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공원에서 바라본 시흥시

 

 

시흥시는 시화공단을 거점으로 이루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계획이 잘 되어있어 구획정리가 마치 자로 잰 듯하여 넓은 길이 죽-죽 뻗어있는,

윗사진의 길은 직선인데 사진 석 장을 붙이다 보니 마치 휘어져 보이는군요.

사진을(시흥전도) click~해서 크게 보세요~ 

 

옥구섬, 옥구공원을 일러 한양을 등지고 있다고 해서 역적섬이라고도 불린단다.

역적섬에서 바라본 시흥시의 이런모습 저런모습,

 

 

사람들은 전철, 4호선의 종착역 오이도는 잘 알아도 오이도가 어느시에 속해 있는지는 잘 모르고들 있다.
시흥시에는 시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작은 섬이 하나있다.
월곳ic 로 빠져 나와 무심코 지나치기에 그저 노적봉만한 작은 섬,

지나치며 나도 늘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무시해왔다. 그냥 오두마니 혼자 가만있는 섬을 육지와 연결해 놓고는 정상 꼭대기에다 정자 하나 어줍게 올려 앉히고 섬주변 경관조성에 잔디 좀 심고

그저 그러려니 지레 짐작만 했었다.

올라 볼 생각조차 하지않고 ......

우리 인생에서도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헛점이 없을까?

인생의 어떤 목표나 어떤 인연이 아무래도 그저 그런 것 같아 겪어보지도 않고 허술하게 무시해 버리는... 

그 일!  그 거 뻔해!  그 사람! 그저 그래!  싼값에 서둘러 매도해 버리는 일이 없을까?

그냥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사람이 알면 알 수록 깊이가 있어지는 그런 기쁨이다. 

오르는 사람들 마다....한결같이...

"이렇게 좋았어?"

.......

 

한 번 쯤 가보시면 안다.

 

 

등하불명이라...
부근 관광지는 다 다니면서도 이름하여 '옥구공원' 이름도 약간은  촌시런 듯하여
눈길도 별반 주지 않았는데 11월 6일 산책삼아 들러 본 옥구공원은 보기보다 제법 알찼다.

사람들도 모두 와...이런데가 다 있었네? 라는 이구동성의 탄성이다.

 

무료주차장에 차를 두고 작은 운동장 여러개와 산책로,
옥구공원을 오르는  동북간? 입구쪽엔 찬바람이 제법 드쎄었지만 막상 공원을 오르자
구석구석 세심한 신경을 쓴 정성이 마음에 와 닿는다.

숨이 찰 겨를이 없다.
작은 동산이지만 군데군데 둘러보느라 정상만 향해 오르는 등산과는 다르다.
봄이면 참 아름답겠다.

진달래 나무가 많았다.
초겨울이라 팥배나무는 붉은 열매를 꽃보다 화사하게 매달고 선 나무 사이로 어머니의
치마자락같은 서해의 바다 전경이 어릿어릿 보이기 시작했다.

정상에 오르자
시흥시가 환히 다 내려다 보였다.

옥구도도 군사경계지역이라 개방된지 얼마되지 않는다는데, 아직은 서해 포동 염전쪽으로 죽-이어져 들어오는 바닷길,

철책으로 둘러쳐져있다. 철책너머론 갈대가 우거져 있고 마치 비무장지대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

 

 

겨울, 서해바다

 

 

시흥...서쪽 멀리는 너른 공단조성지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여느 도시와는 다른 면모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었다.

 시흥공단과 주거지와의 사이에 환경숲으로 차단한 것이라든지...

서쪽인 오이도 쪽으로 바라보자 똥섬도 오이도 등대도 환히 보이는, 북쪽 인천쪽으로는 (소래포구 방향인가?) 아파트촌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진풍경으로 서있다.

서해는 동해처럼 성난 파도나 폭풍이 없어 좋다. 해서 어머니의 치마폭처럼 잔잔한 바다!
마냥 자상하기도 하다.
그냥 개펄에 가면 치마폭에 숨겼던 게나 바지락, 낙지, 조개등 무엇이나 베푸는,

옥구공원은 한양을 등지고 있다해서 역적섬이라 불리웠단다.
작은 섬이 공원이 된 산은 어느 구석은 유명산의 등산로 같다가 어느 모롱이는 강원도
깊은 골짜기 억새밭 같다가, 낭떠러지 계곡 부분은 설악동도 닮았다가
정상을 내려오는 여러갈래의 길들은 마치 정원처럼 잘 꾸려놓았다.

보리밭도 있고 옛날 민속관도 있고 연자방아, 디딜방아도 물레방아도 있고 연밭 수련밭도 있고

옥구섬을 어디 내어놔도 뒤지지 않을 멋진 정원으로 꾸며놓았다.

소규모의 생활 민속박물관등 가 보실 분들을 위해 사진은 생략,

자연을 잘 살려서, 야생화, 아름다운 반송,  봄이면 지천으로 아름다울 진달래...

서해바다에 인접한지라 군사지역으로 개방된지가 오래지 않아선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훼손치

않고 잘 살려 가꾼 정원,

제주도 성산 일출봉의 높이만한 옥구섬, 그리고 낙조대에서 서해로 지는 해를 바라보자.


바로 내려다 보이는 바다 안개에 잘 감싸이는 똥섬도 아름답고,

바다가 그리우면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오이도를 가자
오이도 가기전에 옥구공원에서 몸을 풀고 조금가다가 똥섬에서 심호흡 한 번 하고
오이도에서 조개구이를 먹고 시간이 남으면 오이도를 돌아 시화방조제(12km 왕복이면 24km)
를 건너면서 바다를 가로질러 달리는 기분도 상쾌하리라~~

 

오이도 가는 길/안내글

http://blog.daum.net/yojo-lady/1756509

오이도 가는길로 접어들면서 차례로 옥구섬, 똥섬, 오이도 순

똥섬이야기

http://blog.daum.net/yojo-lady/1747556

 

겨울 너르디 너른  서해바다도 볼거리 중에 볼거리다.

오이도 똥섬 옥구공원을 거꾸로 보면서 옥구정 낙조대에 올라 떨어지는 겨울해도 바라보자.

 

 

글/사진: 이요조

 

 

 

 

 

 

 

   낙조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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