으로 인해
어금니들까지 옆으로 누워 버려서
치아 부정교합으로 인한 안면통...
살기 싫은 정도의 통증예요. ^^
병의 시작이 컴퓨터인 걸 알았으면 미리 고쳤을텐데
당시엔 컴퓨터 증후군에 대해 아는 의사가 없어서
가는 병원마다
"뭣땜에 어깨가 돌처럼 굳었어요?
걱정이 있으세요? 맘을 편안히 가지세요.운동을 하세요." 이런 처방만 주더군요.
한 술 더 떠서 치과에선 멀쩡한 치아들을 뽑고
자르고 마우스피스를 만들어 주고...
그래도 하나도 좋아지지 않았어요.
이제 와 생각하면 나쁜 자세로 컴퓨터를 너무 오래 만진
게 원인이에요.
최근 몇달 전에는 그노무 뮤직비디오 검색하느라고
마우스를 너무 눌러대는 바람에 손가락 관절과
팔목도 망가져서 결국 왼손잡이 신세가 되었지만요.^^
컴퓨터와 인터넷과,
그리고 첨단 세상에서 비켜나면 안되겠다는
강박관념이 웬수라면 웬수죠.^^
저를 타산지석 삼아
바른 자세로 컴 앞에 앉으시구요,
팔 자세가 높으면 절대 안돼요.
수시로 목과 어깨주변 근육 푸는 스트레칭을 해 주시구요,
조금만 아파도 물리치료로 확실하게 풀어 주세요.
여자들은 남자보다 근육 강도가 약해서 더 힘들 수 밖에 없어요.
저처럼 심하게 굳어서 고래 힘줄같이 되면
무슨 짓을 해도 안 풀리니 신경 많이 쓰시기 바래요.
제가 인터넷을 멀리 하고픈 이유로는 이것이 가장 커요.
미루님 걱정 고맙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처럼
재주가 많으신 분들은 특히 몸관리 잘 하셔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건강하십시오.
................또 다른 한 분.................................................
피아야~ 팔목에 엘보우가 와서 조금 불편해..
그래서 오이두 못깎구 있구..늘 고마워.
(이 분은 오에가키(일본 그림판을 이름/통상 그림 그리다를 오이를 깎다 라는 표현으로도,)
로 아는 분인데 요즘 그림이 안올라오더니
이런 답글만 달랑..하기사 이 분 그림이 워낙 사실화쪽으로 기우니 당연할 밖에...
빠른 쾌유를 빕니다..../미루)
..............................................................................
2003년 6월 미루의 일기
목이 아픈지 거의 일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운전을 전혀 못하다가 ..
주차나 빽이 초보수준으로 강등하더니 이젠 그도 적응이 되었는지..
빽밀러 사이드밀러만으로도 감지하는 적응력에 그럭저럭? 운전은 괜찮아졌는데
확실히 몇 시간의 운전뒤에는 목이 더 아픈걸 깨달았고
언제부턴지 손을 움직여야되는 집안일도(청소 요리 빨래 옷정리)네 능력의 한계를 느껴야했고
세수나 머리감기가 불편해서 언제나 직립으로 샤워만 해야하고...
고개를 숙이는 독서도 불가하게 되었다.
김치를 담은 날도 밤에 잠자리에 누우려면 통증강도가 정확하게 알고 전달해왔다.
밥을 잘 먹을 수가 없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밥을 떠 넣게 되는데.. 입(턱)이 부드럽게 열리질 않는 것이다.
해서 반듯하게 떠 넣어보니.. 도저히 흘려서 안되겠고.
숙여서 밥을 넣자니 영 어색하고.. 밥을 떠 넣는 게 아니라 밀어넣는 비참함이란...
상치쌈도 애기처럼 아주 작게 말아서 잘 넣어야 성공한 것이니
어디 사람사는 게 이래서야 살 맛이 나는가 말이다.
그러면서도 컴퓨터를 잡고 앉았으니...
