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민망한 섬이름이 많다.

 

 

2월 26일 주말에 오이도엘 다녀왔다.

.......

 

지난 여름 일이다.

운전중에 이정표를 바라다 보다가 눈을 의심했다.
처음엔..동섬으로 보았다가, 그 다음엔 뚱섬으로 보이다가....
"에에이, 설마!" 하고는 가까이 다가가 본 즉슨 혹시나가 역시나   " 똥섬'  이다.
얼마나 우습던지, 해서 똥섬을 찾아간다는 게 그만 길이 없어져 버렸다.
카페가 나오는 게 아닌가?  바닷길  뚝섬에도 군사 보호구역 철조망이 있고
저 섬이긴 한데 우린 길을 몰라 되돌아왔었다.
이름이 궁금해서도 무척 가고싶은 곳! 그 후, 한 달 쯤 뒤에사 검색을 해서 자세한 길을 알았다.

바로 그 카페가 정문이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군사지역이라는데 지금은 사유지란다.

 

 

2005년 11월 13일 옥구공원에서 찍은 오이도와 똥섬

 

2006년 2월 26일 옥구공원에서~

 

 26일 찾아갔으나 똥섬을 오르는 길이 붕괴되었다.

행정상 표기는 '똥섬'인데 주인은 굳이 '덕섬이란 표현을...

 

똥섬에 왔다가 추운 날씨만 을씨년스럽고 ....발길을 돌렸다.

 

 

 *  우리나라에는 민망한 섬이름이 많다.  

(★★★☆)스펀지 3회 아이템 이었다나? 전국에 걸쳐 20여개의 똥섬과 방구도, 과부도, 토막도,

자X도 등 듣기에도 민망한 섬이름이 많다.

 

현재 그 섬들은 후손들에게 떳떳한 고향 이름을 물러주기 위한 주민들의 희망에 의해 개명 단계

중이라고...
 
 반면에 재미있는 섬 이름도 적잖아 많다. 내가 알기로도 가까이 있는 서해의 큰햄섬, 가운데햄섬,

 누에, 메추리, 쪽빡,  열거한 게 내 기억의 한계지만, 행정상 안산시 소유 대부도 인근의 작은 섬  

이름들이다. 얼마나 정겨운 이름들이 많은지, 막내햄님은 오데로 갔을까?? .

구찜


*사진에 보이는 끝머리가 오이도, 중간에 동그마니 있는 섬이 "똥섬" 밀물때면 마치 똥같다나 머라나....

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름도 다 유래가 있어서 지어진 것인데

조상들이 지으신 유서깊은 이름은 그냥 보존했으면 하는 생각도...든다.
 

 

대신 작년 여름 똥섬 사진을 대체합니다.



 
아주 아주 오래전에...영화 '안개를 보았었다'
복잡한 도시 서울을 벗어난 '신성일'과 바닷가 초등 선생님인 '윤정희'와의 돌발스런?(내기억) 사랑을 그린
영화로 지독한 바다안개가 인상적이었다.

 내가 자랐던 부산에서는 그런 안개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몽환적인 '해무(海霧)'를 만났다. 
당낮인데도 여지껏 이리 저리로 떼로 쏠려다니며 살아있는 짐승처럼, 똥섬 주변을 어슬렁거리려 스멀스멀
피어나는 바다 안개를--
바람이 드쎈 날은 이 곳을(산뒷쪽) 내려 갈 수가 없을 정도란다,
 
그럼 똥섬은 훌륭한 자연적인 방풍島가 되는 셈인가?
아무튼 작고도 고즈넉한 섬이...언덕 저 너머 의외의 풍광을 보여주는 게  마냥 신비롭다.
 
 
글:사진/이요조
 

 


 

 

 
 
 
 
 
 
 
 
 
 
 
 
 
 
 
 
 
 
 
 
 
가시는 길 ※ 성산대교▶서부간선도로▶외곽순환로▶인천방면▶월곳ic로 나옴
 
* 또 다른 방법
 
먼저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인천 방향으로 달리다가 시화공단 이정표를 보고 빠져나갑니다.
(영동고속도로 월곳 나들목으로 나가도 됩니다).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고개를 하나 넘어 내려가면 쭉 뻗은 자동차 전용도로가 나옵니다.
속도 감지기가 2대 설치되어 있으니 과속은 금물입니다. 달리다보면 좌, 우측으로 광활한 폐
염전 일대가 펼쳐지고 끝없는 갈대밭의 황금색 물결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로를 거의 다 빠져나오면 우측으로 소래포구가 보입니다. 저곳도 일정에 넣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제외했습니다. 이제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오이도 이정표를 보고 4차로로 쭉 뻗은 길을
달립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월곳 나들목을 지나 한참 달리면 고가도로를 넘게 됩니다.
이 고가도로를 넘으면서 계속 달리면 오른쪽에 군부대를 지나고 오이도 해양단지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회전해서 들어갑니다. 삼거리에 다다르면 왼쪽이 오이도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똥섬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공원이 바로 옥구도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그리고 그 정상에 옥구정이라는
정자가 보일 겁니다. 공원 주차장에(무료) 차를 세우고, 정상에 올라갑니다. 넉넉잡고 왕복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옥구도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오던 길로 계속 달리면 오른쪽에 군부대를 지나고 오이도 해양단지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회전해서 들어갑니다. 삼거리에 다다르면 왼쪽이 오이도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똥섬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우회전해서 똥섬으로 길을 잡았으면 약 500미터 정도 달립니다.
그러면 섬의 입구가 왼쪽에 보입니다. 잘 보셔야 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두 개의 장승이
출입구에 버티고 있는 곳이 섬의 입구입니다.

글/사진: 이요조

 

 

  옥구공원 낙조대에서 바라보이는 똥섬

 

보이는 이 계단길이 붕괴되었던 것!

 

 

 

 

 

 

 

 

 

 

 

 

 

 

 

 

 

 

 

 

 

 

 

 

 

 

 

 

 

 

 

 

 

 

 

 

 

 

 

 

 

 

 

 

 

 

 

 

 

 

 

아래는 검색이미지입니다.

맞닿은 곳 입구...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섬 입구에 있는 인다바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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