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야채, 웰-빙
웰- 비잉(well-being) 잘 먹는다는 것은 기름진 산해진미를 먹는다는 것이 아니고어떻게 하면 건강에 좋을 것만을 우선하느냐에 따른 웰빙.. 창업 아이템이 급부상한다는데...그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해초요리 전문점, 버섯탕 전문점등건강 외식업과 종합 청소대행업, 베이비ㆍ실버시터 파견업, 악취제거 전문점, 사상체질 생식 전문점, 신개념 건강 찜질방, 요가 체험실 등이 있다한다.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라면 제품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사고 보는 '웰빙(Well-Being)족’이 올해 유통가의 무시 못할 소비자 군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는데... 웰빙은 원래 복지, 안녕 등을 뜻하지만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의미로 통하면서 불황기에도 끄떡없는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단다. 우리민족의 제일 크나 큰 욕이"에잇~ 잘 먹고 잘 살아라" 인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잘먹고 잘 살아라...분명 저주는 아니고 관대한 용서에 속한다.얼마나 멋스런 욕인가? 요즘 이 말이 대두되고 있으니... 먹기 위해 산다는 말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웰빙(건강한 삶 만들기)은 발 빠르게 다각도로 확산되고 있다.난, 원래 부산태생인지라.. 생선 해초 등을 많이 자주 먹고 자라났다.어머니는 며칠마다 자갈치에 가셔서는 생선을 한 양동이 씩 사오셔서는 말리기도 찌기도 삭히기도 튀기기도연탄불에 굽기도 하시면서 아주 요리를 잘 하시는 야무진 솜씨를 가지신 분이셨다.당신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전혀 못 드셔서 덕분에 고기를 많이 먹고 자랐다고는 할 수 없다.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내 오른쪽 팔뚝엔 털이 몇 가닥 자라나는 검은 점이 있는데..어머닌 늘 그러셨다. 날 가져서 입덧을 하시는데.. 아버지께서 무엇을 사주셔서 맛있게 잡쉈다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돼지고기가 들어 간 만두였다고 그래서 뱃속 아기에게 흔적을 낸 거라고 늘 그러셨다,그 때만 해도 부산지방은 만두라는 것이 알려지지 않은 때이었으니..그러나.. 채식주의 어머니 탓으로 돌릴 일만은 아닌,나의 식습관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야채나 과일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상추쌈을 잡숫는 어머니께.."엄마 풀이 그렇게도 맛있어?" 하며 바보처럼 늘 묻던 나였고과일은 아직도 썩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물론 지금 역시, 회나 고기를 먹을 때..상추에 싸서 먹는 법은 별로 없다.단지 노력할 뿐...그러나 고기나 생선은 엄청 좋아해서 식탐을 낼 지경 이였다 한다.이 곳으로 이사를 와서 열심히 교회를 다니던 때,한 집사 님을 알게 되고, 우린 같은 여전도회 일을 보면서..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절친한 사이가 되어있었고그녀는 계란도, 쇠고기 다시다 국물의 국수도 입에 대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였다.이 띨빵 아주메, 그녀와 더불어(봉사) 다니길 한 삼년간을 함께 하면서..  무슨 의리라도 굳쎄게 지키는 것처럼 덩달아 고기 먹기를 아주 단절했었다.식구들을 위해 요리하다 한 두 점 맛 볼 양으로 집어먹은 것이 몇년 동안,아마 서너 저럼도 못 된다면 누가 날 믿어주기나 할까? 헌데.. 우리 딸아이는 달랐다. 며칠만 고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허해하고...눈앞에 고기가 왔다 갔다 한다는데..시부모님, 역시 고기 잡숫기를 즐겨먹는 이북사람에 못지 않으신 육식가였다.잡숫는 고기는 다양해서 오리고기에서 토끼고기등..참고로 어머닌 지금껏 강건하시게 米壽를 사시고 아버님, 역시 팔순 중반에 유명을 달리하셨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조부모님들께서 푹 고우거나 삶는 육식, 조리법을 즐기신 것과는 달리특히나 막내는 치킨에 햄버거에 라면에 쏘세지에...줄기차게 먹어대고 그즈음 슬슬 살이 붙기 시작했다.난 아무 의미 없이.. 그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그냥 따라해 본 채식주의였지만..우리 식구들은 그 게 아니었다.특히나.. 밥 냄새마저도 싫어하는 딸아이의 편식에 쐐기를 박고 냄새나는 청국장 먹이기... 된장국 늘 끓여 먹이기 이제사 아이는 납득하고 식습관은 점차 바뀌어져 갔다.물론 나는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가 대뇌에 전달되는 치감이 좋은 오이, 무를 아주 즐겨 먹는 편인데..허리 아픈 것과 항진증도 저하증도 아닌 갑상선 한 쪽만 떼어낸 것이 전부이다.단지 친정 형제 모두가  동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나 역시 운동부족 탓에 신체가 좀 허약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 것도 성격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언니는 운동을 즐기시는 형부 덕에... 이제 겨우 운동에 맛을 익혀가고 있긴 하나..단 한가지 자부하고 싶은 것은건강식으로, 인스턴트가 아닌 좋은 것만을 우리 식구들에게 먹거리로 보급한다는 긍지 하나로 뿌듯하다.남편도 사업상 좀 떨어진 외지에 있고 딸아이도 출퇴근 가까운 회사 부근에 따로 사는지라세 집 살림살이를... 그러니까..늘 세 집의 냉장고를 채우느라...눈코 뜰 새가 없다.해서 내가 좋아하는 해초류..김 멸치 다시마...버섯, 야채 감자 고구마, 특히 여러 종류의 다양한 김치와 (예를 들면 우엉김치)무 깍두기는 항상 대기 중이어야 한다.특히 남편은 씨래기나 고구마 줄기를 깔고 붕어 찜하기..또는 해묵은 김장김치를 끓이다가 고등어를 넣고 지지는 것을 좋아하고 이젠 싫어하던 아이들도 그 맛을 배우기 시작했다.힘은 좀 들지만... 추어탕까지,............................이런 것들이 우리 집의 웰빙... 음식이다.대신 재료는 좋은 것으로.. 야채도 가능한 비싸지만 유기농 채소로,엄마를 잘못 만나 (내겐 아토피가 약간 있고 알러지도..)딸아이는 수술 후 흉터 자국이 선연해지는(켈로이드) 알러지가 있고, 아들 녀석은 알러지 천식이 좀 있고...모유로 수유를 했더라면 다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어미로서의 자책감,(셋 다 분유로 키웠음)그래서 그런지 나는 식구들에게 아마도 먹는 것을 보상심리로 메우려 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다행히 요즘 웰빙~~ 이란 말이 나와서 난 마치 무슨 잘먹기의 대가인양 웰빙이란 말을 언감생심 붙여보지만... 해서 칼럼 카테고리에 '장금이' 란 제목을 붙여도 보지만내심 깊은 아픔이 내재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아이들에게 건강을 가꾸는 운동은 하나도 가르치지 않으면서 말이다.다행히도 식구들이(나만 빼고) 비만하고는 거리가 먼 것에 절대안도의 한숨을 다 내쉬며...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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