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되었건차암 좋다, 역시 부산 태생이라 바다 냄새만 맡아도고향냄새, 혹은 엄마 냄새로도 여겨질 정도니...바닷가에는 무시로 바람의 횡포가 웬만해야지손바닥만한 그 무엇만 있어도 세게 펄럭이는 소리를 낸다.손바닥만한 바람막을 꺼리만 있으면 마구 뒤흔들어 댄다바바리 자락이 태극기가 바람에 날리듯 드쎄게 펄럭거린다.아니 무슨 천막이나 뒤흔드는 소리처럼 민망하게도 요란시럽다.그러나 초겨울인데도 그 바람이 싫다거나 모질게 차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닌,친근감있는 상쾌한 바람...바람이다.이럴때 스카프라도 바람에 폴~ 폴~~날린다면 더 멋있을텐데...괜히 목에다 둘둘 감아 코트 안에다 깊숙이 꽁꽁 싸매두었으니...그렇다고 도로 끄집어 내어 갈롱지게 다시 쪼맬 수도 없고아서라 그러다 아까운 실크스카프만 괜시리 용궁에다 쩍팔리게 상납할라(ㅎ~~) 위엣 글은 바닷가에 갔는데... 따악 스카프 출현이 좋았을 법한 장면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이 되었는지.. 이참에 ..한풀인지?? 원, 마라도 갈 준비에 젤 처음... 스카프를 챙겼다.어느 걸 해야 멋있을까?(오잉? 여름인데...)하여튼 죄 빨아 두었다. (여름용? 시폰으로만 골라서)ㅎㅎ~~누가 좋다면 그냥..주기도 하면서 댕길라믄..다 갖고 갈란다.근데.. 옷은.. 패션은 걍 몸뻬나 챙겨 두어야 쓰겄다.퍼뜻 스치는 모지란 생각 하나 들어 보쏘...바람둥이는...아주 파트너를 시시때때로 잘 바꾸기도 옷 잘입는 이도 그렇듯이..... 때에 따라 잘 매치시켜 가며...나 같은 문디는 그랄 줄도 모르드끼(겁쟁이라)한번 맘에만 드는 편한 옷이 있다믄... 재래시장이나..파티장소나 모르고 고것만 연이어 계속해서 입는다요.얼마전에는 한동안 빨간 간따꾸(것도 오래된)만 입떠이..빼빼님네 몽이 가지러 비오는 날 입고 갔던 몸빼가 맘에 계속 드요.해서 그거 챙겨 입고 갈꺼구만...오래되고, 낡은 그러나 편안하고 내게 멋진 것이 비단 옷에만 국한 됐을라구요?가족도, 사랑도, 우정도...다 그렇겠지요? 요기까지만 쓰면 아주 밝은 글이지요. 명암으로 치면 밝을 명, 아래 글은 그 뒷 면.... 어두운... 부글거림...편편찮음,내일아침 8시.. 아니네 명일이네..지금 두시니... 좀 잇음 준비하고..공항나가야하네요. 평안을 찾으러...아니..구하러, 누가 들음.. 불경기에 뭔 꼴값이냐 코 웃음 치겠건만. 난, 요즘 거의 ....듀금이었다. 마치 생리일에 짜증내는 처녀아이처럼... 배가 아파오고..온몸에 송곳이 들은 듯..쭈빗거리며... 딴지나 걸고 다니는... 칠쟁이 일당 12만원, 난, 그 걸 손수 해 내었다. 여러 날 동안...거북이처럼, 그럭저럭 개안타는 마루마저도 다시 칠을 벗겨내가며... 이제 다녀와서...난간만 벗겨내면된다. 마루는 다들 애벌 칠은 해 두었다. 대한민국 아줌마 답게, 휴식차 컴텨 앞에 앉아서는 읽고 다니는 글마다 딴죽만 안걸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왜 그랬을까? 영문없이 당한 [모모]님, 죄송합니다. 동물 애호가 이야기에... 꼬말을 단 어느 님,[지 부모나 다들 잘 공경하지] 소리에 그만 맛이 가 버린... 호우주의보가 내 가슴에도 내렸습니다.뭔가 넘실 넘실 차 올라 위험수위가 높습니다.괜스레...똑똑치도 않으면서...똑똑한 척.. 한마디 했더니 그만 글을 걷어가 버렸더군요.물론 그 꼬말도 함께 업혀 사라졌군요. 지금은 노트북으로 콩을 찍듯..모음자음을 찍습니다. 휴가? 얻었다고 모처럼 바짝 깎은 손톱이 신경에 무척 거슬리는군요. 목구녕 끝까지 차 오른 위험수위...너른바다로 수문 좀 활짝 열고 칼럼 역시 여기 저기 다니며...잘난척, 배놔라 감놔라~ 오지맆도 넓게 딴죽 건 것 죄송합니다. 지도 지맴을 잘 모를 것 같은 요즈음... (쓰고도 당췌 무슨 소린지) 안녕히들 주무세요~~~~ 하얗게 새워도 까만 밤에....넋두리 부디 용서하소서~~~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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