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감자꽃이 폈나 보다 했더니 벌써 하지~~
햇 감자가 출시를 했나보다.
집에 사 둔 자잘한 감자가 있어 쪄냈다.
빗소리를 음악소리로 알고 들으며 먹는 포근포근한 고소한 감자를 먹자꾸나
감자는 그냥 두꺼운 냄비에 물 많이 붓고 삶다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뚜껑 채로 행주로 사서 비스듬히 물을 다 쏟아붓고는 소금을 넣고
역시 뚜껑 덮은 채로 탁 탁 두어 번 골고루 소금이 묻혀지게 냄비를 흔든 후
뜸을 들이면 맛없는 감자라도 하얀 분이 생기면서 파삭거리게 된다.
(위 사진은 몹시 나쁜 불량감자다/삶아 먹기엔..ㅎ..)
감자 다이어트냐구? 오 노우~~
허리가 션찮은 엄마의 척추보양법, 티뷔에서 배웠지... 이렇게 갈아 먹으라고...
그랬더니.. 다이어트에도 일케한다네... 참 별일이야~~
잘 봐둬라 매일 딱 요만큼의 감자와 양파의 변신이
즙 1컵 마시고도 감자전 8쪽, 한 접시 아니면 강된장 한 끼니 분량/세식구
요렇게 한 컵 마시면.. 첨엔 비리다가..양파도 조금 들어감...사과도 넣다가 나중엔
선수가 되니... 날 감자가 먹어지더라~~ 거 참 신기하지??
찌꺼기?
그건 요렇게 하믄 돼, 양파가 들었으니...계란 두 개만 풀어봐....
이 게 바로 그 유명한 꿩(즙)먹고 알(전)먹고 아니겠냐??
난 강판에다 갈어..감자는 그래야 좋다며? 블렌더 꺼내기도 귀찮고... 약인데...
아니면 욜케 된장넣고 끓이면 [강된장]처럼 빡빡해져서 쌈장으로 오케이~~
청양고추 넣는 걸 깜빡했다. 그래서 지각생이다. 보기 좋으라고 얹은 건 분명 아니다.
좀 심했다. 붉은 고추나... 뭐..쑥갓 부추같은 데코레이션도 모를까?
한심한 니네 음마.
그러믄 뭐 어떠냐... 일루 와 우리 감자전 먹고보자~~
어여~~
♬
요리 포인트 하나!
감자는 물에다 담궈, 전분 즙을 빼 버려야 감자전을 부칠 때
후라이팬에 잘 붙지 않아 더 더욱 좋더라는 사실 하나!/순전한 덤이지♪
요리글,사진/이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