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유전자 공학★
이 글을 쓰다 말고 내문서에 그냥 던져 두길…
한참이 흘렀다.
오늘 아침 신문(2월 12일)에
“인간 게놈 지도 완성”이란 ‘국제컨소시엄’인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벤처 ‘셀레라지노믹스’
새론 인간 미지의 수수께끼 였던 세계가 드디어 열렸다.
그 프로젝트의 지도를 99%를 완성했으며
유전자 암호를 이루는 문자인 32억개의
염기 순서도 알았다고 한다.……
그 결과 인간의 추정해 왔던 유전자 수는
10만개 보다
훨씬 적은 2만 6천~4만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써
이는 ‘초파리’보다 두배 조금 넘는 유전자라고 한다.
미국 화이트헤드 지놈 연구소 게릭에터는
“많은 사람이 인간의 유전자 수가
과실 파리의 두배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당혹할 것이며
일부는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슷한 유전자 수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벌레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오늘조간 신문 발췌문)
(쓰다 둔 글머리)
우린 20세기의 큰 인체과학의 업적으로
게놈 프로젝트를 내 세울 수 있다.
‘인체 연구의 완성’ 그 열쇠는 게놈 해독 작업에 있다.
인체 세포끼리는 놀랍게도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다 한다.
설거지를 하면서 켜 놓은 TV ~ 다큐, 재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를 듣고는
볼륨을 크게 하고 듣다 말고…쫒아 가서 턱 고이고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쓰게 될 줄 알았다면
요약해서 메모나 해 둘걸 싶었다.
나중에 인터넷 들어가서 더 보충을 하여야겠다.
건성 들은 내 기억 연산운동이 얼마나 정확한지 몰라도 ….
우리 인간의 유전자 속에는 “t,g,c,a”라는 세포가
무려 30억 쌍이 있다고 한다.
그 중 한 개라도 빠지거나 하면 우리 인간은
놀랍게도 질병에 빠지거나 “암”으로 전환된다고 했다.
“인간의 생명연장” 장수하는 사람들은 이 게놈의
젊은 유전인자가 더 있어 장수한다고 한다.
의학의 마지막 연구 과정이라 할 수 있는 “뇌”….
미국의 전 대통령 ‘레이건’도
걸린 ‘알츠하이머’ 란 치매도
게놈 해독작업만 완성되면 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왜 이리 어려운 유전공학을 들고 나와서
얘길 하냐 하면
난, 엉뚱하게도 ‘컴퓨터의 태그’ 작업을 거기다
이입시켜 연상해 보았기 때문이다.
유전자 의 게놈… 그 건 그냥 무한한 숫자로 집합되어 있었다.
그 30억쌍 가운데 한자라도 빠지거나 잘못되면……
신체의 이상이 온다는 그래서 그 것을
올바르게 해독하는 길만이 우리 인류의 생명연장과
아울러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음을….
컴맹이던 내가 학창시절 그림을 그리고 詩를 써 넣는
아나로그식 ‘시화전’과는
달리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는 디지털 식의‘태그’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선명한 사진하나 만으로도 詩가 충분히 될 수 있는...
img에다 거기에 꼭맞는 bgm(back ground music) 을
깔고 거기에 부합되어 어우러지는 詩…..
나는 매료 당했고….배우지 않으면 마치 죽기라도 할 것처럼,
매달려선 배우고자 안달이 났었다.
내 아이들은 바쁘고… 태그를 실은 잘 쓰지않는다고 했다.
도리없이 혼자서 끙끙 대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그냥 엄마를 컴에서 떼어 내자는
술수 였음을 알았을 때, 그 배신감이란……
소스보기를 어떻게 눌러서 처음 본 것이
바로 내겐 위에서 얘기한 나의 연구과제
"태그"와 유사한“게놈 프로젝트”
유전자 나열 문자 판, 바로 그것 이였다.
처음이라 무한하기만 한 글자의 나열…..
무슨 말인지…..
거기다 정말이지 (< , : // / “ “) 이 가운데 부호
하나도 빠지면 화면이 나오질 않거나 영상이 깨어졌다.
정말 신기했다.
글 몇자 부호 몇 개만 정확하게 대면 영상이 뜨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고……
글자 몇 개의 주소로 화랑에도 가고
도서관 박물관도 갈 수 있고….
전혀 낯 선 이의 집에(home)에 초대 없이도 가서
구석구석 휘익 둘러보고 올 수도 있어 너무 좋다.
이야기의 핵심은 이 것 이였는데…..
비유가 너무 어마 어마하게 거창해졌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렇게 달아두기만 한 비유의 화두가
어느새 나에게로 다가서는 것이다.
아무튼 고마울 일이다. 말로만 들어 보았던
인간 유전자 공학이 이렇게도 나에게 다가서다니……
또 본론으로 돌아가야겠다.
초보가 처음 소스를 뒤집어 볼 때….
실로 현기증이 다 났었다.
태그를 맘대로 구사하는 이들이 정말 내 눈에는
게놈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과학자처럼 대단해 보였다.
그런데 이제 알고 나니….
옮겨 놓는 숱한 이들이 거의가….
남의 것을 고대로 아주 고대로 옮겨 놓는 걸 알았을 때…..
나는 그 것이 일종의 trick 의 한 가지 라는 걸 알았다.
처음엔 (지난 11월 말경) 드래그로 블록 설정하는 것도 몰랐다.
알아도 손에 익숙치가 않아 그 것도 어려웠다.
나처럼 컴을 하나도 배우지 않고 바로 뛰어든 입장에선…..
2001년 초에 드디어 홈쳐 온 img 에다 중간에 글씨만 바꾸고
…그러다…음악을 교체하고…또 그러다 .. img 를 숫제 바꾸어 버리고…..
img 를 아예 내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대체하고……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유치한 것에 매달린다고….
비아냥거리고……
오늘날 우리의 유전자 수가 보잘 것 없는 초파리의
두 배라고 밝혀지고…..
나는 컴의 태그 세계가 우주 만큼이나 무한해 보이더니……
그, 위대성이 사라졌다.
무엇이든 “물리적”인 숫자의 집합으로만 개념을 부여할 때,
그 것은 이미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세상 모든 것,눈에 보이는 것
심지어 나,자신 마저도
무한한 숫자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나타나는
잠깐의 영상이 아니라고 누가 부정하겠는가?
그렇다.
이슬보다도 못하다는 그, 허상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아마도 이렇게 얘기를 시작하다보면.....
블랙홀로 빠지듯 헤어나지 못 할터이니.... 각설하고,
초파리와 비슷한 유전자의 수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복잡한 구조를 형성한 것을 그 아무도 모르듯…..
무한한 숫자의 집합으로만 근거한 과학으로
정의해 보자면 내가 기를 쓰고 알고자 했던,
컴 상에서 단순한 태그의 일개 詩 한 귀절이
우리 감성을 어떻게 흔들어 카타르시스를
구현 해다 줄지 그 것도 실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2월 12일 아침에 이 글을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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