정말 사람은 빵만으론 살 수 없는 것인가보다. ㅎ~~
목이 아프던 어느 날, 자다가 눈이 떠 지질 않는 것이다.
그 것도 아픈목 쪽 왼쪽 눈만..
무슨 큰변고가 생긴 줄 알고 별러 거울을 옆에 두고 자다가 내 얼굴을 비춰보니,
이런.. 눈꺼풀과 눈동자가 마냥 움직일 생각을 않는 것이다.
애꾸눈이였다.
안과를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며 누안액만 주었다.
좀 있더니 귀에 통증이 왔다..그것도 왼쪽 귀만,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단다.
거기에다 심한 편두통.. 그 것 역시 왼쪽으로만...
누안액때문에 안과에 가서 동안 병력을 상세히 말씀드렸더니
그제사 "그러게 한쪽눈만 안구건조증이 오는 법은 없는데..."그러신다.
급기야 2003년 신년 들어서자마자 난 한방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침과 한약과 추나요법 병행/자세교정을 받아보았지만
종내는 이 것도 아니다 싶어 퇴원을 했다.
한 이십년 전 어금니 충치를 양 쪽 각각 하나씩 빼고는 잇몸이 드러나서 시큼한 것까지
반짝이는 금니로 좌우 8개를 씌운지... 20년,
치아(보철) 변천사를 다 알고 있을 지경이다.
오른쪽으로 씹는 습관이 있는 나는, 사용을 거의 안한 왼쪽 것은 22년만에
오른쪽 보철 치아는 거의 11년마다 한 번 꼴로 갈아준 셈이다.
그러니까..11년전 오른쪽만 다시 했을 때는 혀가 닿는 안쪽(금속)과 눈에 보이는 바깥(제 치아같은) 쪽으로는
치아와 유사한 그런 것을 사용했다.
요즘엔.. 보이지 않는 속으로만..금속을 넣고 외관상으론 영낙없는 깜쪽같은 자연스런 치아다.
작년 봄에 그 작업을 시행했다.
예약시간에 잇대는 게 무척 구속인 나는 내 시간있는 날..
칫과 문도 열기 전에 가는 것에 의사들도 그러려니 해 버렸다.
이젠.. 도합 10개의 치아를 수선하면서 거의 일년이 걸렸다.
치아를 해 넣는 과정에서 평생 오른쪽으로만 씹던 습관이 바뀌어져버린 것이다.
평생을 늘 쉬고있던 왼쪽으로 씹어서 그런건가?
급기야 나는 교합점이 더 맘에 들어 왼쪽으로 지우치는 아깝지만 너무 잘 되어서 의심스런? 치아 보형물을
시간, 경제, 고통, 두려움, 다 무시하고 힘들게 다시 뜯어내어 폐기해 버리는...
오른쪽보다 교합점을 낮추는 웃지못할 방법까지 모색해 보았지만, 역시나 허사였다.
유명하다는 한의원, 병원등을 두루 섭렵..
세월만 보내다가 부부 치과의사인 그들의 소개로 좀 먼 곳의 무통크리닉을 다니다가
웬걸 알고보니 집에서 딱 걷기 좋은 곳에 명성높고 신뢰할만한 통증크리닉 병원이 있었다.
일주일에 두어번 가기를..얼마나 주사가 아픈지...
한 아주머니는 주사를 찌를 때마다
"오~! 주여! 아버지! 살려주세요! "하며 처절한 고통을 내질렀다.
한 번은 머리뒤나 목을 집중적으로 한 스므군데를 찌르고 또 한번은 온몸의 앞 뒤를 신경줄 따라가며 주사를 주는데.....
젤 아픈 귀뒷 쪽에 주사를 찌를 때는 뼛속으로 우드드득 거리며 주사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나 아픈지.. 중간에 쉬었다가 잠시 맞기를 베개에다 휴지를 대고는 엎디여 있으면
마냥 눈물만 찔끔거려졌다.
치료 중 어느날 집에서 욕실 바닥을 비눗물로 청소하다가 크게 슬라이딩해서 주먹만한 혹을 달고는
목이 더 엉망이 되어버렸다.
