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장만들기

 

 

흑태,서리태,대두 이렇게 써 놓고보니...어느 게 흑태고 어느 게 서리태인지 잘 모르겠다.

해서 엄마도 검색을 해봤더니

메주콩 즉 노란콩은 일반 대두라 그러고

흑태나 서리태는 둘 다 검은 콩인데... 서리태는 속이 파란 콩이 서리태라는구나,

해서 오늘 검은 콩은 서리태가 맞는 모양이다.

 

『 흑태와 서리태는  또 다릅니다.  서리태는  검은  껍질을 벗겼을 때,  콩알이   푸른색을  띱니다.   서리태가  일반 검은 콩보다,  비싸고  더  맛이  좋아서  콩자반 같은 거  할 때  쓰면  참  맛있지요.  요즘 블랙 푸드라고 해서  검은 콩, 검은 깨 등이  아주  각광 받고  있지요.   대두 보다  검은 콩이  훨씬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태양,소양 인에게  유익하대요.소음인에게는  흰콩이  좋구요.태음인에게는 땅콩이  유익하구요.그러나 ,  아주  오랫동안  많은  양을  드시는 게 아니라면  신경 안 쓰셔도  될것 같네요. 골고루 먹는 게  좋구,  인삼 같은  게  아닌  일반 음식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두,흑태,서리태,약콩  순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검색글

 

약콩이 젤로 비싸구나...약콩은 일명'쥐눈이콩'이라고 아주 작고 동글동글한 게 정말 쥐눈처럼 생겼다. 이로써 오늘 콩에 대한 공부는 엄마도 함께했다.

 

 

콩자반 만들기(콩장)

 

*먼저 콩을 손질하여 물에 불린다. 여름엔 30분, 겨울엔 2~3시간 정도면 된다.

자칫 오래 불리다간 맛도 빠지고 너무 불어 콩이 짜개어진다.

 

*콩자반, 조리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건성콩자반

건성은 콩을 살짝 찌거나 삶은 다음(삶은 것은 반드시 체에다 물을 뺀다) 팬에다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간장 양념을 하는 방법인데

좀 딱딱한 반면 고소하다. 치감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좋다.

 

2.습성콩자반

습성은 뚜껑을 열고 삶아서 그 물에 간장양념을 해서 뭉근히 졸이는 방법이다.

뚜껑을 계속 열고 뭉근히 졸인다. 간장과 물엿이 들어갔으므로...삶아지는 냄새는 없다.

국물이 바특해지면 설탕을 미각에 맞게끔 더 첨가한다. 물엿은 단맛과 윤기를 내지만 설탕은

딱딱해지므로 노인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는 알아서 가감한다.

 

1,2 의 중간 방법을 택해도 좋다.

 

나는 콩자반에  생강을 많이 넣었다. 물론 마늘도 넣고,

대신 마무리에 참기름은 넣지 않았다.

당장에는 참기름 향이 살았어도 두고 먹는데는 별 차이가 없다. 굳이 기름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대신 나는 청량고추를 몇 개 썰어 넣었다.

물론 집에 있는 땅콩도 합세를 했다.

 

 

콩이 많은 것 같아서 콩국수나 해 먹을까 하고 불린 것을 남겨 두었다.

오늘 엄마는 부러 콩을 알록달록 섞어 만들었다. 콩장이란 다 새카매야 된다는 관념을 깨려고 ㅎㅎㅎ~~~

콩이 근데 너무 불었다 (내일 믹서에 콩물로 갈 꺼니까). .... 엄마는 물론 습성콩자반을 택했다. 할머니 계시므로,

 

 

글:사진 /이요조

 

 

 

나, 콩장 이렇게 많이 만들어 두고 어디 멀리 갔다 올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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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자반을 집는 신기』

 

 

한국인, 젓가락으로 김치 찢고, 깻잎절임 한 장씩 떼고, 도토리묵까지 집어

15억 아시아인이 젓가락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중·일 3국이 젓가락 종주국을 자처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위하여 ‘올바른 젓가락 사용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문화 계승에 불을 지피고 있고, 일본에서는 이미 ‘젓가락의 날’을 지정한 지 오래되었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젓가락은 각각 어떤 차이가 있나. 젓가락 사용은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전파되었다. 하지만 젓가락 발전사(史)는 음식문화의 발전과 함께 크게 변화되었다.

중국은 전형적인 식탁문화로서 음식 보존을 위한 튀김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되었고 여기서 긴 형태의 젓가락 사용이 보편화되고 특히 식탁 가운데에 위치한 음식을 덜고 집기 위한 형태로서도 긴 젓가락 사용이 요구되었다.

 

재질은 주로 대나무 등 나무를 사용하고 잡는 부위가 뭉툭하며 잡는 방법에 대한 일정한 규칙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적인 특성이 달라 다양한 형태의 나무젓가락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음식 문화의 도입과 더불어 플라스틱 젓가락, 포크 등 다양한 도구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젓가락 집는 자세도 튀김 등 크기가 큰 음식이 주를 이루어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기보다는 편하게 잡는 기능이 중시되었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밥상 문화가 주를 이루고 해양국가여서 생선 등 음식의 특성상 짧은 형태의 젓가락이 발달하게 되었고 밥그릇을 입으로 가져가 젓가락으로 밥을 긁어먹는 관계로 굳이 긴 젓가락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음식 문화는 중국 등과 함께 숟가락 사용이 불필요하게 되었고 오직 젓가락만 사용하는 음식문화가 정착하게 되었다.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재질의 나무를 사용하여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간 길이의 젓가락이 보편화되어 있고 굵기나 형태가 중국과 일본의 중간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쇠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금속을 다루는 문화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쇠를 수저에 이용하는 방법이 보편화되었다고 한다. 쇠는 나무라는 재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본과 중국의 나무젓가락과 비교하여 굵기도 가늘고 손가락으로 잡는 데 미끄럽고 조절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오죽하면 콩자반을 집어먹는 어린이를 보고 외국인이 신기(神技)라고 했을까.

 

젓가락질 잘 하려면 재질도 중요

 

올바른 젓가락질을 위해서는 젓가락 재질이 매우 중요하다. 젓가락을 제대로 집기 위해서는 엄지와 검지 및 중지 사이에 접촉되는 젓가락 표면의 마찰 즉 껄끄러움과 굵기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젓가락은 이러한 껄끄러움이 매우 크고 굵기도 쇠젓가락에 비해 굵어서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지만 쇠젓가락은 표면 자체가 미끄러워 젓가락질을 배우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음식 문화는 젓가락 사용을 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요소가 있다.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여러 명이 하나의 음식을 놓고 먹다 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 음식을 차지하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재질도 특이하여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집을 수 없다. 젓가락으로 김치를 찢기도 하고 깻잎절임을 한 장씩 떼는 묘기도 구사하며 도토리묵도 힘과 정확도를 구사하며 집어먹을 수 있는 기술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다. 또한 탕 문화가 보편화되어 필요에 따라 숟가락도 함께 사용하여야 하므로 손의 움직임과 빈도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더욱이 ‘공동 음식’을 놓고 경쟁을 하다보니 치열함, 정확성, 섬세함 등이 젓가락을 통해 발휘되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젓가락박사’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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