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누리마루,

"apec 도시, 세계가 감탄한 부산 해운대에 왔다.(11월30:밤)

그러나 누리마루는 12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개방중단이라한다.

이 기간동안 외교통상부. un이 주관하는 제4차 국제군축 , 비확산회의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려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데...(하필이면 내가  머물 날에만)

앞으로 누리마루는 독보적인 관광명소로 우뚝 설 것임에 틀림이 없다.

 

 

12월2일 오전 8시 해운대 백사장으로 나갔다.

해운대는  해수욕장으로도 세계적인 곳이지만...백사장 뒤로 펼쳐진 송림밭이 더 운치가 있다는 것을

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물론 동해남부선을 끼고 해안도로로 죽,,올라가다보면 바닷가 절경과 해송의 절묘한 어우러짐이

감탄을 자아내는데...해운대가 그 시발점이라 하겠다.

바닷바람과 하얀 파도의 포말과 늠름한 해송의 절경이 기다리는 곳,

 

인쇄물에서,

 

숲으로 쌓인 작은 섬이 동백섬,

정면에 바라보이는 둥근 돔형이 누리마루, 오른쪽 산너머 붉은 지붕이 조선비치,

그 오른쪽으로 죽--이어져 있는 햬운떄 백사장,

 

개방만 되었다면 사진을 잘 찍어올 수가 있었을 텐데.....아쉽지만 어쩌랴~~ 

 

 

 

동백섬쪽에는 조선비치호텔 정문 바로 윗쪽 부터 통제 할테고,

동백섬, 조선비치호텔만 그저 바라 볼 수밖에...자그마한 동백섬의 이쪽은 조선비치~

반대편 저쪽이 누리마루가 있는 곳이다.

오전 8시...백사장은 한껏 좁혀져 있었다. 밀물로,

10시쯤 되면 썰물이 시작 될 것이고, 백사장은 차츰 차츰 그 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언제나 자주 찍는 해운대 모습이지만....별반 다를 바 없다.

언제나 나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시간을 피하고 있다.

그저 겨울 빈-바다가 좋다.

 

 

마주 바라다 보이는 산등성이가 바로 달맞이 고개,

물론 달만 맞는 게 아니라...1월1일이면 해맞이 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달맞이 고개 너머가 바로 그 유명한 청사포,

 

 

[해운대 싸게 여행하기]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저렴한 여행법 안내

 

 

젊은이들은 그저 기차만 타고 부산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해운대역에 내리면 된다.

해운대 백사장을 걸어서 ....산등성이 달맞이 고개에 가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달맞이 고개에 있는  찜질방에서 밤바다를 내려다 보며..하룻밤을 싸게 신세지고....

멀리 밤바다 위로 떠오른 야경의 환타스틱한 광안대교가 바라보일 것이다.

 

다음날은 광안리로 향한다.

바다의 압구정로인 광안리로 가보자.

해운대에 비하면 한결 젊음이 싱싱하게 번득이는 바다를 접할 것이다.

 

주말을 10만원 정도면 KTX여행을 즐길수 있을 것이다.

KTX  4인 동반석 구입(daum  KTX 카플모,,이용할 시에 28,000)

[KTX카풀모-모여야싸다]  다음카페에서 4인을 만든다. 아니면 친구 4명이 한 조가 된다면 더 좋지만,  카페주소/  http://cafe.daum.net/ktxcarpoolmo

주말 동반석 28000X왕복=56000, 찜질방 5,000원  나머지 39,000원  대중교통비와 식대

 

참고/주말 보통 일반 KTX요금 /45,000원

 

 

 

바닷말이 떠밀려 나왔다.

얼른보니...용龍자 비슷하다. 내 눈에는 말라 찌그러진...용의 잔해로 보인다.

일순 파도가 밀려왔다.

비쩍 말라서  제가 해초가 아니라...해룡이었다  메시지를 전하려다.

바닷물에 몸을 적시는 순간, 용으로 승화했다.

두어번 몸을 적시는가 싶더니...

 

 

바닷물 속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파도 속으로....

 

 

지저분한 발자국도 다 지워내는 바다.

바다를 찾은 무수한 사람들의 상념마저도 다 지워내는 바다.

 

 

카메라 앵글을 아주 낮은 자세로 잡았다.

겁도 없이.... 역시나...파도에 그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아무리 겨울이래도 발 한 번 담그고 가지 않으면 바다가 섭하리라~~

 

 

해운대 백사장에는 절반이 비둘기 떼, 절반이 갈매기 떼였다.

비둘기는 사람만 가면 어디서 날아오는지....파르륵 날개 소리를 내며 몰려 들었다.

요즘 조류 인플렌자로 얼마나  냉대를 받았는지...사람에게 마치 먹을 것을 채근하는 것처럼 쫒아 다녔다.

 

 

 

모래사장만 무수히 쪼아 놓아서 모래위에...갈매기들이 부리를 이리저리로 흔들어 쪼아논 흔적,,,빗살무늬만 무수하다.

 

 

갈매기들은 좀체 사람들에게 곁을 주지 않는데...

요즘 갈매기들은 서해안 배에서 얻어먹던 새우깡에 길들여지고,

바다까지도 진출한 비둘기들의 대담성, 사람과의 친화성을 배웠는지...사람을 그닥 무서워 않는다.

갈매기들 무리 사이로 걸어갔다.

 

비둘기는 다리가 붉지만 좀 굵고 갈매기는 그보다 가늘어 날씬한 다리가 더 붉다.

날개 깃 색깔도 비들기는 거므칙칙하고 갈매기는 희거나...은회색으로 잘 다듬어진 세련된 몸짓이다.

날개 짓도....갈매기는 기류를 잘 타며 서너번의 날개 짓만하면 유연하고도 매끄러운 비행을 하는 

반면 비둘기는 자주 펄럭거리는 날개를 가졌다.

 

비둘기는 모래를 쪼며 먹을 것을 찾는지 모래바닥에다 부리만 문지르고...갈매기들은 배불리 먹었는지...

털 고르기 치장에만 여념이 없다.

 

파도소리와 하모니를 잘 이루는 갈매기, 그 목소리도 청아하다.

간간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바닷가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비둘기 목소리는 고달프게 구성지다.

아예....다들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었다.

 

함께 살아가는 그들은....

다들 조용하다.

겨울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나보다.

 

 

 

 

글:사진/이요조

2005,12,02 해운대에서

 

 

 

http://blog.daum.net/yojo-lady/2227474

 

클릭! 해보세요.

지난 여름해운대 모습입니다.

파도가 달라 보이는군요. 여름바다는 마치 제 철을 만나 듯..

겨울바다는 정말 외롭게도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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