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분간하기 어렵지요?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아이들의 봄, 사랑? 이야기에 노랑 동백꽃이 떨어지고 있었다...하던 그 생강나무꽃!

강원도에선 동백꽃이라고도 부른다네요.

 

일리도 있는 말이예요.

冬柏은 백(나무이름백)이니까...

 

겨울을 이겨내고 젤 먼저피는 꽃 동백!!

당연히 맞는 이름이지요.

 

이미지 가져 올게요~~ ==3=3

 

 

이제보니 생강나무꽃은 마주보며 피는군요.

 

▲생강나무꽃

 

딴이름 개동백, 황매목, 산동백, 단향매, 새양나무, 아기나무

분   포 전국의 산지 그늘이나 돌 많은 비탈

꽃   색 노랑색

개화기 3월

크  기 높이 3m

용  도 식용,  관상용, 약용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꽃색과 꽃 피는 시기가 같기 때문에 자주 혼동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강나무는 꽃자루가 거의 없어서 꽃들이 작은 공처럼 생겨서 가지에 찰싹 달라붙어 핀 것 같습니다. 또한 잎은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지며 줄기에 어긋나게 붙습니다. 줄기 껍질도 벗겨지지 않습니다. 열매는 처음엔 붉게 익다가 점점 검정색에 가깝게 변해갑니다.
생강을 새앙 또는 새양이라고도 하니 새양나무라는 이름은 금방 이해되실 테고 매화와 거의 같은 시기에 피니 황매목이라고도 한답니다.


 ▼활짝 핀 산수유

 

 

▲ 산수유꽃

 

 

여기에 비해 산수유는 꽃자루가 길고 꽃들이 위쪽으로 모여 핍니다. 잎은 갈라지지 않고 줄기에 마주 나며 잎맥이 선명합니다. 오래된 줄기는 좀 지저분하게 껍데기가 떨어져 나옵니다. 열매는 약간 길쭉한 모양으로 조금 크며 빨간색으로 익습니다.
두 종류의 구별이 어렵다보니 헷갈리지요? 간단히 말해서 이른 봄에 산에서 제일 먼저 피는 노랑색꽃은 무조건 생강나무이며 도시나 농촌의 인가 부근에 심은 것은 전부 산수유라 보면 됩니다.
 

 

▼ 벚꽃

 

 

 

 

▲ 벚꽃 꽃잎에는 약간의 톱니자국이 있다. 벚꽃은 버찌처럼 여러가닥이 길게 뻗쳐 달려서  바람에 하르르

날리는 모습이 어여쁘다. 많이 달려서 마치 팝콘을 터트린 모양처럼 화려하다. 수술이 짧고 향기는 별로 없다.

벚꽃도 분홍색등..여러종류의 색깔이 있다.

 

 

▼ 매화는 꽃잎 끝이 둥글게 완만하며 가지에 바트게 붙어 있어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추운겨울 모진 삭풍을 이겨내고 눈 속에서도 먼저 핀다하여 '설중매'라고도 하고 꽃의 기개와 품위가 

선비를 닮았다고 영매화(英邁花)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수술이 거의 꽃잎을 덮을 만큼 길며 매화는 그 향기가  아주 좋다. 매화역시 희매화등 색갈이 조금씩 다양하다.

 

 

꽃이 없을 때 나무 수피로도 안다는데요. 제가  직접 보고 느낌을...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도화

아래 사진은 도화꽃입니다. 도화는 복숭아꽃입니다. 유난히 붉지요?

그리고 수술은 매화를  꽃잎은  꽃받침 부근이 성겨보일 정도로 갸름해서 아릿따워 보입니다.

색깔도 수줍은 듯 붉고요.

 

 

 

 

▼ 이화

이화는 배꽃입니다.

ㅎㅎㅎ 저도 이제 슬슬 헷깔리기 시작합니다.

제가 잘 아는 게 아니고요. 저도 알아보기 위한 노력이랍니다.

 

요렇게 흰 이화도 있고~

 

마치 매화꽃잎같은 이화도 있고..수술이 좀 다르지요?

 

梨花月白三更天(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제혈성성원두견)
盡覺多情原是病(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불관인사불성면)


 

 

 

 

▼ 보통사람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조년 한시 해설

 

 

高麗의 文臣 梅雲堂 李兆年은 多情歌에서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
고 소쩍새 우는 봄을 노래 했는데, 고려 25대 충렬왕의 계승문제로 당론이 분열되었을 때, 이조년이 주도파의 모함으로 귀양살이를 하던 중, 임금에 대한 걱정과 유배지에서의 은둔 생활의 애상을 이 시조로 표현하였다.

 

" 배꽃이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거기에 휘영청 달이 밝으니 하얀 배꽃과 밝은 달이 서로 어울려 배꽃은 더욱 희고, 달빛은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더욱이 밤은 깊어 은하수가 기운 삼경이라, 온 천지가 쥐죽은 듯이 고요하여 신비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그 고요를 깨듯이 소쩍새가 구슬프게 울어대는구나. 배꽃 가지에 서려 있는 봄날의 애틋한 애상을 소쩍새 네가 어찌 알겠는가마는 이렇듯 다정다감한 내 마음도 병인 듯하여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구나. "

이화의 청초와 순백, 월백의 환상과 낭만, 삼경 은한의 신비감, 자규의 처절과 애원, 이것들이 뒤범벅이 되어 빚어 내는 봄밤의 애상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수에 잠겨 전전반측(輾轉反側) 잠 못 이루게 하고 있다.

의인법과 직유법의 표현으로 '배꽃과 달빛', '소쩍새'의 이미지를 통하여 봄밤의 애상과 우수에 잠겨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작자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한가닥 지향할 수 없는 애상적인 봄밤의 정서는 '이화, 월백, 은한' 등의 백색 언어와 자규(소쩍새)에 연결되어 작자의 충정이 청빈, 고독함을 나타내면서 모든 시상이 일지춘심에 집중되고 있다. 이 시조는 고려시대 시조 중에서 문학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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