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비오는 날엔
      " ............"


      마른 먼지도
      무거워진 날개로
      신경통을 앓는


      비 오는 날엔
      아무런 말이 필요없습니다.


      적적함의 찌꺼기가 막혀
      거꾸로 역류하는 하수구처럼
      그리움, 꾸역 꾸역 ~~
      가슴이 게워내는 날입니다.


      파란 가스불에 올려진 후라이팬에다
      눅눅한 그리움을
      둥그렇게 부쳐놓고
      빈 가슴, 메우려다가...


      비 내리는
      창 밖만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글/이요조













      *상단의 이미지는 제 것이 아닙니다.
      이미지가 좋아서 가져오다.. 이 글을 쓰게되고 이와 유사한 제 이미지는
      오늘 반나절을 찾아도 어디에 들었는지... 제 사진 찾으면 대체해야지요.
      물론 윗 사진보고 글을 쓴 것이니... 감응은 좀 떨어지겠지요.
      아래는 비 오는 날 찍은 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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