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가서 또 섬으로 또 섬으로 또 또, 섬으로 가면 나타나는배미꾸미,
그 곳에 가면 조각가 이일호씨의 조각들이 모여 테마를 이루는 곳,
겨울여행지! 서해바다! 섬 속의 섬, 이곳을 추천하며....
▶배미꾸미 유래 : 예부터 내려 오는 지명
배 모양으로 생긴 섬 "모도", 배 밑구멍처럼 생겨서 고기도 잘 잡히는 해변 배미꾸미
에 조각공원이 들어서게 되어 배미꾸미 조각공원으로 불린답니다.
최고의 감성 작가인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 50여점이 해변과 까페에 전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초현실 계열 작품들이라 여늬 조각 공원
과는 확실하게 차별화 됩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일까요?/홈페이지 발췌문
이곳 공원은 男과 女들의 나신이 절실한 팬터마임으로 무언가 우리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주려하는데,
어쩌면 인간의 저 밑바닥 밀실에 각각 가뒤진 본능과 숭고함까지도 모두 불러 끌어내려함인지...
개펄 위를 말없이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바다는 알고 있을 꺼다.
서해 배미꾸미에 가면 말없는 조각상들 처럼 별 말이 필요 없어진다.
그저 볼 수 있는 눈과 느낄수 있는 가슴만...바람과 바다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만 있으면 된다.
모도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의 촬영지가 되었던 장소다.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굳이 영화의 줄거리와 연관 지을 필요는 없다.
그저 바라보기만하여도 각자의 마음 속에 영화는 만들어질 테니까.....
지도(上)와 전경(下)이미지(2)는 홈페이지에서 발췌, 3,000여평의 조각공원에 까페 배미꾸미와 펜션 배미꾸미 2동의 건물. 두 건물중 맨좌측이 카페, 우측이 팬션
홈페이지 참조/ http://www.baemikumipension.com 팬션 예약정보등, 안내
위치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모도리 269-2 T)032-752-7215, 011-304-3065
이 팬션은 드러누워도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이란다.
섬속의 섬!
인천, 허브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대교를 지나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또 배를 타고 신도선착장으로
건너가면 '신도' 신도에서 연륙교를 건너면 '시도' 또 연륙교를 건느면 '모도'가 나온다.
그 모도의 배미꾸미(배의 밑창을 닮았대서)로 들어가면 조각공원이 나온다.
여행!
겨울이라고, 춥다고 움직이기 싫다고 포기하면 더운 여름은 더워서 귀찮고..여행의 기쁨은 요원하다.
여행, 꼭 여럿이 어울려 떠나야만 하는게 여행일까?
혼자 떠나는 여행은 어쩌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일지도 모른다.
더더구나 한적한 모진 겨울추위 속으로 과감히... 혼자 떠나는 여행은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은 걸 생각하게 하고 사물을 보는 시야도 더 깊고 더 넓어지게 한다.
여럿이 가면 깔깔대다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수다에...사진만 찍고 올 모도 '조각공원'
혼자 조용히 생각하면서 조각들을 마주하면 이해의 폭은 물론 느낌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아무튼 그 건 본인의 몫이고...추구할 과제다.
性愛 (sexual love)가 전부인듯 만들어진 조각앞에 서서
그 조각들이 단순 에로틱만한건지....아니면 부정적인 시각도, 또는 아름답다고 할 수긍의 시각도 그 모든 것이 각자 나름의 잣대일 뿐,
인생에 있어 엑스터시는 무엇인지? 그 선문답은 과연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될 것인지...?
혼자 떠나라...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면 이별여행을 이 곳으로 혼자 떠나보라...
과연 사랑, 그 게 무엇인지....되돌아보고 그 바람직한 해답을 너른 바다에서 찾아 온다면 더욱 더 좋으련만...
모순 같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떠나라!
바다가 있고 더할 나위 없는 테마가 있는 조각공원이 있고,
누워서도 탁-트인 바다가 펼쳐 보이는 배미꾸미 팬션이 있는 곳!
