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맨 아랫글은 작년에 올린 엄마 글이다. 간장에 무치면 무말랭이 무침이 되는거고 김치 양념처럼 무치면 무말랭이 고춧잎 김치가 된다. 정해진 양념이란 없다. 나는 이번에는 마른 오징어 채를 넣어 김치 양념에다 무쳐보기로 했다. 무말랭이는 짭짜름하고 달콤한 게 기본 맛이니까 젖갈을 좀 진하게 쓰고 무말랭이는 무침이든 김치든...물엿을 조금 많이 넣어 깊은 단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잘 불려둔 무말랭이와 뜨거운 물에 슬쩍 데쳐낸 말린 고춧잎, 그리고 무말랭이 길이로 손질한 오징어와 쪽파를 김치하고 남은 양념에다 버무렸다. 김치 양념은 참쌀풀도 들었고, 생새우도 들었고 젖갈은 두 종류나 들었지만 따로 젖갈을 좀 더 넣었다. 네 동생들은 입 맛에 맞는지 잘 먹더구나 달리 익힐 것도 없이 잘 먹어서 오징어 채를 넣기에 잘 한 것 같았다. 김치와는 좀 다른 밑반찬이라 여러군데 나눠 담아 두었다. 작년(무말랭이) 글에 비하면 그 정성이 떨어지는 듯하네~~ 해를 더할수록 엄마 손맛을 깊어가는 듯 하긴한데.... 엄마가

 

 

※무말랭이 /겉보기에는 영양이 아주 빈약해 보이는 무말랭이지만 성분을 보면 식물성으로는 드물게 칼슘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칼슘은 자라고 있는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이를 먹어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전분질이 주성분인 밥을 먹으면서 밥 반찬으로 무말랭이이를 이용한 것은 영양적 균형을 잡는데 크게 보탬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말랭이는 길이 3~4 cm, 두께는 얇게 썰어 채반에 펼치거나 실에 꿰어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린다. 가장 대표적인 반찬으로 무말랭이 무침이 있는데 맛있는 무침을 만드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말린 무말랭이를 물에 담가 불렸다가 씻어 물기를 꼭 짠다. 따로 진간장에 물엿,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끊인 다음 무말랭이를 넣고 손에 힘을 주어 가며 무친다. 간이 고루 배면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무칠 때 물엿을 넣으면 두어도 반짝반짝 윤이 나고 잘 마르지 않아 좋다./검색글

 

 

 

 

 

◆아랫글은 작년에 써 둔 무말랭이 글,


http://blog.daum.net/yojo-lady/696221

 

 

[무 말랭이]...이름은 촌스럽지만 더 없이 정겹고 친밀한 반찬

 

 

무말랭이1

 

 

     딸아, 실로 오랜만에 다시금 써보는 '요리 편지' 시간이다.

 

     외국어를 배우기 전... 모국어를 정확히 알아야 하듯이, 요즘.. 여러가지 물밀듯

 

     밀려오는 서양요리를 배우기 전, 매일 아침저녁으로 무시하지 못할 평범한 밥 반찬을

 

     더  잘 알아야지 그러니 우리 함께 배우기로 하자.

 

     엄마는 네가 어릴 때 경부선 야간열차를 탄 적이 있는데(침대칸) 너는 칭얼 거리고

 

     엄마는 칭얼거리는 너 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자고  담날 아침 부산에 도착해서는 허기져서

 

     외갓집에 당도한 엄마는 할머니가 마련한 진수성찬보다 그냥 따뜻한 물 말은 밥이 왜 먹고

 

     싶었던지, 물론 물말은 밥, 그 위에다 얹어 먹었던 짭짤하고 달콤 매콤한 무말랭이가 어쩌면

 

     그리도 꿀맛이던지..

 

     산해진미가 무슨 소용이더냐...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는데는 오직 그 것 뿐이였단다.

 

     나중에 알고보니.... 둘째 종근이가 뱃 속에 들어서서 그런지도 모르고,

 

     정말 요즘도 괜히 속이 메슥댈 때나... 울렁거릴 때, 생각나는 반찬!  [무 말랭이]...

 

얘야~~ 요리 검색에 10위권에 드는 것이 무우말랭이라면 믿겠느냐?

