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카메라를 손에 들고

나는 구름을 찍기 시작했다.

구름?...아니다.

하늘이었나보다.

하늘을 찍자니 구름이 있는 하늘만 골라 찍었다.

홈페이지를 날리면서 초보였지만 숱한 구름 사진들을 다 날렸다.

 

 

지금은 바다를 찍는다.

아니...또 다른 하늘을 찍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꽃은 그냥  둬두어도 저대로 예쁘기에

꽃은 찍지 않을 것이다.

 

 

하늘, 그리고 하늘을 닮아있는 바다,

나는 광활한 우주의 마음을  읽고 싶어

그러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너무 보잘 것 없이

편협하므로....

 

 

 

 

 

2006,3,13,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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