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역으로 향하는 전철안에서
호남선 시발지, 광주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하여 용산으로 향하는 전철안에서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다.
부랴부랴 기차에 올라탔더니 시장끼가 돌았다.
식당칸이 없는 KTX라,,,,좀체 도시락이나 냄새나는 음식을 잘 먹지 않았는데,
참을 수가 없었다.
마침 주중이고 호남선광주행은 순방향도 그저 띄엄띄엄 사람들이 있을 뿐
그나마 다행이었다.
KTX는 앞에 있는 작은 테이블을 당겨놓으면 자리가 빠듯하다.
마침 옆자리에 아무도 없으니 읽던 잡지랑, 다이어리랑, 음료수, 좌석에는 핸드빽을 두고
도시락을 하나 사서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비좁은 옆자리에 낯선 사람이 앉았다면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다.
나는 평생철도회원권을 끊고는 부산을 자주 오르내리는데 맨 처음 타보던 KTX의 호기심이나
기대감은 사라졌다.
처음에는 사람들마다 선반유리가 반사거울이라는 둥 말도 많더니 그 호기심들도 시큰둥 사라졌다.
내 보기에도 좀 개선되어 보이든가? 그랬던가? 별 관심도 없었는데...
오늘 카메라를 꺼내어 몇 컷 찍고보니, 달라진 것을 새삼 안다.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지 전에는 새마을호로도 신이났던 4시간 30분 거리가 2시간 40분대로 줄여졌는데도 그 시간이 지루하고 멀게만 느껴지니~~
자리는 여전히 좁아서 불편을 감수해야하고....의자가 젖혀지지는 않고 앉은 좌석이 앞으로 나와
엉덩이가 앞으로 빠져나온 대신 등이 약간 깊어지는 자세도 그리 편편치만은 않다.
솔직히 우등고속버스보다 못한 좌석이다.
전에(2004년) 써 둔 글이 있어서 함께 글굴비로 묶어보았다.
카풀 후기(2005년) 올린 것 긁어오고 내 글을 내가 읽어봐도 꽤나 열정적인 구석이 있긴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거참!!
우리들의 발이 되어주는 한국철도의 역사
♧고속철도
건국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 불리는 고속철도가 2004년
4월 개통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등과 함께 시속 300km의 초고속철도 시대에 들어서게 되었다.
고속철도의
개통은 빠른 속도를 통한 시간단축으로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시켜 국민들의 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빠르고, 안전하고, 편안하며, 친환경적이고,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고속철도는
차세대를 대표할 만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한국철도의 역사
1905년에는 첫 장거리 노선인 경부선이 개통되었다. 이 당시 여객
등급 체계는 ‘완행’
(명칭 없이 숫자를 이용해 ~열차로 불림)과 ‘급행’의 단순한 구분만이 있었다.
1969년에 등장한 것이 특급
관광호이다. 관광호는 당시로서 최고의 속도와 최고급 서비스로
무장한 철도청의 자존심이었다. 관광호는 다른 특급들과는 차별화하여 운임이
책정되었고,
경부선의 서울-대전-동대구-부산에서만 정차하였으며(현재의 KTX보다 정차역이 더 적음),
최고급 열차로서 대대적으로
홍보되었다. 각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시승식을 갖기도 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고속철도 KTX의 개통 때와도 비슷한 느낌을 들게 한다.
곧 관광호는 그 자체로 고유의 등급이 되었고(때로는 ‘초특급’의 등급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그 후 1974년에는 새마을호로
명칭을 바꾸어 약 35년간 한국 최고의 특급 열차로 운영된다.
수도권 전철의 등장
한편 1974년 지하철 개통과 함께 건설된 수도권전철은 한국에 최초의
통근형 전철이었다.
물론 19세기 말에 전국 대도시에 건설된 전차를 거슬러 올라간다면 전철의 역사가 그리 짧지만은 않다.
하지만
74년에 개통된 전철의 경우 서울의 도심과 근교를 잇는 도시철도의 성격을 띈 최초의
전철이었다. 서울 지하철과 직통 운행하여 각기 수원과
인천, 성북까지 운행하였고, 한국 최초로
고상홈 플랫폼이 사용되었다. 어쨌든 같은 국철이지만, 기존의 철도와는 성격과 체계가 다른
철도의 등장이었다. 이후 전국 대도시에는 지하철이 생기지만, 통근 국철만은 수도권에서만 운행된다.