얼마나 불거진 혹이 아팠는지.. 온 머리밑이 다 부어서 거의 한달을 혹이 삭도록 선생님도
머리밑에 주사 주는 것은 당분간 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제 스스로 지쳐서
"선생님.. 저 혹시 왼쪽에 붙은 갑상선 물혹 떼내고 오면 안될까요?"
했더니 깜짝 놀라신다.
본래 무통크리닉이..신경 마취과에서 갈라져 나온 課라선지..
수술이 지금은 얼마나 득보다 해가 되는지 설명해 주셨다.
이 상태로는 수술이 불가하단다.
보통 다른 수술도 전신마취히면 목을 제끼고 인공호흠기를 끼우고 하는데..
하물며, 목 수술이니.. 더 목을 제껴야하는 상황의 불상사를 우려하셨다.
"그럼.. 혹시나 의심도 가지 않는바 아니니 검사도 할겸 그렇게해 보세요"
해서 난 3년째.. 그냥 홀몬수치가 항진증도 저하증도 아닌 그냥 갑상선결절인
물혹을 초음파 이용으로 물을 좀 빼러갔다가 물혹안에서 또 생긴 또 다른 종양을
발견했다.
그곳에서도 수술하잔다. 마냥 관두어서 좋을게 없다고...
무통크리닉 선생님께서도 초음파 사진을 보시더니 당장 수술하는 게 더 낫겠다고 권장하셨고...
서둘러 조카사위가 과장으로 있는 종합병원으로갔다.
다시 검사... 검사한 여러 사진의 육안만으로 좋지 않음을 예시 얼른 수술하자고 서둘러 일정을 잡고
내가 조직 검사 의뢰한 다른 병원과 서로 팩스, 전화등으로 상의 곧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물론 뒷 목 아픈 것과 무관한 수술이지만.. 아픈 목이 행여나 더하지 않게끔
다들 신경 써 주었다.
에궁.. 타산지석으로 일러 말씀드린다는 게.. 지금 컴텨 앞에서 벌써...뒷 목 통증이 시작되었다.
어제는 여름 옷 정리를 좀 하고는 자리에 누워서는 일어날 수가 없다.
수술 후 아직 제 목소리도 돌아오지 않았건만..
수술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다.
아픈 뒷 목에 비하면 그냥 가려울 정도의 자극 뿐이다.
뒷목은 누가 칼로 뎅겅 반만 잘라 붙여 놓은 그런 통증 속에, 나날을 지내고 있으니
목은 지금 수술 후 몸 좀 추스린 다음 본격적인 치료를 해 보자는데
디스크 증세만 약간 보이고, 칼슘수치도 좋다는데.. 왜 못 고칠까?
과연 난 VDT(컴퓨터 단말기)증후군이 맞을까?
위에 예로 든 24K님, 아직도 그 분의 뛰어난 솜씨의 에플릿이 흘러다니는 걸 보면
마퀴태그 정도로 머문 내가 잘 한 노릇이고
팔목 엘브로 그림(사실화에 가까운)을 못그리고 있는 코엘프님을 보면
타블렛(그림판씨디)을 연결안해주는 아이넘들을 나무랄일도 아니고
아마도 타블렛 쓰기 전 윈도우 그림판에다 마우스로 그림을
그려댔으니.. 그 때의 나쁜 자세가 누적이 되었을까?
컴텨입문 만 삼년 마우스 그림 그리기 일년 타블렛 그리기 일년,
어영부영 일년을 아프니...
대체 내 편작은 어디에 있는지...
나 역시 24K님처럼 홈페이지건 미룻골이건 그냥 확 엎어 버릴까부다.
(허락도 받지 않고 님들의 닉을 그대로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기히 웹에 올랐기에 제 것과 보태서 여러분들께나마 타산지석이 될까하여..실례를 무릅썼습니다.
그냥 막내려 쓴 글이라 혹 문장이 서툴더라도 이해를 바라며,)
2003년 6월 4일 아침, 이요조.
