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둘째 주일 그 곳으로는 14일.
오늘이 미국의 어머니 날입니다

아마 오래전 전쟁이 한창일 때였답니다
이 곳 California의 San Diego에 있는 어머니는 전쟁터에서
소식이 끊겼던 아들로 부터 전화를 받았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의 전화에 어머니는 목이 메었겠지요
그런데 그 아들이 하는 말이 지금 집으로 가고 있는데
동행이 있고 그와 같이 가도 되겠느냐고 묻더랍니다
어머니는 당연히 OK!!
다시 아들은 그 친구와 같이 살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묻더랍니다
잠시동안 이라면 OK!! 라고 어머니는 또 대답했고
아들은 다시 잠시가 아니고 영원히 같이 살면 안 되겠냐고
묻더랍니다
어머니는 망서리다가 도대체 어떤 친구인데
그러냐고 물었대요

친구는 심한 부상으로 한쪽 팔과
한쪽 눈과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라고 하는 아들의 말에
기가막힌 어머니는결국 이렇게 말 했지요
"아들아! 그는 결국 네 짐이 되고 말거야.
영원히 같이 살면 네 삶이 힘들어 져!!"
그러자 아들은 말없이 전화를 끊었고
어머니는 끊어진 전화를 들고
아들의 이름을 몇번이고 불렀답니다
며칠이 지난 뒤 그 어머니는 경찰로 부터 아들의
사망소식을 받았답니다
그 장애인은 바로 아들이었고
참혹한 모습으로 어머니 앞에 서지 못한 아들은
그만 고민끝에 호텔 창문으로 뛰어 내리고 말았답니다
어머니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살벌한 전쟁터에서도 어머니를 생각하며 살아 돌아 온
아들이 그렇게 생을 마감했답니다

어머니!!
오늘 다시 불러 보는 이름입니다.

미국서 보내 온 친구*Simon의 편지글을...구성/미루나무

★☆★이승은.허헌선 부부 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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