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써야겠지?
딸아, 섶섬이 보이는 바닷가란다.
이중섭님이 늘 섶섬으로 나가 게도 잡고 아이들이랑 함께 뒹굴었다던...
현지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식당들~~
[자리돔물회] 1인분에 7000원 이 것은 4인분이다. 푸짐하잖냐?
뼈도 전혀 씹히지 않고 비리지도 않다.
예전에는 자리돔이 손바닥이라면 세로로 썰었는데...이젠 외지인들에게 신경쓰다보니...
가로로 썰어서 부드럽다는구나. 매운 것 잘 못먹는 엄마도 좀 더 매웠으면.. 싶은,
된장을넣고.. 고추가루를 넣었는데... 허얘서 좀 그랬는데...머..한여름날엔 괜찮겠더구나
다니면서 보니...현지인들은 다 물회를 즐겨 먹고 있더구나 쾌청한 날 (회니까)점심식사로,
제주도의 특산물 [제주은갈치]
갈치구이와 갈치조림, 너무너무 맛있었다.
내가 누구냐...또 물었지
갈치구이에는 즉석 맛소금을 뿌렸고(무수한 칼집) 칼치조림에는 일전에 엄마가 얘기한대로 무를 먼저 삶아두고 쓴다는구나
[성게미역국]
호텔에서 조식(한식)으로 무조건 17,000원이었다.
거기서 먹어본 순두부, 조개된장...성에미역국이 왜 바깥 식당만 못하냐?
바깥은 10,000원~~ 성게도 많고...
근데...제주도엔 미역국에 미역을 아주 자잘하게 쓸어서 내는 게 좀 별 다르다.
그네들 식풍습이란다. 어쩌냐...로마에 왔으니.. 그네들 주는대로 먹어야지...
젖갈이 너무 야릇하고 요상스런 맛의 매혹에 물었다.
자리돔젖갈이란다. 시장에서 사면.. 이런 맛 나기 어렵다기에(물론 공업용소금사건도 있고해서)
식당에다 팔 것 있냐니... 7,8월달에 개봉 할 것 뿐이란다.
부탁했다. 한 병 정도는 보내줄 수 있단다. 그것도 곁에(제주인, 단골)앉은 손님을 봐서....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해야지... 기룡엄니께서 주문하셨다. 우리 준다고..아니 나, 주신다고)
전복죽과 오븐자기 죽을 먹었다.
이그릇에서 저그릇으로 수저가 들락거렸다.
니네 엄마.. 완죤히..무슨 식도락가 숭내를 내다 못해 무식폭로직전이다.
엄마 입맛엔 오븐자기가 맛이 더 낫다.
파르스름한 것은 왜냐고? 음..내장이 들어서 그렇단다.
병원에 있을 때.. 자주 먹던 그 전복죽은 이 곳 솥 씻은 물로 끓인 죽이다.
그러면 알긋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