사진
1/ 테이핑 요법도 알러지가 나서 붙일 수 없는 요즘
컴퓨터 모니터에다 부적처럼 파스를...
2/어지러진 우리집 봄뜨락~~
내 어지러진 육신에도 건강이 봄날, 새싹처럼 돋아나려는지
3/잦은 봄비속에 성하의 입구는 푸르름으로...
부럽다! 역동감있는 건강한 젊음이... 푸르름이... 그 싱싱함이....아~ 차라리 커튼을 내리고 싶다.
4/일러스트레이터 조카넘 그림(내가 알기로도 한 4~5년 전 입문 당시 그린 것)
홈페이지 주소 http://myhome.netsgo.com/cipher0
★여러분들~~부디 건강하세요!★
..
http://leeheungro.com.ne.kr/board1/
.....이흥로님(청산화백님) 게시판손님들...
[ 2002. 10. 09 12:29:24 ]
VIEW
Name 미루
Subject 에그~ 24k님 섭섭합니다.
> 아~!! 24k님~
: 정말 힘드신 모양이군요~
: 다시 문 여셨기에 그저 반가워서 뛰어 갔더니만
: 어느새 또 다시 홈페이지를 폐쇄 하셨네요
:
: 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러게요
저처럼... 개점휴업상태로 계시면 될텐데...
하기사 워낙에 성업중이던 홈페이지라 그러신가요?
전.. 아직..홈페이지를 아무에게도 안가르쳐 드렸지요
(ㅎㅎ 창고수준이지만)
처음 마련 주신분께서 카페회원(겨우100여명수준일 때)에게
처음 알린 것 외에는요( 2000년 11월)
그리고...그 후 2001년 새해
글이 몽땅 하늘로 사라진 후...(전소되버리고)
그냥..혼자서 묵묵히 창고로 쓴답니다.
그래고 간혹..월담하시는 반가운 분도 계시지만..
광고성 글을 주시는 분.. 괜히
욕지꺼리를 하시는 분...
요즘 조금 그러네요.
그래도 워낙에 그러려니..하고 둡니다.
24K님.. 건강하세요.
저도 요즘..목 근육이 두어달째,.
계속이어 집니다.
눈도 이상이 오구요.
늘..약을 먹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기를..
왜 마우스 눌르기도 힘드실까?
혹...
저처럼...
컴증후군에라도?
저도 요즘 좀 그러는데...
아무튼 건강하세요.
에그..청산님..그림은 좋아도 가져 갈 수가 없었는데...
겨우..에게게? 소리가 나올만큼 조금이요?
ㅎ~
알아요.
힘드신거...
고맙습니다.
제가 냅다 가져 갑니다.
벌벌기는 어린아이 주제에
컴..증후군이라니...
참 클났습니다.
24k.님...부디 건강하세요
미루
..................................................
24k님 답글
..................................................
다 컴퓨터 병이지요 뭐.
뒷목이 너무 심하게 굳어서 근육이 섬유질화 됐다던가...
그나마 이건 자가진단이에요.^^
10년 넘게 수시로 병원을 다녀도 병명 아는 의사 하나 없어요.
제 증상은 두통,어깨와 목통증,등통,요통 그리고 목디스크,
거기다가 굳은 목 근육으로 인해
어금니들까지 옆으로 누워 버려서
치아 부정교합으로 인한 안면통...
살기 싫은 정도의 통증예요. ^^
병의 시작이 컴퓨터인 걸 알았으면 미리 고쳤을텐데
당시엔 컴퓨터 증후군에 대해 아는 의사가 없어서
가는 병원마다
"뭣땜에 어깨가 돌처럼 굳었어요?
걱정이 있으세요? 맘을 편안히 가지세요.운동을 하세요." 이런 처방만 주더군요.
한 술 더 떠서 치과에선 멀쩡한 치아들을 뽑고
자르고 마우스피스를 만들어 주고...
그래도 하나도 좋아지지 않았어요.