다만 2010년 경에 부산과
울산을 잇는 비수도권 최초의 통근 국철이 생길 예정이다.
▲ 프랑스 대표 고속열차 떼제베 (TGV) 인테리어
떼제베는 유명디자인들의 작품을 객실마다 달리해서 점수를 매겨왔다고 한다.
해서 얻어낸 이 번에 새로 바뀐 디자인이라 한다.
▲신칸센▼
◎역방향, 순방향
역방향은 떼제베에도 있습니다. 유럽의 고속철에는 모두 역방향 좌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속철이 유럽 모델이기 때문에 형태나 기본 구조 등이 같습니다. 단, 유럽고속철은 우리나라 보다 확실히 의자 간격이 넓습니다.
우리나라 고속철은 너무 본전생각에 치우쳐서 좌석수를 엄청 늘린것이 큰 불편함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고속철(신깐센)은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는 모든 역방향 좌석을 돌릴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역방향을 무지하게 싫어하죠... 그런데 유럽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봐요.. 유럽껀 고정된 역방향 인데도 별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일본인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같은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역방향 싫어합니다.
모두들 순(정)방향만 선호합니다.
옆자리에 누가 앉았다면
만약에 내가 식후인데...옆좌석의 손님이 식사를 한다면 그 냄새로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식당칸을 만들든가(하기사 본전생각에 좌석도 바트게 만들었다는데~)아니면 도시락을 팔지 말든가....
도시락 가격도 은근히 쎈 편입니다.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다.
맨처음엔 바로 이 유리가 반사되어서 헤프닝을 연출했었다.
저 끝에 사람까지 환히 보이던....이젠 전혀 그렇지 않게 보완된 모습이다.
아래 사진에 예전 반사거울의 생뚱맞은 이미지들 있음
지나치는 열차는 무궁화호 같아보인다. 글쎄?
아래글은 2004년 10월1일에 여행후기로 쓴 글,
『 KTX 』 ▲검색 이미지 사용/a,c,d▼
a/새로지은 서울 驛舍 내부
b/KTX 플랫홈
c/ktx
d/역방향 좌석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부산을 다녀올 일이 생겼다.
마침 KTX도 타 볼 겸....기대하는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연휴를 며칠 앞둔 탓인지...거의 텅-빈 객차에서 촬영은 그런대로 하기쉬웠다.
서울 부산 간 채 세 시간도 채 안 걸린다는 말에 사뭇 기대가 컸었다.
광명 역까지, 20분 대전까지 45분? 동대구까지 두
시간도 채 못 걸린 것 같았다.
잘 찍진 못하지만..사진을 좋아하는 나는 가을 들판을 찍어보려 차창에 카메라를
들이대려면 어느새 터널 안이더니...그예, 셀프카메라 모습까지....
KTX기관사들이 시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말에 수궁이
갔다.
동대구를 벗어나자 시속 300Km 라는 KTX는 그 절반으로(새마을호 속도) 줄었다.
동대구까지만 KTX 선로가 깔렸다더니 그래선가
보다.
KTX가 아직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불편한 점은 역시 시정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일반기차와는 달리 중간을 나눠서 반은 정방향 반은 역방향으로 좌석들이 아예 고정배치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역방향의 좌석, 여행길에 그 것도 아주 빠른 속도의 바깥 풍경이 휙휙~~ 스쳐간다고
생각만 해도 어지럽고
피곤하다.
보통 기차는 방향에 따라 좌석을 일일이 돌려놓을 수 있다.
일반기차는 좌석의 각도를 젖히기도 또는 여럿의 동행이 있을
때,
의자를 180도 빙-돌려 마주앉아 화기애애 담소도 피우며 가기도 하는데,
KTX는 고속철도라 미세한 잡음이나 진동을 줄이려 의자를 고정시켰다 한다.
의자가 뒤로 거의 젖혀지지도 않고 불편하기 이루 말
할 수 없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려 차체의 너비를 좁힌 탓인지 의자 폭도 좁고, 통로도 좁으니
우등고속 버스가 차라리 그리울
지경이다.
그런데...
이런 낭패가 있나?
