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물감을 손톱에 묻혀 진달래를 그렸던 게 생각납니다.

http://blog.daum.net/yojo-lady/528966   ← '비트와 진달래'

 

 

순무를 다듬다가 그 빛깔에 또 매료되었습니다.

무와 달리 좀 단단한 편이라..칼질도 어렵거니와 잔뿌리와 돌기부위에 묻은 흙이 많아 일일이 깍아내야 합니다.

 

껍질을 벗겨내다 보면 맑은 보랏빛이 숨어 있고.

꽁지를 떼어내면 장미꽃 무늬에...제가 어찌....마음이 동하지 않으리오!

 

.....

 

엄마가 계셔 보셨으면  야단깨나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일이냐? 장난이냐?" 고 하시면서,

 

 

어찌나 하기 싫던지....그넘에 순무는 주름도, 잔털도 많구요.

당연지사 흙도 많이 끼였구요.

 

에혀~~

허리야~~~

 

보라빛 순무껍질을 가지고 놀다 쉬다 일했습니다.

 

깍두기로 썰어놓고 보니...량이 좀 많군요.

이노무....손은 딥따 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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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깍두기 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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