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제로 식단을 향하여~ 

 

 

 

★ 약, 이미지가 잘못 올라갔습니다. 곧 약 찾아서 다시금 정정하려니 아무리 집안을 다 뒤져도 없군요,  제가 중국에서 올 때, 버렸는지? 아니면 그 곳의 약장에서 이 약을 잘 못 가져왔는지? 그러게요 역시 약은 약사에게 ㅎ~

 

 

* 나쁜 (식)습관

 

 

  추석 지나자 백수를 하시겠거니 믿었던 어머님 갑자기 운명하시고,

어머님 가시고나면 무지 신관이 편할 줄 알았던 나는....그 어떤 상실감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우울증의 늪에 빠져 자꾸만 밤낮없이 내처 잠만 자며 늘어지는 것이다.

 아래 공란은 지극히 갠적인 일이라...별 볼일 없는 분들은 그냥  건너 지나쳐가시든지...아니면 불편하시더라도 드래그로 ...▼ 나는 워낙에 어머니 뱃속에서 부터 튼튼하게 태어난고로 여태껏 (잔병치레말곤)건강했다. 어릴 때 아버지는 언제나 나를 두고 이렇게 놀리셨다. 아부지/"요조는 맨처음 무슨 말부터 했게?"  /"....거야, 음마겠지 머..." 아부지/"아냐, 마시따~ 는 말부터 젤 먼저 하던걸!"  그 후로 부터 형제간들에게 돼지라는 별명을 얻어들었다. 나를 가지시고 꿈이 어찌나 크고 뱃속 태동도 크던지...영락없이 사내아이라 믿었다한다. 해서 목욕통까지(나무를 이어만들어 대나무로 테를 조인) 새 것으로 마련하고는 태중에 보약까지 드셨다한다.

보수동(부산) 사거리의 조산소에 가셔서 출산하시는데...아이가 얼마나 큰지...세상에 나오자 마자 짧게 대충울고는 주먹을 쭉쭉 빠는 소리가 더 크더란다. 모두는 아이를 받은 산파여선생님(뚱뚱한 거구)을 닮았다며 놀렸단다. 날씬하단 소리는 평생에 못듣고는 공장에서 만들때부터 남들과는 타고난 배기량이 다르니 걱정없다고 큰소리 뻥뻥쳤는데...에혀, 신장 일메타 육십에 몸무게 백근하고도 스무근 가량이 더 있는 내가 애초에 뚱뚱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이리 어려울 줄이야~~자주가는 동네 병원에서 심심풀이로 손가락 끝을 콕 찔러해보는 혈당검사는 언제나 정상이었다. 혈액검사를 했다. 다 좋은데....이런 당이 6.5(6.4였나?) 내성당뇨란다. 그 이상이면 당뇨병이란다. 데드라인이니 아주 조심해야 한단다. 

 

지난 초여름 봄을 타는지 좀 이상하여 유명 한의원에 들렀다가 체질상 고기 단백질을 먹어줘야 한다기에 (어렸을 때는 고기밝힘증) 어느정도 수긍하고는 여름 두 달여 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기름진 음식을 맘놓고 먹었었다.

그렇게 ......건강은 우선 되찾는듯 보였는데, 어머님 가시고 건강은 나락으로 떨어진 듯...다시 기진했었다. 혹시나 간에 이상이 있나 검사를 했더니 웬걸 내성당뇨가 불거지는 게 아닌가?

지난여름 마구 먹었던 후회막급의 생각에....

 

지난 11월 겨울, 재차 중국으로 나가기 앞 서 병원에서 '???'정을 주면서...과식하게 될 것 같은 날에 미리 먹으란다.

차마 이 약을 받아 손에 쥐고 어찌 과식하겠다고 약을 먹겠는가?

나는 이 약을 한 알도 먹지않고도 기름진 음식을 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이상한 것은 줄창 많이 먹는다는 데에 있다.

전에보다 훨씬 많이 먹게되는 것 같다. 한 번의 량보다는 자주 냉장고를 열어젖히는...습관!

