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주말에 오이도엘 다녀왔다.
.......
지난 여름 일이다.
운전중에 이정표를 바라다 보다가 눈을 의심했다.
처음엔..동섬으로 보았다가, 그 다음엔 뚱섬으로 보이다가....
"에에이,
설마!" 하고는 가까이 다가가 본 즉슨 혹시나가 역시나 "
똥섬' 이다.
얼마나 우습던지, 해서 똥섬을 찾아간다는 게 그만 길이 없어져 버렸다.
카페가 나오는
게 아닌가? 바닷길 뚝섬에도 군사 보호구역 철조망이 있고
저 섬이긴 한데 우린 길을 몰라 되돌아왔었다.
이름이
궁금해서도 무척 가고싶은 곳! 그 후, 한 달 쯤 뒤에사 검색을 해서 자세한 길을 알았다.
바로 그 카페가 정문이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군사지역이라는데 지금은 사유지란다.
2006년 2월 26일 옥구공원에서~
26일 찾아갔으나 똥섬을 오르는 길이 붕괴되었다.
행정상 표기는 '똥섬'인데 주인은 굳이 '덕섬이란 표현을...
똥섬에 왔다가 추운 날씨만 을씨년스럽고 ....발길을 돌렸다.
* 우리나라에는 민망한 섬이름이 많다. (★★★☆)스펀지 3회 아이템 이었다나? 전국에 걸쳐 20여개의 똥섬과 방구도, 과부도, 토막도, 자X도 등 듣기에도 민망한 섬이름이 많다.
현재 그 섬들은 후손들에게 떳떳한 고향 이름을 물러주기 위한 주민들의 희망에 의해 개명 단계 중이라고... 누에, 메추리, 쪽빡, 열거한 게 내 기억의 한계지만, 행정상 안산시 소유 대부도 인근의 작은 섬 이름들이다. 얼마나 정겨운 이름들이 많은지, 막내햄님은 오데로 갔을까?? .아 구찜 |
*사진에 보이는 끝머리가 오이도, 중간에 동그마니 있는 섬이 "똥섬" 밀물때면 마치 똥같다나
머라나....
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름도 다 유래가 있어서 지어진 것인데
조상들이 지으신 유서깊은 이름은 그냥 보존했으면 하는 생각도...든다.
대신 작년 여름 똥섬 사진을 대체합니다.
내가 자랐던 부산에서는 그런 안개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 또 다른 방법
(영동고속도로 월곳 나들목으로 나가도 됩니다).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고개를 하나 넘어 내려가면 쭉 뻗은 자동차 전용도로가 나옵니다.
속도 감지기가 2대 설치되어 있으니 과속은 금물입니다. 달리다보면 좌, 우측으로 광활한 폐
염전 일대가 펼쳐지고 끝없는 갈대밭의 황금색 물결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로를 거의 다 빠져나오면 우측으로 소래포구가 보입니다. 저곳도 일정에 넣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제외했습니다. 이제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오이도 이정표를 보고 4차로로 쭉 뻗은 길을
달립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월곳 나들목을 지나 한참 달리면 고가도로를 넘게 됩니다.
이 고가도로를 넘으면서 계속 달리면 오른쪽에 군부대를 지나고 오이도 해양단지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회전해서 들어갑니다. 삼거리에 다다르면 왼쪽이 오이도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똥섬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공원이 바로 옥구도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그리고 그 정상에 옥구정이라는
정자가 보일 겁니다. 공원 주차장에(무료) 차를 세우고, 정상에 올라갑니다. 넉넉잡고 왕복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옥구도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오던 길로 계속 달리면 오른쪽에 군부대를 지나고 오이도 해양단지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회전해서 들어갑니다. 삼거리에 다다르면 왼쪽이 오이도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똥섬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우회전해서 똥섬으로 길을 잡았으면 약 500미터 정도 달립니다.
그러면 섬의 입구가 왼쪽에 보입니다. 잘 보셔야 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두 개의 장승이
출입구에 버티고 있는 곳이 섬의 입구입니다.
글/사진: 이요조
옥구공원 낙조대에서 바라보이는 똥섬
보이는 이 계단길이 붕괴되었던 것!
아래는 검색이미지입니다.
맞닿은 곳 입구...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섬 입구에 있는 인다바카페입니다.
시흥시청 031-492-7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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