이제 와 생각하면 나쁜 자세로 컴퓨터를 너무 오래 만진
게 원인이에요.
최근 몇달 전에는 그노무 뮤직비디오 검색하느라고
마우스를 너무 눌러대는 바람에 손가락 관절과
팔목도 망가져서 결국 왼손잡이 신세가 되었지만요.^^
컴퓨터와 인터넷과,
그리고 첨단 세상에서 비켜나면 안되겠다는
강박관념이 웬수라면 웬수죠.^^
저를 타산지석 삼아
바른 자세로 컴 앞에 앉으시구요,
팔 자세가 높으면 절대 안돼요.
수시로 목과 어깨주변 근육 푸는 스트레칭을 해 주시구요,
조금만 아파도 물리치료로 확실하게 풀어 주세요.
여자들은 남자보다 근육 강도가 약해서 더 힘들 수 밖에 없어요.
저처럼 심하게 굳어서 고래 힘줄같이 되면
무슨 짓을 해도 안 풀리니 신경 많이 쓰시기 바래요.
제가 인터넷을 멀리 하고픈 이유로는 이것이 가장 커요.
미루님 걱정 고맙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처럼
재주가 많으신 분들은 특히 몸관리 잘 하셔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건강하십시오.
................또 다른 한 분.................................................
피아야~ 팔목에 엘보우가 와서 조금 불편해..
그래서 오이두 못깎구 있구..늘 고마워.
(이 분은 오에가키(일본 그림판을 이름/통상 그림 그리다를 오이를 깎다 라는 표현으로도,)
로 아는 분인데 요즘 그림이 안올라오더니
이런 답글만 달랑..하기사 이 분 그림이 워낙 사실화쪽으로 기우니 당연할 밖에...
빠른 쾌유를 빕니다..../미루)
..............................................................................
2003년 6월 미루의 일기
목이 아픈지 거의 일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운전을 전혀 못하다가 ..
주차나 빽이 초보수준으로 강등하더니 이젠 그도 적응이 되었는지..
빽밀러 사이드밀러만으로도 감지하는 적응력에 그럭저럭? 운전은 괜찮아졌는데
확실히 몇 시간의 운전뒤에는 목이 더 아픈걸 깨달았고
언제부턴지 손을 움직여야되는 집안일도(청소 요리 빨래 옷정리)네 능력의 한계를 느껴야했고
세수나 머리감기가 불편해서 언제나 직립으로 샤워만 해야하고...
고개를 숙이는 독서도 불가하게 되었다.
김치를 담은 날도 밤에 잠자리에 누우려면 통증강도가 정확하게 알고 전달해왔다.
밥을 잘 먹을 수가 없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밥을 떠 넣게 되는데.. 입(턱)이 부드럽게 열리질 않는 것이다.
해서 반듯하게 떠 넣어보니.. 도저히 흘려서 안되겠고.
숙여서 밥을 넣자니 영 어색하고.. 밥을 떠 넣는 게 아니라 밀어넣는 비참함이란...
상치쌈도 애기처럼 아주 작게 말아서 잘 넣어야 성공한 것이니
어디 사람사는 게 이래서야 살 맛이 나는가 말이다.
그러면서도 컴퓨터를 잡고 앉았으니...
정말 사람은 빵만으론 살 수 없는 것인가보다. ㅎ~~
목이 아프던 어느 날, 자다가 눈이 떠 지질 않는 것이다.
그 것도 아픈목 쪽 왼쪽 눈만..
무슨 큰변고가 생긴 줄 알고 별러 거울을 옆에 두고 자다가 내 얼굴을 비춰보니,
이런.. 눈꺼풀과 눈동자가 마냥 움직일 생각을 않는 것이다.
애꾸눈이였다.
안과를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며 누안액만 주었다.
좀 있더니 귀에 통증이 왔다..그것도 왼쪽 귀만,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단다.
거기에다 심한 편두통.. 그 것 역시 왼쪽으로만...
누안액때문에 안과에 가서 동안 병력을 상세히 말씀드렸더니
그제사 "그러게 한쪽눈만 안구건조증이 오는 법은 없는데..."그러신다.
