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지오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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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초원을 겅중거리며 누볐을 어떤 강아지를 떠 올리며,

 

 

 

 

아다지오 [adagio]

 

천천히’ ‘매우 느리게’

 

뉴에이지 음악가 'secret garden'의 'song from a secretgarden'

 

음악이, 분위기가 많이 우울합니다.

드라마에서 슬픈부분 에서  많이 삽입되는

정말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율입니다

제가 왜 이 제목의 음악을 bgm으로 깔았는지...

 

그 건 글자 그대로 'secret garden'이기도 하지만

지난 날 고풍스런 분위기로

영업를 잘 해내다가

내사

그 내막이야 잘은 모르지만서도

사람의 욕심이 무엔지

더 확장하기 위해서 철제 빔까지도 세워두고도

그만 둔 곳곳의 흔적들...

아무도 없는 곳, 지켜보는 눈이라곤

녹색으로 변조된 연못물에 개구리들뿐이었습니다.

 

군데군데 원두막도 너무 멋스러웠지만

차마 찍어오지 못하였습니다.

좀 너저분하기도했지만...

정자 마루판까지도 예사 마루판이 아닌,

그 정자의 자존심이나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기억의 뒤안으로

숨겨진 비밀의 정원을 한바퀴 휙~ 돌면서

이 멜로디가 온 몸에 안겨왔습니다.

 마음이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어쩌면 이 모습이..

우리네, 뒷걸음치는 경제를 보는 듯도 하고

구석구석 주인의 손때가 남아있는 흔적을 돌아 보며

제 맘대로 무성해서 더욱 진한 허브향에 취한듯

몽롱하고도

우울한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천천히,

매우 느린 걸음걸이로,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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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5   Adagio  -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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