 

3개월만에 한 번이라니 조만간 검사 한 번 더 하면 결과가 나타날테지~~

남편을 검사해봤더니 남편은 정상이란다. (6.1)

 

 이제부터....기름진 육류음식은 피해야겠다.

가능하면 볶을 음식도 물에 삶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식단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트랜스 제로식단' 카테고리를....

그 건 나와의 약속이다....가능하면 그 약속의 식단을 하나하나 올려 봐야겠다.

 

아자! 아자!

오늘부터 모든 식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할테다.

 

 

아래 사진들은 여행글을 쓰는 나로서 중국의 음식을 먼저 알고 싶었다.

서민들이 가는 대중식당에서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삔간(賓賓) 레스토랑까지~~

 

 

위 사진은 중국 서민들의 대중식당인데.. 자장면(자작멘)을 찾아 갔던 식당이다.

대형 벽면 거울에다가 붉은 글씨의 메뉴판을...ㅎㅎ~~ 가히 중국인다운 발상이다.

노동자, 시장상인들이 주 고객이던...내가 찾는 곳은 바로 이런 곳이었다. 민중식당같은.....

우리들이 쉽게 갈 수 있는 중국반점이나, 혹은 분식집, 아니면 골목식당, 시장식당의 수준이랄까?

 

▼ 아래 음식사진들은 대중식당은 조금 벗어난  결혼예식도 치르는 좀 크고 나은 식당에서 먹었던 순수 한족들의 음식이다.

 

 

중국인들이 먹는 돼지갈비는 왜 이렇게도 기름진지... 물론 그들의 차 문화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킨다는 말이 있지만...

 

 

튀김도 우리 튀김과는 다른다. 기름에 쩔었다. 손으로 쥐어짜면 줄-줄- 흘러내릴 것만 같은 기름!

중국식당 어디를 가도 먼저 물처럼 차가 나온다.

그들의 차인심은 얼마나 넉넉한지...언제나 따뜻한 차는 ..늘 눈여겨 보았다가 채워준다.

 어린아이 우웃병처럼 언제나 찻물이 든 보온병을 늘 끌어안고 사는 민족이다.

 

 

하다못해 두부요리까지 기름옷을 두껍게도 입었다.

중국에도 두부를 우리보다 더 즐겨 먹는다 대신 두부 모양도 얼마나 다양한지 모른다.

심지어는 두부를 우리의 밀전병처럼 얇게 만들어 볶은 고기 쌈을 싸 먹기도하고

얇고도 고불고불하게 만들어서 야채와 함께 볶아낸 게 제일 전통적인 요리로써 마트에 가면 아예

찬거리로 만들어 놓고 파는 게 쉽게 눈에 띈다. 처음엔 나는 양배추 썰어논 채소볶음인 줄 알았을 정도,

 

뭐니 뭐니해도 우리 두부같은(사진에서처럼) 모양이나 맛이 요즘들어 새로운 맛으로 곽광을 받는지?

마트에 가니 아예 한글로 된 로고도 선명한  한국산 두부기계를 들여놓고 만들고 있었다. 
 

 

그나마 제일 나은 것은 우리 눈에도 입에도 익은 음식 고추잡채였다.

한가지 다른 점은 그네들은 흔한 피망을 사용했고 (우리와 같은 작은 재래종 고추가 안보임, 들깻잎도 없고 미나리도 없고 대신에 고수, 즉 향차이(香菜))는 음식에 안들어가는 데가 거의 없다.)

우리는 고추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피망이 더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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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의 사진같은 대중식당이 있는가하면 이런 아방궁같은 식당도 있기마련이다.

 

 

 

저녁때가 되면 아방궁같은 식당은 불이 밝혀지고 예약된 차량들이 속속 들어온다.

 

 

 

 

식탁세팅

 

굼벵이보다 큰 애벌레...맛을 알기위해 먹었다. 껍질이 두꺼워서...번데기보다는 못한 맛!

