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맛은 실속위주: 품위위주?

 

 

 

영덕대게의 축제 본 행사는 삼사해상공원에서 가진다 한다.

보름을 막 지난 후라 달맞이 산행도 좋을 듯하다. 너른 동해 바다에 밝은 달이 비취고

지천으로 흐드러진 복사꽃, 붉게 피어 봄밤의 취흥을 도도하게 더해줄  것만 같다. .

 

삼사해상공원에서 나와 좌회전하면 강구항으로 접어든다.

 

영덕대게를 어디서 어떻게 싸게 먹지?


 

물 맑고 바다 푸른 청정해역이 어우러져있는 축복의 땅

영덕은 복숭아가 유명하다.

길가에는 온통 복숭아나무이니, 지금 영덕은 꽃게축제와 복숭아 축제를

겸하고 있으리라~

붉은 도화꽃 만발한 영덕에서 맛있는 붉은 영덕 게를 먹으니

어찌 봄날, 취흥에 겨워 즐겁지 않을쏜가?

 

그러나  울진 데게 축제도 끝이났고, 영덕대게 축제도 끝이났다.

게는 한참 산란기인 1~6월에는 잡지 않는다 한다.

산란기 전에 살도 많이 오르고 요즘이 일년 중 가장 데게 맛이 제일 좋을 때라고 한다.

나 역시 게가 커서 대데인 줄로만 알았는데...마치 다리가 대나무처럼 죽-죽 뻗었다하여

대(竹)게라 이름지어 불렀다한다.


영덕은 유난히 짬(돌틈)이 많단다. 해서 돌김 돌미역이 맛나고

해서 강구면과 축산면 앞바다에서 잡힌 게들이 맛있단다.

다리마디 생김새가 대나무와 흡사하여 대게라고 하며 지방질이 적어 담백하고 독특한

향미를 지녔다. 생산지로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 사이 앞바다에서 잡힌

것이 영덕대게의 원산지이다. 대게란 이름은 몸체가 크다 고해서 붙여진 것이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길다하여 붙여진 것이고 영덕 대게는

대게 중에서도 바다 밑바닥에 개흙이 전혀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이루어진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사이 앞바다에서 3~4월에 잡힌 것이 타지역산보다 살이 차고 맛이 좋아 전국에

명성이 높다.

강구항에 가면 영덕게의 즐비한 식당과 직판장이 있는데..

江口항은 이름 그대로 강의 입구라는 뜻으로 오십천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길이란다.


강구항 그리 깊숙히 들어가지 않은 김가네 식당에 들어갔다.

주인이 직접 배를 가지고 대게를 잡아온다더니 정말 맛과 때깔이 다르다.

김가네 대게 054-733-6889 


영덕대게는 다 신선하다.

모처럼 나들이 나오셨으니, 이제 식당에 앉아서 품위를 지키고 먹을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 대게를 파는 난전이나 광동어시장에서 게를 골라

찌는 집으로 연결해준다.

가격이 저렴한 쪽으로 먹을 것인지는 당신이 선택하면 된다.

직접 게를 골라서 살 경우에는 게가 훨씬 싸게 먹힌다.

다리 하나쯤 떨어져 나간 상품성 떨어진 늠을 한두 개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영결해 주는 식당을 따라가면 되는데, 찌는 삯이 5,000원 한 사람당 자리 세 3,000원을 더 내면 된다.

실컷 게만 먹으려면 그렇게 해도 무난하다. 하지만 서비스는 없다.

모양내서 담아온다든가 서빙을 바랄 순 없다.

찐 게를 달랑 가위와 함께 던져주면 그만인 것이다.

가족수가 많을 때는 오히려 제격이고, 어르신을 모시고 갔다거나 하는 자리엔 식당을 권한다.

게는 등짝에 혹이나 검은 반점이 있으면 러시아産이니 그냥 영덕게 달라고 말하면 된다.

삶아냈을 때, 등짝이 선연한 주홍빛이 나야 좋고 몸통을 짜개 보았을 때 속에든 게장이

연둣빛 푸른색이 감돌아야 신선도가 좋은 것이다.

수족관에 오래 머물게 되면 삶아도 등짝 색깔이 선연히 곱지가 않고 속에 게장은 녹아 물이 되고

색깔이 꺼멓게 변한다.

육안으로 보기만 해도 차이가 난다고 봐야한다.

오늘 올린 사진은 아마도 갓 잡은 신선한 게인 듯, 신선도면에서 가히 넘볼자가 없을 것 같다.

지금쯤 길을 나서면 도화꽃 만발한 영덕, 그 부근 관광도 겸하시면 금상첨화이다.

 

 

 

영덕군청   http://www.yd.go.kr/   

    

게 등딱지의 빛깔이 선연하다.

게 등뚜껑을 열자 속을 내비치는 연두색 파르스름한 게장, 이 게 맛을 좌우한다.

물론 신선도도 이 것을 보고 가늠하면 좋다.

게 (속)장을 가져가서 거기다가 밥을 비벼내 오는데...밥이 파르스름하다.

이래야 제 맛이다.

게가 싱싱하지 않으면 밥도 파르스름하게 나오지 않는 보통의 시커먼 볶음밥을 담아나오게 된다.

덤으로 그집 식당  찬모의 솜씨가 좋다면 맛깔나는 반찬도 먹어 볼 수가 있고...

이 된장 고추무침이 별 것 아닌데도 얼마나 맛나던지...한 수 배워왔다.

 

 

 

江口항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오면 난전이 펼쳐지고 또, 광동어시장이 나온다.

비단 게뿐만이 아니라.. 회를 먹어도 좋다.

요즘 은어가 제 철인데, 은어는 꼭 강과 바다가 합류하는 곳에 사는데 영덕은어는 황금 줄을 띄고 있으며 맛 또한 일품이라는데...다음에는 가면 대게보다 은어를 먼저 선택해야 되겠다.

 

글:사진/이요조

 

영덕 강구항은 대게식당이 대략 3~400여군데,

일주일 매출이 한 집당 500만원으로 간주해도 월, 2~3,000만원

강구항의 대게매출은 줄잡아 원 매출액 150~200억이 되는 셈이란다.

대게가 효자상품임에는 분명하다.

 

아무래도 울진보다는 여러모로 더 잘 알려져 있고 인기드라마의 메리트도 작용했는지

많이 알려진 건 사실이다.

강구항의 대게거리 풍광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자, 대게를 아래에는 그냥 찌는 값만 주고는 온전히 게만 먹고 오는 방법인데...

달랑 사온 게에 가위만 던져주는 방법이다.

 

 

 

 

 

 

 ☞ http://blog.daum.net/yojo-lady/694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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