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고개, '해월정'에 걸린 달
밤바다 파도소리를 들어보았는가?
밤바다는 환한 대낮과는 다른 파도소리를 낸다.
태양아래 그저 철썩이며 다가와 바위에 부서지던 그런 파도가 아니다.
무언가 감추어왔던 내밀한 속내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파도소리...
포말 하나 하나가 다 살아서 웅웅거리며 달려오는 소리에 귀 기우려 보았는가?
밤바다!
달맞이고개,
해월정에 올라 달을 바라보았다.
해-ㄴ들 어떻고 달인들 어떠랴~
보내면 또 오는 것을,
나 자신도 그랬으면 좋으련만...
묵은 나를 버리면(보내면) 새로운 내(자아)가 속살로 살아 다시 차오르듯....
31일 자정이 가까웠는데도 밤바다는 어시장이 선 것처럼 파시를 이루었다.
불빛 야경, 그 야경을 받아 성이 난 듯 이를 허옇게 드러내는 밤바다의 파도!
역시나 밤거리를 헤메러 나가는 ...나 역시 군중 속의 하나이다.
송정 밤바다도 새해 일출맞이 준비석상을 만들다가 팽개쳐진 그대로의 모습도 보이고..
찬 바닷바람에, 어묵 포장마차도 역시 파시를 이룬다.
밤바닷길~
피곤하지만 내처 동해를 끼고 위로 위로 달리고 싶은 묘한 동해남부선길~`
내일의 여정을 위해서라면 아쉽지만 되돌아 와야했다.
달맞이고개 해월정에 올라 약간 이즈러진 달도 보고....
모레? 아니지 내일 아침이면 입추의 여지가 없이 해맞이 인파로 들어차 차량통제가 될
이 거리를 상상만하고 물러나야한다.
그렇게 기를 써가며 명소 일출지에서 입추의 여지없이 바다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만나보려고 버팅기기엔...난 결코 젊지않다.
그냥 지리산 가장자리 한 곳에 머물러 고즈넉한 일출을 맞으리라~~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으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함께,
글:사진/이요조
새해맞이 행사장을 만들던 사람들은....재료들을 둔 채 어디로??
부산어묵엔....쫄깃한 가래떡도 있다.
달맞이고개 풍경
해월정
기장 대변항 밤바다 야경
비린내나는 선창가 야경이 너무 좋다.
▼송정바다와 대변항▲
달맞이 고개 노른자위 언덕에 위치한 해운대 온천 '베스타' 찜질방!
통유리창으로 광안대교가 환히 보이고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닷바람을 쐬며 담굼질할 노천탕이 있고....
에로부터 해운대는 '유황온천'으로 피부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한다.
허나 요즘 이곳은 일출의 명소로 변해서...밤에는 광안대교의 불빛이 손에 잡힐듯한 모습과 해운대 밤바다의 야경에 혹하여 이 곳이 전국에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연말연시는 그야말로 성시를 이루다 못해 손님끼리 발에 치이는 곳이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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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9 | 연말의 밤바다 야경 [0] | 이요조 | 부산 해운대구 | 2006-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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