마트 식품부에 가면  담아서 랩으로 포장해두었는데, 살아있어서 놈들이 랩에 구멍을 뚫고 나와서 굼실 굼실 기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가 있다. (처음엔 얼마나 징그러워서 놀랐는지..)

 

 

해삼, 중국요리에는 건해삼, 건전복이 자주 등장한다.

시장에 가면 우리는 산 해삼을 수족관에서 사오는데...이들은 건해삼이나 아니면 냉동해삼을 즐겨산다.

만약. 우리 마트에 냉동해삼이 있다면 누가 거들떠나 볼까?

건해삼도 특별 식품부에나(중국음식재료상) 가야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이 전갈요리 사진은 전에도 올랐지만  전갈 튀김은  우리의 메뚜기구이처럼 고소한 맛이난다.

중국에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도 전갈튀김을 쉽게 볼 수가있다.

 

 

아무래도 채식을 위주로 먹는  내 입맛에는 칼칼한 것이...

 

샐러리 볶음이 그나마 제일 입맛에 맞는 야채볶음이었다.

 

 

마치 전복이 든 미역국에 쌀옹심이 같은....헌데 메추리알이었다. 그런대로 기억에 남는 개운한 음식!

 

 마치 우리들의 칼국수보다...더 맑은 맛, 음식도 있긴 있었다.

 

중국인들은 회를 먹지않는다. 여름에도 찬 것은 먹지않고 뭐든 끓이고 볶아 먹는다.

회를 위한 수족관은 외국인들을 상대하기 위한 것,

비린내도 하나없고 의외로 너무나 깨끗하다.

그만큼 소비가 적다는 즐거가 아닐가?

횟감을 만들기 위한 수족관이 아니라...마치 관상용 수족관같은 모습이다.

 

 뷔페홀

 

 

 트랜스지방 이야기 끝에 여행음식문화로  가까워졌지만 혹자는 자랑삼아 올린 글일까 오해없으시기 바라며...

아무튼 완전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만 고집하다가 한의사쌤님 말씀만 곧이듣고 중국 체류기간동안 이렇게

지맘대로 먹었더니 아니나다를까  몸이..몸이...지맘대로 불어났다.

역시, 결과는 ... 당뇨 내성수치가 !

 

이 번 겨울, 체류기간에는 먹고싶은 것 많이 참았다.

그대신 직접 밥을 지어먹기도 하면서...

우리 식품을 사려면 한국식품까지 가야 하는데...김치를 사기위해서 가까운 마트에서 그냥,  호기심도  발동하고 구입해 보았더니..웬걸...기가 막혀서! .....글쎄~

 

 

중국산 한국김치는 이랬다. 겉봉투는 그럴싸한데.... 개봉해보니... 

실중량이 얼마나 된다고 이만한 배추꽁지가 들어앉았다. 우예 먹으라는 건지...우리는 버리는 건데,

김치맛은  익은 맛으로 비슷했지만  맛이없었고  빛깔부터 영 아니었다.

 

 너무 흥분해쓰까?  잠깐 이야기가...엉뚱한 방향으로? ㅎ~

 

 

습관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더구나 식습관은... 한 가족의 건강지키미 주부!

주부 스스로 잘못된 습관이 들게되면 온 식구가  나쁜 습관에 물이들 듯  전염된다.

 앞으로 눈여겨 보시라 트랜스 제로식단으로 향하는 저를....

 

중국인들야 기름진 것을 먹고도 물처럼 마셔대는 차문화가 그나마 지탱해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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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커피만 즐겨 마시던 나는 요즘들어 녹차를 더 즐겨 마시다가 이제서야 참 맛을 알게되었다.

고기를 먹거나 식사 후,  커피보다 녹차가 입안 느낌을 더 개운케 한다는 사실도 알았으니 .....

 

 

 

 

글:사진/이요조

 

 

검사소견(남편꺼)...수치는 괜찮다고 하지만...나이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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