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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해에 미쳐 바람이 났습니다.
저 혼자 그러면 될텐데 남편도 모자라
멀리 부산에 있는 언니 형부까지 불렀습니다.
마눌 따라 다니느라..
남푠도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언제나 날씨가 그래서 갈듯 말듯 하다가
가면 딱, 좋아지는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그슬렸습니다.
정작 14일은 비가 너무 쏟아져서 포기를 하고
분당 조카 집으로 내달렸습니다.

 

웬걸 오후서부터 날이 개이기 시작해서 아마도 내일은
자월도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일 새벽에 (오전 6시 배) 가기로 하고도 늦게 잠들었습니다.
베개에 머리가 닿자말자 3시 30분에 일어나서는 준비를 하고 출발했더니...

 

대부도 내릴 IC를 지나.. 일산방향으로 한참을 더 내달렸던 모양입니다.
혹시나 배를 못타면 어쩌나,, 마음 졸였지만..
하도 일찍 출발한 터라
가족모두는 졸려서 하품에다 숫제 눈까지 감은 모습입니다.
그러더니..어느새 표정들이 떠오르는 아침해처럼 반짝해졌습니다.
참말로 못 말리는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지칩니다.

 

-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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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오전 6시 정각에 출발했었지요.
그러니까... 자월도는 서남쪽으로 향해 내려가는 중인데...
해는 대부도 너머에서 떴습니다.
바로 위에 사진까지 수평선처럼..좀 굵은 라인이 보이시지요?
그 게 바로 대부도로 가는 시화방조제 랍니다.

(바다로 난 길/장장 12Km)
방죽 길처럼 바다 한 가운데...긴 띠를 두르고 가로질러 보입니다.
배가 서남쪽으로 향해 가니까...
그나마  대부도는 동쪽이 되는 것이지요.
동해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듯이

서해에서도 일출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ㅎㅎ,
나 참 바보!
조금은 신기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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