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식물원에서 미리 만나는 봄~

 

 아무리 춥지 않은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봄이 기다려지는 게 사실이다.

파릇파릇 새싹이며, 상큼한 봄 꽃 향기, 푸른 나뭇잎도 보고 싶다.

 

이럴 때 한발 먼저 봄을 보고 싶으면   온실 식물원을 찾아 봄직하다. 사시사철 푸른 식물들이 활짝 피어 있어 엄동설한도 모르고 지내는 별천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엔 그만이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양수리 양수리의  숨어있는 명소, 세미원!

세미원을 찾은 날은 마침 양수리 오일장이 서는 날이다.

예전에는 유명한 장이었다한다. 왜 안그렇겠는가? 두 물이 만나지는 곳이니...황포돛대로 여러가지 물건들을 싣고 장꾼들이 몰려드는 곳,

우시장도 크게 섰다고 한다. 시장 구경을 하다가 찰떡을 즉석에서 찧어 만드는 인절미도 사먹어보고 봄, 들판에서 갓 올라온 듯한 깨끗하고 파릇한 냉이도 샀다.

마트에서 늘 보아오던 냉이와는 다르게 생겼다고 했더니...

이 게 참 냉이란다. 우리가 보통 아는 뿌리쪽이 시커먼 냉이는 황새냉이라는데...

1,000원에 까만 비닐봉지 하나의 냉이를 사와서 절반은 국 끓여 먹고 아직 절반이 남았다.(아래사진)

 

 다녀온 날 저녁 메뉴▼

 

 

아름다운 남한강변에 위치한 세미원은 물과 난의 조화에 맞춰 예쁜야외정원과 실내정원을 꾸며놓은 곳!

 

아직 미완성인 곳도 많지만 화려한 연꽃과 들꽃,그리고 이름모를 수생식물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400평의 온실에는 수련과 더불어 오지와 질그릇으로 만든 탑, 항아리와 수석으 로 만든 70여개의 분수 등이 운치를 더 한다.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며진 정원,  드라이브코스를 삼아도 좋은 데이트코스이기도 하며,세미원에서 바라다 보이는 두물머리의 전경 또한 이곳을 찾게하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입장료가 없으며 이 곳을 찾는 분에게 고무신을 대신 빌려드리며 마음을 편하고 예쁘게 씻어 가시라는 곳으로 웬만한 입장료 있는 식물원보다 자연스런 수생식물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카메라를 든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모여드는 곳,

그러나 삼각대만은 가지고 입장할 수가 없다.

여러사람들이 즐겨 가까이 보아야 하므로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서로 삼가는 게 좋다.

 

세미원(洗美苑)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觀水洗心)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하라(觀花美心)는 옛말에 근거를 두어 누구든지 이 터전에 오면 흐르는 한강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빨래판 징검다리를 건느며 미리 앞당겨 음력 정월 보름에 행하는 세시풍습의 하나인 다리밟기(답교놀이)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끼리, 연인들끼리 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너른 잔디밭에서 맘껏 뛰놀 수도 있고, 놀다가 지치면 시원한 강바람도 쐬러 나갈 수 있는 곳!
 
날씨가 쌀쌀한 탓에 물가에 까지 선뜻 나가보지 못한 게 좀 후회가 되지만... 겨울 속에 예쁜 봄을 만나고 온 기분은 꽃처럼 예쁜 듯, 상쾌하다.
비록 사진에는 다 담아오지 못했지만...양수리 수양버들 가지는  어느결에 물이 오른 듯....녹색이 은근히 묻어나더군요.
 
봄...
봄이 오고 있어요.
 
 
 
글:사진/이요조
미리 만나는 봄....세미원에서
 

이곳이 명소가 된 것은 수생식물 온실 덕. 500평짜리 2개, 200평짜리 2개 등 모두 4개의 온실에 수련, 연, 창포, 석창포, 부레옥잠 등 100종의 수생식물이 있고 온실 내에 산책로가 있다. 특히 동절기(3월까지)엔 500평 온실 1개 동에 자연과 환경 관련 도서 2500권을 모아 놓고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생식물을 보며 차분히 사색하고 독서하는 분위기여서 ‘묵언의 집’이다. 송명준 간사는 “입장료는 아직 안받고 있고, 예약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냥 와도 가라고는 안 한다”며 맘 좋은 웃음을 보였다.
3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관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031) 775-1834
 

 

 

 

 

 

 

 

 

 

 

 

 

 사초과는 어렵다. 이름을 헷갈리게 한다.

아래가 큰매자기? 던가? 사초도 이렇게 오지그릇에 담아놓고 보니 멋지다....

 

 

 

 

미리해보는 세시풍습 다리밟기..같다는 생각이....

연인끼리, 친구끼리, 아가랑 함께 건느면 아주 재미날듯...

 

 찍어오지 못했지만...독으로 만든 스피커에서는 은은한 음악이 실내외 전원을 물 흐르듯이 흐르고...

 

한강청정기원제단

 

 이 곳은 삼월 삼짓날이 되면 두물머리의 강심수를 길어다 장독대에 올려놓고 국태민안과 가내안녕을 기원하던 양평군 양서군면 일대의 민간풍속을 확대하여 규모가 큰
장독대를 만들어 한강이 맑고 깨끗하게 보존되기를 기원하며 국가의 안년과 태평을 기원하는 민족의 성스러운 곳으로 조성하였다.

 

뒤로는 신양수대교가 보인다.

 

 

 

 

 

 모기가 붙었기에...

 

 

종묘장으로 들어갔다.

기웃기웃하던 연인 둘, 나 역시 기웃거리며 "애기 키우는 곳이구먼,,,"

한 박자 늦게 그 말뜻을 이해한 연인들..."아...정말 애기가 있나 두리번 거렸잖아요" 

연인 둘과 우리 부부 둘....합이 넷....거기가 뭐라고 살금 살금.....

마침 일을 하시던 아저씨 한 분,  버럭! 큰 소리로 나가라신다. ㅎㅎ 경상도 분이시다.

쫓겨가는 연인들..."에휴 무셔...경상도말은 왜 저리 무서운지..."

ㅎㅎㅎㅎ 혼비백산하는 그들에 비하면 나는 눈썹도 깜짝 않고 셔터까지~~ㅎ

 

 너른 잔디밭의 체육공원~ 저 멀리 보이는 신양수대교 아래 강변까지는 다녀왔었어야 하는 건데... 쩝!!

 

  

 

 

[교통정보]


국도 6호선 양수대교를 지나 양수리로 빠져 나온 뒤 양서문화체육공원으로 들어 서면 됩니다. 

 두물머리에서 양평방향 강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6번국도를 타고 신양수대교를 지나자 마자 우측에 두물머리로 갈라지는 길이 나옵니다. 그길로 나와서 양수리방향으로 조금가다보면 두물머리진입구에 가기전에 좌측에 체육공원/세미원 표지판이 보입니다.

체육공원 아취가 서있습니다.  주차공간 넓습니다.

 

 

 


[주변펜션정보]
    초롱꽃펜션, 세레나데펜션,강변스케치,그린펜션,아름드리펜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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