도대체 시승식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나, KTX 제작진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반사거울을 태연히 모르는 채 하고있는 것인지...관음증이라도 유발시킬 속셈인지?
선반을 유리로 끼웠는데...그 선반유리가 거울 효과를 내어
승객들 모습을 낱낱이 선명하게 비춰주고 있지 않은가?
어떤 옷을 입고 앉아 책을 읽는지..무얼 마시는지....지금 잠을 자고있는지....
역방향이 있기에 그 모습은 더 적나라했다.
뻥긋하다보면..반사유리로 눈도 마주칠 상황이다.
[이런...고얀 일이...]
내가 앉은 좌석이 중앙 지점이어선 지...역방향은 그저 앉아서도 승객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조금
고개만 뒤로 젖혀 위를 보면 뒷 방향 좌석에 앉은 승객들까지 양방향 정방향 중앙 위치에서는 좌석 끝까지 다 개인의 행동 모습이 다
보인다. 역시 나도 누군가에게 비쳐지고 있다는 생각에 손 짓 하나의 움직임에도 행동에 제한을 받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KTX도 서울 부산 간이.. 세시간도 채 소요되지 않는다 하여 식당 칸을 생략했고
KTX에서 한 중년신사가 패스트푸드점 먹거리를
사들고 올라탔다.
묘하게도 정방향과 역방향, 공유 테이블이 있는 가운데 자리다.
치킨냄새 푹푹- 풍기는 먹거리를 올려놓고 보니.. 같은 좌석 맞은 편에
휴가? 가는 군인 둘이 앉아있다.
함께 먹자고 권유하는 듯 하였으나...뒷좌석에 있는 내게까지 풍기는 냄새... 그 군인들 얼마나 심기가 불편했을까? 물론 도시락에서 풍기는 냄새도 마찬가지겠지만...
세계 유수한 고속철도와 어깨를 겨루며 태어난 KTX, 화장실 변기 색깔에 왜 속이 뒤틀리는지...마치 양서류의 보호색 같기도 한,(물론 변기 깔개 종이가 있긴하지만)왜? 하필이면 그런 칼라를 선택했는지?
정확하게 세 시간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 참조/ 이 글은 2004년도 글. 2006 현재는 2시간 40분)
........................
상경 시에는 해운대역이 출발지라 KTX는 새벽 출발 뿐이고 주간에는 새마을호가 있어 그냥 새마을호를 타기로 했다.
우연인지,
내게 새삼 비교의 기회가 주어졌다. 물론 새마을도 객차에 따라 그 시설이 현저히 다르기도 하지만...최고의 새마을호 식당차도 덩달아
아예 사라졌다.
아무튼 이래저래 불편한 중에.. 이런~~....일을 보게나~~
새마을은 잠깐씩...KTX가 지나칠 때마다 길을 비켜주느라 지체를 한다.
귀하신 KTX 길을 비켜 드리느라...4시간
30분 걸리던 새마을호가 5시간 10분 걸렸다.
그럼 도대체 과연 빠르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새마을호의
정체성은 뭐란 말인가?
KTX 증후군은 ,
콩나물 (Kongnamul) 시루, 늘어난 운행시간(Time), 비싸진 (eXpensive) 운임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열차 탑승객들의 고초를 그대로 드러낸 신조어다
KTX출현으로 인해...새마을호는 더 느려지고...궁극적으로 비싼 운임료를 내고 타야하는 KTX 증후군이 아니고 무엇일까?
역방향 좌석이야 공학적으로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친절을 앞세우기 전 거울이 되어버린 선반 유리라도 조속히 시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신칸센이나 떼제베 못지않은 KTX 가 됐으면.....
2004년 9월 마지막 날, 이요조
우등고속의자 보다 못한 좌석 (젖힘의 각도도 거의 없고 비좁은)
순(정)방향과 역방향을 가르는 중간 공유 테이블자리
이해가 가지않는 화장실 변기 색깔
절대공간 부족에서일까? 한군데다 몰아넣은,,,, 세면대+화장실
▲화장실 세면소가 함께▼
★▲문제의 선반 반사거울▼
의자 젖힘이 없어 꽂꽂한 자세로 잠을 청해 보지만...
