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밥

 

호기심

억쑤로 많은 장금(아주)메

 

비트를 비틀다가 밥에도 넣어보는데...

밥은 걍 현미밥 색깔이라....

 

만약에 저보다 더 붉은 색을 좋아하는 엽기적인 분이 계신다면

필히 삶지 않은 비트를 사용하실 것!!

 

그러면 아마도 공포분위기의 라이스가 되지 않을가? 하는생각!

 

 

비트밥물

 

 

콩도 넣고 마른 표고도 넣고...

이 쯤이면 충분히 공포스런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을까... 회심의 미소를 짓고

밥솥 콘센트를 꽂았건만.....

 

 

열어본 밥 색깔은 현미밥이다.

위에 붉은 색은 재차 부어봤음...

(글게.. 붉은 빛을 더 원한다면 익히지 않은 비트를 사용하시라니까요.)

제가 만든 밥은 그냥...붉으죽죽했어요.

 

그치만

맛은..너무 좋았어요.

제가 찹쌀을 섞고 소금을 약간 넣었거든요.

 

근데..향은 마치 대통(대나무)밥 맛이 났어요.

그래서 하 신기해서

 

다음 밥할 때는 버섯을 뺐더니...

(맨위의 사진은 2번 째 밥/버섯 뺀)

역시나... 죽향이 은은히 나는 것 있지요.

 

구수한...

 

울엄니..위시하야 막내까지...

 

"밥 맛있다"  고들 한 소리 !!

 

밥솥

 

 

 

왜 붉은(팥)밥이 악귀를 쫓는다고 생일에 팥밥을 해주잖아요?

돐에 수수팥 떡도 그런 의미에서지요.

 

물론 동지팥죽도 한 해의 재앙을 물리치는 것이지요.

동지서 부터,,, 새 날(해가 다시 길어지는 첫 날)이라고 생각했던 우리 선조들의....

 

진달래

 

 

아~

이젠 대충 비트를 비틀어 짰습니다.

 

전, 빨간색이면(자주) 유독 좋아합니다.

 

제 첫 차도 자주색이었지요.

다음에는 '차즈기'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기로 해요.

지금말구요.

 

한 숨 돌렸다가요.

역시 염료도 되고 한방으로도 좋은....

 

'차즈기' 종자를 구해서 직접 키워보려구요.

 

매실있지요? 일본에서 '우메보시'라는...

그 우메보시를 착염하는 게 '차즈기'라네요.

 

차즈기...공부해 보니(예습) 너무 재미가 있어 함께 하려구요.

 

다음엔

 

그냥..소박한 밥상으로 나갈께요.

 

 

간밤에는 밤비(봄비)가 토닥 토닥 거리며 내리더니 오늘은 바람이 건듯 부네요.

 

이로써 진달래빛 비트 축제는 끝냅니다.

 

더하면 비트로 국끓여 대접할까 봐서요..후훗~

 

 

 

 

이요조

비트밥

 

 

 

그나저나 화전을 한 번 만들어 봐얄텐데..

제가 오도록 우리 마당의 진달래는 기다려 줄지 모르겠어요. 제발 허무하게 지지만 말아줬으면............/이 엄마를 기다려다오..힘들게 피어나서 뭔가 쓰임을 받고 가면 좋지 않겠니? 그치??

근데..솔직히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부렀다. 어쩔까나?      내...화전........!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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