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오시었소 이어도님~


처음엔 그 옘병할, 제기랄이 생뚱맞더니만

이자는 '청산별곡'의 후렴쯤으로나 들리요.


어딘지 모르게 극우파처럼............

이 시대와 걸맞지 않는 이질적인 반항아처럼.......
세상을 시니컬하게 관조하는.........


전설속에 영원히 잠긴 이어도처럼,

그렇게 영원히 바다 속으로 가라 앉는줄 알았다오.


그래도 동짓달 쨍-한 얼음 같은 말, 하나하나가

사금파리로 가슴에 와 박히고.........

또는 추운 겨울 밤하늘 별처럼 눈에....마음에....와서 박히고.....




아무튼 이어도님처럼 세상을 관조하는듯한 모습이 어쩜,
시궁창내 나는 세상에서 유독 신선해 뵐 수도 있다는 말이요.

골치 아프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어쩌면 하이얀 아스피린 같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이어도님 반갑소~~

이어도!~

제발 40+ 방을 이어도 ??


이상은 며칠 전 반가운 김에 꼬리글로 썼다가 함께 증발한 전문이다.







★쇠똥구리 말똥구리를 읽고----- ★




"남자는 세계를 지배한다. 그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는
세기의 독설가 '버나드쇼'의 일화 입니다.

세기 최고의 명여배우가 Propose 해 왔습니다.

"버나드쇼오님 우리가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님의 그 명석한 두뇌와 저의 빼어난 미모로

아주 훌륭한 2세를 보게 될 것입니다."

"아닙니다.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나의 추한 외모와 그대의 텅 빈 머리가 합하면….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라고 거절한 일화가 있습니다.


님도 대단한 독설가여서 생각나는 걸 적어보았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 꼬리를 달지않고 독단적으로 씁니다.
지난 번같이 따라 실종하는 愚를 당하지 않으려면….


언제나 팟쇼적인 카리스마가 뚜렸한 님의 글을 읽으면 웃다가도 써늘해 진답니다.


멜 친구랑(그저 그런 맛이 간 사람끼리?? ㅎ ㅎ )

연락이… 종내 감감하다구요

(이런…낭패가…좀 전에 님의 글을 읽고 나와서…

머리를 감으며 만약에 그 상대가 되어 생각해 보았지요…나라면….그래 그럴꺼야…

그 해답을 한 번 띄워 볼까 하고 머리 말리고 컴 앞에 앉아서 서두는 꺼냈는데 이런 제기랄,

아까 드라이어로 머리카락만 말릴걸,

그 놈의 짧은 생각마저 다 말려 버렸나봅니다.

엎드려 어렵게 샴푸질 하는 중에 반짝하더니….

다시 들어가서 읽고 와서 다시 답안(假定 상상)을 작성 할께요.)
………………………………………………………………………………………..

그래요….

만약에 함께 술자리를 하곺은 분이 나라면…..

이어도님,

가슴이 아파옵니다.

뭔가 모르게 이어도님은 암울해요. 칼라로 보면 Gray, 더 우리말론 잿빛,

아마도 이어도님은 아픈 영혼의 소유자 같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동병상련,…? 히~ 한눈에도 제깍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그 분에게 너무 아프게 다가서지만 않았다면 아마도 괜찮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젊었을 땐 어떤 연민으로….또는 사랑으로 다가 설 수 있겠지요.


참 좀전에 죄송해요.

이어도님 회원 명부를 이제사 읽고 왔답니다.

카페에서 산들님 공석중인 현재 제가 젤루 연장잔줄 알고 막상

이 글을 시작 했는데…어쩌나…..제가 감히….님 앞에……

그래두 이왕지사 펜 든 것 마무리나 할께요. 47년생 박은하님, ㅎ ㅎ

이름이 넘 이쁘군요. 이처럼...여자인 저보다도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이름...참 좋으네요

이어도님의 이름치곤 전혀 상상도 않가는 그런 맑고 고운 이름...그냥 느낌이 그래요.


이제 동생이 하는 말이라 생각하시고 편히 들으세요.
누구나 나일 들면 오래 입어왔던 옷처럼 편안한 상대가 좋아져요.

괜히 신경 곤두 세워 어려운 말만 (아마 그러실 것 같아) 하는 것 좋아 할 사람
별로 없을 거예요. 물론 그 분의 개인적인 사정이 따로 있겠지만…..음, 나라면 그래요

이어도님은 무척 예민해 있으세요.

아주 날카로운-, 가까이만 가도 손을 베일 것 같은……

이어도님 …..

무거운 세상사, 다 내려 놓으시고 이젠 좀 편안 해지세요.

둥글둥글 하시라구요.

성격이라 죽어도 않된다구요?

드라이버를 사용해서요. 나사를 약간 느슨히 푸세요.
너무 세게 조여도 잘못되면 빠가(? 이 순간 왜 적절한 단어가 안 떠 오르는지)상태로~~

제가 너무 오버하는가요? 또 무슨 말씀이 하시고 싶죠? 염병~~

이건 제 보고 하는 소리 아닌지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공허한 허공에다 대고 한다는거~~

전 이렇게 말이 하곺을 땐 누구에게든 시시콜콜 얘길 해줘야 직성이 풀려요.