급기야 2003년 신년 들어서자마자 난 한방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침과 한약과 추나요법 병행/자세교정을 받아보았지만
종내는 이 것도 아니다 싶어 퇴원을 했다.
한 이십년 전 어금니 충치를 양 쪽 각각 하나씩 빼고는 잇몸이 드러나서 시큼한 것까지
반짝이는 금니로 좌우 8개를 씌운지... 20년,
치아(보철) 변천사를 다 알고 있을 지경이다.
오른쪽으로 씹는 습관이 있는 나는, 사용을 거의 안한 왼쪽 것은 22년만에
오른쪽 보철 치아는 거의 11년마다 한 번 꼴로 갈아준 셈이다.
그러니까..11년전 오른쪽만 다시 했을 때는 혀가 닿는 안쪽(금속)과 눈에 보이는 바깥(제 치아같은) 쪽으로는
치아와 유사한 그런 것을 사용했다.
요즘엔.. 보이지 않는 속으로만..금속을 넣고 외관상으론 영낙없는 깜쪽같은 자연스런 치아다.
작년 봄에 그 작업을 시행했다.
예약시간에 잇대는 게 무척 구속인 나는 내 시간있는 날..
칫과 문도 열기 전에 가는 것에 의사들도 그러려니 해 버렸다.
이젠.. 도합 10개의 치아를 수선하면서 거의 일년이 걸렸다.
치아를 해 넣는 과정에서 평생 오른쪽으로만 씹던 습관이 바뀌어져버린 것이다.
평생을 늘 쉬고있던 왼쪽으로 씹어서 그런건가?
급기야 나는 교합점이 더 맘에 들어 왼쪽으로 지우치는 아깝지만 너무 잘 되어서 의심스런? 치아 보형물을
시간, 경제, 고통, 두려움, 다 무시하고 힘들게 다시 뜯어내어 폐기해 버리는...
오른쪽보다 교합점을 낮추는 웃지못할 방법까지 모색해 보았지만, 역시나 허사였다.
유명하다는 한의원, 병원등을 두루 섭렵..
세월만 보내다가 부부 치과의사인 그들의 소개로 좀 먼 곳의 무통크리닉을 다니다가
웬걸 알고보니 집에서 딱 걷기 좋은 곳에 명성높고 신뢰할만한 통증크리닉 병원이 있었다.
일주일에 두어번 가기를..얼마나 주사가 아픈지...
한 아주머니는 주사를 찌를 때마다
"오~! 주여! 아버지! 살려주세요! "하며 처절한 고통을 내질렀다.
한 번은 머리뒤나 목을 집중적으로 한 스므군데를 찌르고 또 한번은 온몸의 앞 뒤를 신경줄 따라가며 주사를 주는데.....
젤 아픈 귀뒷 쪽에 주사를 찌를 때는 뼛속으로 우드드득 거리며 주사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나 아픈지.. 중간에 쉬었다가 잠시 맞기를 베개에다 휴지를 대고는 엎디여 있으면
마냥 눈물만 찔끔거려졌다.
치료 중 어느날 집에서 욕실 바닥을 비눗물로 청소하다가 크게 슬라이딩해서 주먹만한 혹을 달고는
목이 더 엉망이 되어버렸다.
얼마나 불거진 혹이 아팠는지.. 온 머리밑이 다 부어서 거의 한달을 혹이 삭도록 선생님도
머리밑에 주사 주는 것은 당분간 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제 스스로 지쳐서
"선생님.. 저 혹시 왼쪽에 붙은 갑상선 물혹 떼내고 오면 안될까요?"
했더니 깜짝 놀라신다.
본래 무통크리닉이..신경 마취과에서 갈라져 나온 課라선지..
수술이 지금은 얼마나 득보다 해가 되는지 설명해 주셨다.
이 상태로는 수술이 불가하단다.
보통 다른 수술도 전신마취히면 목을 제끼고 인공호흠기를 끼우고 하는데..