그만큼 우리에게 밀접하게 가까운  찬꺼리란다.

 

요즘엔 계절 가릴 것 없이 농작물 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야채가 좀 있으면 아무래도 비싸진단다.

 

야채작물의 공황기랄까? 아무튼..모내기철이 되면 배추값은 폭등해서

 

'김치'가 아닌'금치'로 불리워진단다.

 

배추가 비쌀 때가 딱 두 번 있는데...주부가 되려면 익히 알고 있어야 한다.

 

봄, 새로 작물을 갈아 엎을 적, 바로 모내기 철과.... 장마철이다.

 

본격적인 장마가 들기 바로 목전에 김치를 많이 담가 두어야만.... 찬꺼리 경비를

 

절감할 수가 있다. 태풍에 농작물 유실을 가져오고 작업도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김치를 담그려면 이 두 시기를 적절히 알아 잘 맞추어야한다.

 

장마 전에는 오이지도 담그고 그랬었다. 우리 어머니 시절에는...

 

겨울 김장철이면 엄니들은 삭혀둔 고춧잎을 꺼내셔서  깨끗이 씻어 두시고

 

가을 볕에 잘 말린 무말랭이를 미리 잘 불려서 준비한 것과 ... 


김장  끝내신 양념묻은 다라이에 마지막 그 무말랭이와 삭힌 고춧잎을  무쳐

 

물엿 넉넉히 둘러 매콤 달콤하게 만드신 후 작은 단지에 꼭꼭 눌러 놓으셨단다.

 

아마도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한 반찬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게 정말 그 옛날의 무말랭이 맛인데..요즘, 무말랭이 요리법은 죄다 급조한

 

것이라놔서 어디 그런 깊은 맛을 낼 수도... 느낄 수도 없구나.

 

장마전에 많이 담그는 오이지...(경상도 사람들은 오이지를 잘 담지 않는다만)

 

요즘엔 오이지를 담아내도 잘 먹어내질 못하지만,  이상하게 신세대들은 별로라 생각하는

 

맛이 되어버린 듯,

 

이 엄마는 오이 피클은 두어번 담아야 여름을 넘기게 되더구나.  물론 너희들도 잘 먹고,

 

이웃들과도 나누고... 오이가 한창 싸지면

 

엄마의 18번인 오이피클도 올려야겠구나.... 그 것도 아주 상세히~~

 

 

무우말랭이, 아주 쉬우면서도...선뜻 하기 어려운, 근데 한 번 만들어두면 좋은 밑반찬이 되는,

 

고추잎 말린 것과 함께..김치처럼 만들었다만(예전에는) 요즘에는 너희들 입맛도 약간씩

 

변해가는 것도 같고,

 

 

아래 글은 어느 분이 골금짠지라고 이야길 하길래 궁금증 많은 엄마가
묻지 않았겠느냐? /골금짠지에 해박한 지식까지도.... 함께 적어주신 것이다. 

 

 

    골금짠지는요..경상도식의 무말랭이 입니다(경북 상주)
    물엿이나...조청을 넣어서 맹그는...달고 맵고...양념의 밑반찬 입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최곱니다...
    매섭게 추운날에...  뜨끈한 햅밥이랑,,, 굼불 지핀 방에서...
    막걸릴 반주로 하며..   골금짠지로 반찬을 하면.. 밥은 그냥 넘어 가지요




말의 근원은 그 지역과 고어등을 따져야하는데..
제가 국어학자도 아니고....
제가 추정하는 어원은 ...두 가지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론 두번째가 왠지 맞을 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

1) 무+말리다 + 이(~한것) : 무말림 = 무말림이 = 무말링이 => 무말랭이
( ~이로 끝나면 ~~~하는(한)것, 혹은 ~~하는(한)사람 등의 뜻을 지니죠? 덜렁이같은 말처럼)

2) 무 + 말라깽이(가늘고 마른상태) == 무말라깽이 => 무말랭이


무는 수분이 많은 식품이라서 썰어서 말리면 아주 조그맣게 오그라들고 쪼그라듭니다.

