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일입니다.
물론 샵블로그 형성에 필요한 사진들입니다.
제 일은 Daum 시티N 여행마스터이지만 다니다 보면 맛기행도 자연스레 들어가고 샵블로그 형성이 됩니다.
한의원은 샵블로그를 애초부터 시도 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데... 지역정보의 필요에 의해서 올립니다.
아토피로 효과를 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도 될까 싶은 생각도 진정 드는군요.
본문은 딸이 쓴 글을 인용합니다. (2006년 이른 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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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면,
난 매년 봄이 오는걸
샤샤한 옷이나 파다닥 까칠해진 피부로 느끼기 보다는
내 중심부. 요 '위장'이 제일 먼저 알았던 것 같다.
먹고싶다는게 줄줄줄 이어지다 못해
오늘은 이거 먹을래 오늘 못먹으면 내일이라도 꼭 먹을래가
머리속을 빙빙빙 돌기 시작하면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던거다.
올해는 유난히 그 증세가 심해
특정상표, 특정음식점, 특정지역,특정시간, 특정사람들과 먹었던
그 음식들을 읊어대며 입맛을 쩝쩝쩝..
그러다가 문득 지난 주말엔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다 말고 이렇게 외쳤다
'엄마! 나 보약먹을래 !'
-,.= 거 참. 내가 말해노코도.거 참.
먹고싶은 메뉴가 거까지 뻗쳐버릴줄이야...
우야둥둥
토욜 이른 오후, 엄마와 나는 휘황찬란하고 삐까번쩍한 한의원에서
맛있는 보약을 지었고, 오늘 오후
문제의 그 (먹고싶어했던) 보약이 배달되었다.
식탐이 발동하여 신나게 포장을 뜯어보니, 큰일이다.
커피. 정도만 염두해뒀었으나..내 기호식품 대부분이 금기음식이네
술, 녹두음식. 밀가루음식(라면.빵,국수,냉면), 커피, 사이다, 콜라,쥬스, 아이스크림, 얼음. 매운음식. 짠음식
우씨. 머 먹으라구
게다가 말이지
*신경을 많이 쓰거나 화를 내지 마십시오
*과로 과식을 삼가하십시오
까지 경고문구로 붙었더군.
일상생활에서 이대로만 한다면, 보약이 맹물이더라도 펄펄 날겠네 그랴 쩝 내 활력은 라면과 빵과 국수와 냉면과 커피와
사이다와 콜라와 쥬스와 특히!! 왕쵸꼬아수쿠리무와 매운음식일지언데..쩝쩝
사진 w/ 멍뭉이 우파 & 식탐에 기인한 보약
덧붙임)
봄은 볼것이 많아지는 계절이라 해서
'보다'의 명사형인 '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식욕으로 주체할수 없는 내게
봄은
'먹다'의 명사형인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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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표현은 상당히 가벼워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는 실은 좀 많이 아팠습니다.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수술하자고 되어있었는데...*의료문제니깐 대충 생략하고* 아무튼
좋아졌습니다. 만약에 이 번 수술일정이 잡히면 딸아이나 저나 굉장히 마이너스 될 일이 많았거든요.
예민해서 잠도 잘 못이루던 아이가 편히 자기시작하면서 모든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아이는 '코발트알러지'가 있었습니다. 좌우지간에 병명은 참 예쁘지요?
약을 두어번 더 먹고보니..선생님이 아토피전문이란 걸 알게되었지요.
참으로 심각한 알러지도 체력을 북돋우니까 약해진다는 것 저도 아이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수술하면 시간적 물리적 손해가? 그런데...약으로 다스릴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 번에는 제가 약을 지으러 갔습니다.
아이의 확연한 효과를 볼 때...정말 기적같았거든요.
안구건조증으로 밤이면 컴텨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 것도 글이라고 밤에만 잘 써지는데 말입니다. 낮엔...강아지나 심지어 전화벨 소리까지 방해를 하거든요.
건조증이 심하다가 두통이 시작되고 자판기를 누르는 손목 손가락까지 아파왔습니다.
......이젠 자랑을 좀 해도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글 '엄마의 요리편지' 를 보고는 컨셉에 맞다면서 책으로 출간하자는 제의가 왔습니다.
물론 제가 인세를 받는 입장에서 입니다.
아이때문에 걱정하다가 이런저런 일로 딜레이되다가 ....
이 나이에 무슨 ? 하는 생각에 접을 생각도 하고 그만 두겠다고도 했는데...
타의반 자의반으로 계약금도 제법 받게되고 본격적인 일에 접어들자
스트레스인지...심한 두통에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온 몸의 체력이 급속도로 따운! 따운!! 갑자기 더운 날씨 탓도 있을테고...
계약이 위배되면 몇 배의 위약금도 물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벌떡 일어나 한의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딸과 함께 갔을 때도 그랬지만 선생님은 독심술이 있는 것처럼 사람을 꿰뚫어 봅니다.
해서 제가 그랬지요.
"다른 거?하셔도 손님이 더 많을 뻔 했어요?"
"ㅎㅎㅎ 사상학을 하다보면 제절로 다 알아진답니다. ㅎㅎ"
진료를 다 마친 다음 명함을 건네고 이젠 제가 할 차례입니다. 하고는 선생님 병원을 소개하겠다고 했더니
"ㅎㅎㅎ 저희야 뭐 해주시면 좋지요" 해서 사진 좀 찍었습니다.
오늘밤에 또 여행길에 오릅니다. 이번은 울릉도입니다.
해서 제가 더 약을 챙겨먹은 이유랍니다. 혹시나 배멀미에, 여독에, 다녀오면 퍼질 것 같아서요.
웬 자랑타령이냐고요?
에혀 일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여행은 Daum 시티N 일에 속하고요
울릉도에 가면 여행지에서 만나는 김치....참 제가 그 얘길 안했군요. [엄마의 요리편지] 중에서
딸에게 전하는 김치만 이야기를 쓸 거거든요.
울릉도 부지깽이 김치도 먹어보고 더 늦기전에 재료도 구해올까 하고요.
분명 일 맞지요? 장남이 보호자 역활을 해주기로 했어요.
지난 번 두륜산 갔을 때 아무도 없는 벼랑끝에 사진욕심에 내려는 갔는데 올라오지 못해 혼자 혼났거든요.
에혀...성격이나 모든 걸 다 꿰뚫어 보는 선생님...따악 걸렸어요! 심리치료사 역활도 하신다니까요~
저,
그러니까
출장떠납니다.
기껏 약 이틀분 먹었고 ...약은 배낭에 질러 넣기만해도 힘이 납니다.
실은 소심해서 다녀와서 병나면 어떡하나..그 염려증만 나아도 어디예요?
다녀와서 뵐께요~~
이요조 2006,5,11
참 약값은요, 싸더군요, 언제나 보름치 정도만 먼저 해 주시는데...대략 하루 10,000원+
상태봐서 1,2,3,4,차까지도...물론 카드계산 됩니다. 가족들에게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 건강을 선물하세요!
목요일과 공휴일은 휴진이고요.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박태민한의원 02-764-1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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