하물며, 목 수술이니.. 더 목을 제껴야하는 상황의 불상사를 우려하셨다.
"그럼.. 혹시나 의심도 가지 않는바 아니니 검사도 할겸 그렇게해 보세요"
해서 난 3년째.. 그냥 홀몬수치가 항진증도 저하증도 아닌 그냥 갑상선결절인
물혹을 초음파 이용으로 물을 좀 빼러갔다가 물혹안에서 또 생긴 또 다른 종양을
발견했다.
그곳에서도 수술하잔다. 마냥 관두어서 좋을게 없다고...
무통크리닉 선생님께서도 초음파 사진을 보시더니 당장 수술하는 게 더 낫겠다고 권장하셨고...
서둘러 조카사위가 과장으로 있는 종합병원으로갔다.
다시 검사... 검사한 여러 사진의 육안만으로 좋지 않음을 예시 얼른 수술하자고 서둘러 일정을 잡고
내가 조직 검사 의뢰한 다른 병원과 서로 팩스, 전화등으로 상의 곧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물론 뒷 목 아픈 것과 무관한 수술이지만.. 아픈 목이 행여나 더하지 않게끔
다들 신경 써 주었다.
에궁.. 타산지석으로 일러 말씀드린다는 게.. 지금 컴텨 앞에서 벌써...뒷 목 통증이 시작되었다.
어제는 여름 옷 정리를 좀 하고는 자리에 누워서는 일어날 수가 없다.
수술 후 아직 제 목소리도 돌아오지 않았건만..
수술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다.
아픈 뒷 목에 비하면 그냥 가려울 정도의 자극 뿐이다.
뒷목은 누가 칼로 뎅겅 반만 잘라 붙여 놓은 그런 통증 속에, 나날을 지내고 있으니
목은 지금 수술 후 몸 좀 추스린 다음 본격적인 치료를 해 보자는데
디스크 증세만 약간 보이고, 칼슘수치도 좋다는데.. 왜 못 고칠까?
과연 난 VDT(컴퓨터 단말기)증후군이 맞을까?
위에 예로 든 24K님, 아직도 그 분의 뛰어난 솜씨의 에플릿이 흘러다니는 걸 보면
마퀴태그 정도로 머문 내가 잘 한 노릇이고
팔목 엘브로 그림(사실화에 가까운)을 못그리고 있는 코엘프님을 보면
타블렛(그림판씨디)을 연결안해주는 아이넘들을 나무랄일도 아니고
아마도 타블렛 쓰기 전 윈도우 그림판에다 마우스로 그림을
그려댔으니.. 그 때의 나쁜 자세가 누적이 되었을까?
컴텨입문 만 삼년 마우스 그림 그리기 일년 타블렛 그리기 일년,
어영부영 일년을 아프니...
대체 내 편작은 어디에 있는지...
나 역시 24K님처럼 홈페이지건 미룻골이건 그냥 확 엎어 버릴까부다.
(허락도 받지 않고 님들의 닉을 그대로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기히 웹에 올랐기에 제 것과 보태서 여러분들께나마 타산지석이 될까하여..실례를 무릅썼습니다.
그냥 막내려 쓴 글이라 혹 문장이 서툴더라도 이해를 바라며,)
2003년 6월 4일 아침, 이요조.
사진
1/ 테이핑 요법도 알러지가 나서 붙일 수 없는 요즘
컴퓨터 모니터에다 부적처럼 파스를...
2/어지러진 우리집 봄뜨락~~
내 어지러진 육신에도 건강이 봄날, 새싹처럼 돋아나려는지
3/잦은 봄비속에 성하의 입구는 푸르름으로...
부럽다! 역동감있는 건강한 젊음이... 푸르름이... 그 싱싱함이....아~ 차라리 커튼을 내리고 싶다.
4/일러스트레이터 조카넘 그림(내가 알기로도 한 4~5년 전 입문 당시 그린 것)
홈페이지 주소 http://myhome.netsgo.com/cipher0
★여러분들~~부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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