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半)김치라 그러면 많은 분들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의아해 하실 것이다.

백김치도 그렇다고 매운 김치도 아닌 반김치를 나는 즐겨 담는다.


기온이 올라가는 봄서부터 여름까지 더 더욱 좋은 半김치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半 김치란 말은 순전히 내가 만든 말이다.

이 날 이 후 반김치란 말이 떠돌면,,,그 건 도용이다. ㅁㅎㅎㅎ~~


봄에는 야채만도 싱그럽다.

봄배추나 채소를 향신채 (마늘,파등)나 젓갈 등을 너무 많이 넣고 담으면 쉬 변하기도

쉬 냄새가 나는 듯도 하다.


백김치나  즉석 물김치를 담아보았는데...저장 수명이 너무 짧았다.

맛있게 보이는 절정기가 너무 짧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계시니 이런 김치가 맵지도 않고 슴슴해서 더 좋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도 권할 만 하다.


백김치는 색깔이 좀 변하기만해도 익어서 맛은 있는데...손이 좀 덜 간다.


양념을 줄여서 그냥 매운 김치도 그렇다고 백김치도 아닌 半 김치를 담아보자.

풀물을 쑤어 양념을 아주 작게 넣는다.


액젓은 거의 넣지 않아도 좋고  넣고 싶다면 아주 맑은 액젓을 조금 넣는다.

액젓이 많으면 배추나 무가 쉬 무르기 때문에 한 여름김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나는 오이 소박이도 아닌 그렇다고 오이생채도 아닌....오이를 좀 크게 썽둥썽둥 썰어서

부추, 양파와 함께 버무려 물을 넉넉히 부은 반김치도 좋아한다.


이젠 완연한 봄이다.

어쩌면 노곤하고 나른해질지도 모르는 몸이 점심시간 새콤하고 시원한 半 김치 한 접시면

너끈하게 한 끼를 맛나게 먹을 수 있다.



半 김치를 여러재료에 적용해 보아도 무난하다.






이요조. 2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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