다들 목고개가 아플 것임
★☆★☆★☆★☆★☆★☆★☆★☆★☆★☆★☆★☆★☆★☆★☆★☆★☆★☆★☆★☆★☆
『 새마을호 』
▲상하 검색 이미지▼
특실
일반객실
세면대 따로 분리/손만 씻는다거나 화장을 고치러 구태여 화장실까지 안가도 되는 점이
더, 위생적이지 않을까?
친절만 외치지말고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처럼 액자라도 하나 부착해 보심이 어떨까?
별로 깨끗하지도 않은 멀건 공간 벽면이 어색한.....방향제라도 달던지,
새마을호도 그보다는 적게 반사되지만...동일 방향이라 머리끝 부분만 보임...
ㅎ~~ 앞자리 대머리 노신사 한 분, 유난히 밝게 비추이지만....그렇게 폐해를 끼칠 정도는 아님.
정방향으로 가는 새마을호...내리는 가을비를 바라보며..운치를 더한 여행길,
★ 친절 배려/새마을호
한가지 역무원의 친절 하나 덧 붙이자면...해운대에서 출발 당시는 거의 빈-좌석이었다. 97% 수준,
그 넓고도 빈 좌석을 두고 일행도 아닌 딱 두사람만 나란히 앉게 되어 여간 어색하고 불편한 게 아니었다.
내가 안(창)쪽이었는데, 창문이나 제대로 되었으면 있겠는데... 창이 시야에 걸리는 지점이다.
그래서 옮겨 앉았다. 다른 좌석 창쪽으로....
요즘 국철 티켓은 전철표처럼 자동개찰을 하는데...해운대역은 작은 역이라 그 게 마련되어있지 않았다.
중간에 역무원의 승차권 검색이 있었고...
내 자리가 아님을 알고....내가 좀 불편해서 그랬다고 ..좌석임자가 오면 즉시 비켜주겠노라 이야기했다. 그러시냐며...기록해가는 듯 하더니...
내 자리는 서울 역 오도록 다른 좌석은 계속 한 번쯤이라도 단거리 손님이 탔다가 내렸지만 내가 무단 점유한 좌석은 끝끝내 아무도 타지 앉았다.
작은 배려가 고마웠다.
★ 고발껀/새마을호
화장실 바닥엔 칠이 벗겨져 있었고 작은 바닥하수구 구멍에 누군가 담배 꽁초를 비벼 넣었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의... 요즘은 전체가 금연구역인데...꽁초로 쑤셔박은 하수구와 칠이 벗겨진 바닥...구역질이 났다.
사진을 찍었다가 차마 올리지 못했다.
차마 부끄럽고 더러웠다. 사진 자체만으로도...
.................................................................................................
결론(conclusion)
KTX 출현으로 새마을호는 무궁화호로 무궁화호는 통일호로 격하되었다는 점이다.
서민들의 발인 무궁화호는 증편을해도 시원찮을 판에...줄이다 보니 무궁화호를 늘 타던 사람들은 입석표 구하기도 더 어려워졌다 한다.
그러자니...노후된 차량에다 콩나물시루에다 시간은 전보다 더 느려터지고...
어찌 짜증이 나지 않을까....
물론 뭐든 과도기엔 설왕설래가 있다지만...지금 당장 서민들은 돈을 더 벌지 않으면 교통문제도 전처럼 해결하지 못할 [KTX 증후군]만 남은 셈이다.
철도청홈페이지를 잠깐 살펴보니..처음에는 외국에도 역방향좌석이 있는데 민원은 그다지 없고 유독 동양인들이 싫어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본에서도 민원으로 골치가 아픈...역방향좌석, 해서 그 걸 고치려 예산을 잡고 한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읽었으나, 반사거울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
글:사진/이요조
아랫글은 KTX 싸게 타는 노하우 라는 글이 있어서 들고 나와봤지만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만 모른다. ㅎㅎ~~
이미 Daum cafe에도 KTX 카풀모 가 벌써부터 생겨났다.
나는 재미로 가끔 이용을 잘 하는데...이번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그 생각마저 나지 않았었다. 카페이용을 하면 편리하고 싸서좋다.
http://cafe.daum.net/ktxcarpoolmo
아래는 2005년 10월 글(카풀후기)
|
한국철도공사 고객센터 1544 -7788 |
한국철도공사 042-539-3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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