이런 상태를 나타내는 말에 '오그랑이, 우그렁이, 쪼그랑이, 쭈그렁이, 오그랑오그랑, 오글오글,

우그렁우그렁, 우글우글, 오그랑쪼그랑, 오글쪼글, 우그렁쭈그렁, 우글쭈글'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의태어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오그락지'는 우리말 '오그랑'과 김치를 뜻하는

'지'가 결합된 형태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영양이 아주 빈약해 보이는 무말랭이지만 성분을 보면 식물성으로는 드물게 칼슘은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식품입니다. 

무우는 수분이 90% 이상이나 되어 칼슘 함량이 30mg에 지나지 않는데 이것은 말린 무말랭이에는

무려 470mg이나 됩니다. 무말랭이 중의 수분은 16~17% 정도입니다. 칼슘, 단백질, 철분 등의

함량도 늘어납니다.

 

멸치액젓도 좋지만...요즘 너희들 입맛이라면 진간장도 무난하다.
무말랭이는 정말 담백한 그 맛에 물에 만 밥 또는 따끈한 밥에 얹어 먹는

맛이 아주 제 격이란다.

 

 요리 tip 
 
1. 깨끗이 씻은 후, 미지근한 물에서 10~30분 정도 살짝 불린다.
2. 간장이나 액젖으로 간을 한 후 물엿, 설탕, 조미료, 파, 마늘, 고춧가루 넣어 버무린다.(물기가 조금 있는 촉촉한 상태로 버무려야 함
     꼬들꼬들 씹히는 맛을 원하면 불리는 시간을 가감하면 된다.)
3. 통깨를 살짝 뿌린 후 먹는다.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감자, 고구마, 밤, 견과류 등과 녹황색 채소류

(근대, 무말랭이, 물미역, 당근)와 과일류(참외,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초콜릿, 코코아, 카라멜, 흑설탕 등을 들 수 있다.

그이유는 우유를 먹어서 칼슘만 따지는데 칼슘과 마그네슘의 균형을 생각해야지

뼈가 튼튼해진다는구나. 오히려 마그네슘을 더 섭취하는것이 좋단다.

마그네슘은 쌀 껍질이나 콩, 밀의 배아 녹황색 채소에 있다 한다.

그리고 우유의 철분 함유량은 100cc중에서 0.1mg 500cc 우유를

마시면 0.5의 철분이 흡수 된다니,

차라리 현미(11배) 시금치(37배)깨,콩,무말랭이(90배) 멸치가 180배라는데

넌 무엇을 선택하겠니...따로 챙겨서 먹을 필요가 없는 반찬, [무말랭이]가 역시 낫잖겠냐? 안 그러냐?

.......................
 
잘 읽었니? 무우말랭이에 대한 말의 변천사까지도
... ..................


다시마 육수로 밥물을 하고 양념장에 숙성시킨 무말랭이와 표고버섯을 얹어

끓여 내면 밥 색이 푸르스름하게 변한다. 여기에 곱게 썬 부추와 성인병예방에

효과적인 호박씨기름을 넣어 비벼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단다./이 내용은 서울 모 유명 음식점의 특별메뉴란다.

 

오래 전 마련해둔 자료라.. 겨울 분위기 맛이라서 빨리 올린다.

야채값이 폭등할 때..무우 말랭이 값은 항상 그대로니 그 때 이 요리를

제 때, 맞춰 만들면 경제성이 특별나다.ㅎ~~


 무말랭이

.

엄마는 주로 한겨울에 무우말랭이 요리를 즐겨하는데 재빨리
씻어서 사골고은 육수를 무말랭이가 푹 잠기도록 넉넉히 부어서 반나절 쯤 둔단다.
(물이 많다 싶어도 다 흡수한단다 그만큼 량이 많이 불어난단다. 놀랄정도로...)
그런다음.. 양념을 했단다. 단 것을 좋아하면 물엿을 좀 더 넣으면 되고...
싫으면 줄이고...뭐 어렵냐? 너무 너무 쉽지?  그럼.. 다음 요리로 넘어 가보자꾸나.


 

 

 
 
 
*진정한 반찬이란 요란한 요리보다 늘 먹어왔던 엄마의 손맛 같은 옛 입 맛이 살 때, 
 
참 식욕은 되살아나느니...............................................엄마가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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