조각상들이 아침햇살에 반짝이기도....저녁노을에 붉게 물들기도하는 서해의 일몰을 몸으로 스러안는 바다!
시도에서 모도로 건너가는 다리(왼편으로 소나무와 조각상들이 바다를 향해 있다)
다리 왼쪽 섬엔 소나무 두 그루가 엉기 듯 마치 연리지(連理枝)처럼 한 그루로 보이며 서 있어 눈길을 끌더니, 모롱이를 돌아 다리를 건너는데, 바다를 향한 이런 조각들이 연이어 눈에 들어온다.
조각공원임을 알리며 ....모도 입구를 지키고 있나보다.
나중에 모도 조각공원을 다 돌고 나오며,,,나는 피시식 웃었다.
"소나무~ 너 마저!!"
갈대가 섬의 정취를 북돋우고...
아! 버스도 있다.
멀리서 보고는 지붕달린 유람선쯤으로 알았다.
민망한 듯, 또는 숭고한 듯...
알 듯 모를 듯...
희열하다가, 절규하다가, 허우적거리다가, 나무라보다가, 승화시키다가...작가의 의도는 바쁜 듯 했다.
적어도 청맹과니 내 눈에는....
겨울바다 조각공원 관객석은 텅-비어 있었고 무대는 뜨겁도록 아름답다.
처절하도록...
원래 하나였듯이...
영화를 찍을 동안 김기덕 감독의 사무실로 쓰였다는 배!
연륙교를 둔 기념비문 같기도....... 얼마나 섬에서 섬으로 또 섬으로 거쳐 가는게 지겨웠으면,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섬은 바다에 안겨야 진정 섬다운 섬이지 ...
배미꾸미 전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어깃장의 절규? ㅎ~
크게 클릭해서 감상하세요~
하나같이 성애위주의 조각들이다.
만조가 강한 밀물에는 이 조각이 호미곶의 바다에 잠긴 손조각처럼 바다물에 잠긴단다.
날씨는 매서운 칼바람으로 몹시도 찼다.
여름바다로 난 테이블 의자들은 다들 포개져있었고 바다를 향한 무언극의 조각들은
막-지려는 겨울바다 석양의 불그레한 노을빛에 벗어서 얼음처럼 차가운 청동 육신들을 서로 부비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13번째 영화 '시간' 을 찍었던 곳!
이 곳에서 과연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인간이 태어나 자라나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겨울바다 조각공원 관객석은 텅-비어 있었고 무대위의 나신들은 절체절명(絶體絶命)인 듯, 뜨겁도록 아름다웠다....
겨울해는 서서히 바다로 향해 침몰하려 하고 있었고 내 머리속의 숱한 편린들도 카메라 뷰파인더에 잡힌 저물어가는 석양의 역광처럼 가물가물- 새카매지고 있었다.
아니다. 필름처럼 정반대로 새하얘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멍-하니....
모도에서,
글:사진/이요조
▶ 찾아오기(약도 참조) :
삼목 선착장에서 차와 함께 배를 타고 10분후면 신도 선착장에 도착→시도 다리
와 모도 다리를 지나 계속 직진→막다른 T자길에서 비포장길로 우회전하면 정말
생각지 않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 요금
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승용차 6,700원x2 = 13,400원(왕복)
경차 3,400원x2 = 6,800원(왕복)
②삼목 선착장 배삯
승용차: 왕복 2만원(운전자 1인 포함)
경 차: 왕복 18,000원(운전자 1인 포함)
탑승자: 1인당 왕복 3천원
▶ 삼목선착장 배 운항 시간표(2006,5,12-10.8적용)
①삼목→신도:
07시 첫배만 정각,
08시부터 18시까지는 매시간 10분에 출발,
금토일만 19시10분 막배
피서철이나 주말에는 계속 수시 운항
②신도→삼목:
07시30분 첫배, 08시 20분 두 번째
09시부터 19시까지는 매시간 30분에 출발
피서철이나 주말에는 계속 수시 운항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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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0 | 탐방 | 섬속의 섬, 조각공원으로 떠나자! 겨울여행~` [0] | 이요조 | 인천 옹진군 | 2007-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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