그래도 누구보다 가슴이 아파 본 사람이라 더 잘 포용할 줄 믿으며…..


겉으론 포효를 해도 그거이 무른 속을 감추는 과대 포장인줄 지는 알고 있지만도.......

아픈 영혼을 감싼 '깁스'이젠 풀 때가 되지않았나요?

한 번 풀어 보세요. 세상은 외려 따뜻한 구석도 존재하고 살아 볼만한 가치도 있어요.

저도 한 때는 아픈 영혼만 찾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아팠으니까요.

함께 아프기 위해서....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아파봤었기에 단연코 고치라고

이렇게 큰 소리칠 줄 알게 되었을 뿐입니다.

'깁스'를 푸시고...자, 입춘입니다.


명작'비밀의 화원'의 남자아이 주인공처럼 늘 타고 다니던
휠체어를 던지고 화원으로 놀러..뛰어나가는 것입니다.

이어도님 제가 너무 주제 넘었다면 용서해 주십시요.

나는 어디서고 나서기 좋아하고
어른짓 하고싶어 안달이더니……기어코 크은 씰술 혔네요.

욕은 하지 마시구요.

이해 하신다면 그저 소리없이 씨익 웃어만 주시면 돼요.








★아쉽게도 자고나니 "쇠똥구리 말똥구리"를 걷어 가셨군요
그래요 아쉽지만 할 수 없지요.

이젠 좀 밝아진 글을 대 할 수 있겠지요?

아마 멋진 글들이 새 울음을 터트리며 탄생 할거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이어도님~~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마침 글을 찾았기에 올려봄니다

나는 성선설(性善說)을 말똥구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성악설(性惡說)을 쇠똥구리라고 생각한다.
제3의 설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주의(狀況主義)는 쇠똥, 말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알다시피 성선설은 중국의 맹자(孟子)가 주창한 설로 인간의 본성(本性)은
선천적(先天的)으로 착하다는 것이다.
성악설은 순자(荀子)로 인간의 본성은 악(惡)하다고 하였다.
나는 위에서 말한 대로 둘 다 '구리'라고 생각한다.
"- 행동이 선하다는 것이나 악하다는 것은 다 외부로부터 들어온 부대적인
것이다. 그것은 모두 상황에 따라서 결정될 뿐이다."라는 상황주의자 조셉 플레처를 지지한다.
인간은 살면서 순간마다 다른 상황에 처한다.
악과 선을 놓고 매번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컨대 선택의 문제지 본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럴 것이다.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아닌, 다시 말해 정보원이라든지 검찰, 경찰, 군,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한달 치 분량이 반나절일 것이다.
이건 가정이지만, 만약 '고문기술자'가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하
였다면... '군밤'으로 악명(惡名)을 떨치다 학부모들로부터 귀싸대기나 맞고 사표를 내는 것으로 끝이었을 것이다.
불행히도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나의 글은 대부분이 우중충하다.
나이가 나이들이다. 애써 세월을 잊고 만두며 라면에 소근소근이다.
나는 카페의 분위기에 맞게 수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지만 '도끼'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통신을 시작한지 이제 일년이다.
작년에 K라는 분을 우연히, 기쁘게, 알게 되었다.
거칠어서 처음에는 '깡패'의 사촌쯤으로 알고 겁을 먹었다.
메일이 오고 간다.
짐작과는 딴 판이었다.
자로 잰 듯한 이성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넓고 따뜻했다.
상대는 나를 군인으로 알았고 나는 그를 국악인으로 생각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탓이었을까?
무엇인가가 계속 어긋나는 것이었다.
"- 무슨 책을 즐겨 읽소?" 상대를 알기 위한 질문이었는데, 답 대신
"- 정초라 바빠서... 또 쓰겠소." 하곤 마냥, 그저, 줄 곳, 사라져 있다.
무엇에 홀린 것처럼 어리둥절하다.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좋은 벗을 갖고 싶었고, 상대도 그러한 눈치였고... 그런데... 그랬다.
왜일까? 염병할, 나중에는 기진맥진이었다.
"푸하하하! ㅋ ㅋ ㅋ" 써는 보는데... 이상하다...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 쪽만 그런 줄 알았다.
실은, 약간 맛이 간 것끼리의 접속이었던 모양이다.
자신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다.

'린다 김'에게 모 인사가 보낸 편지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 정직하게 말하자면 지금 나의 가정, 가족 관계도 그러한 숭고한
과정을 거처 이뤄낸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지만(이렇게) 말할 수 밖
에 없다. 당신만을 사랑한다."
나는 신문을 던진 후 불알을 긁적이며 킬킬거렸다.
그에게 있어 린다는 세상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도 세상이었는지는 의문이다.
아아, '비즈니스'의 연장선이었다면...
나는 그와 술잔을 마주 놓고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대화의 주제는 '로비와 여자와 은도끼.'가 좋을 것이다.
해당화(海棠花)를 본지가 까마득하다.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요, 봄이군요.  (0) 2001.03.04
꿈의 정의  (0) 2001.03.02
매향  (0) 2001.02.28
산다는게 무언지....  (0) 2001.02.27
'게놈' 과 '태그'의 연상법  (0) 2001.02.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