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옷, 입을 게 마땅찮으세요?
이 말이 방송 첫 멘트였다. TV에서 보았다.
마치 봄옷 장만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 곳을 가보라는 듯한 그런 방송이었다.
창고형 의류쎄일~ 모두 새 옷이란다. 무거워 채 들지도 못할 산더미의 새 옷들을 골라도 단 돈 9,900원이란다. (물론 금요일에 한해서)
아무려나 새 옷이 1,000~9,000이라며 TV에서는 K무역이라고만 했으니....부쩍 궁금해졌다.
어디 한번 검색이나 해볼까?
이런 이런.....검색글이 줄지어 올라와 있네....근데 답변은 거의 한결같다.
*가지마세요.
*하나도 쓸만한 거 없어요.
*온통 먼지라서 아직도 목이 매캐해요 등...등,
아마도 젊은이들(?)의 잣대로 봐서 그렇겠지.....TV로,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걸~
답변글 몇 개는 그래도 친절하게 가는 길을 안내도 해두었네, 주최측인가? 아님 친절파일까?
나도 어차피 daum의 지역 마스터로 일하고 있는 판에 취재하여 볼거리 정보도 제공하고 일석이조로 물건도 좋으면,,,흐흐, 하는 심정으로 떠났다.
어린(?) 니들이 뭘 알어?
길은 또 웬걸 왜 그리 먼지....
아무렴 이런 창고를 구비하자면 일산 변두리 가구공단 창고가 아니고는 어려울 터인즉...
잘못든 길을 두어 번이나 되돌리기를 하고 금촌방향으로 마냥 가다가 겨우 어렵사리 식사 사거리를 찾아들었다. 가구공단 입구 식사사거리에서 우회전 2km~진입한 후 좌측,
아! 드디어 보인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죽- 주차되어있는 차들....차들......(거의 의류매장(?)에 온 쇼핑객들의 차였다)
사람들은 많았다.
그런데...디카를 꺼내어 사진을 찍는데..뭔가 글씨가 구제? 에잉, 설마?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역시 그랬다.
그것도 명품 구제의류란다.
그래, 우리나라에서 모아 더 못사는 외국으로 나가는 구제의류!
뭐, 먼 나라까지 갈 것 있느냐? 우리나라에서도 한 바퀴 더 돌고 가도 된다카이~
하는 자상한 배려의 입장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이 건 완전히....
창고형 의류쎄일이라던 TV보도가 시청자들을 우롱한건가?
아니지...tv 화면에 비친 그대로라면 그 날 분명히 쇼핑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은 다들 땡잡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는데, 모두 다 새 옷이라 분명 인텨뷰에 말해놓고는 ..... 플래카드엔 구제의류라니...
그 것도 명품, 혹은 일제(구제)라며....
비인기의 땡처리 품목도 간혹 보였지만.....거의가 다 말 그대로 먼지 폴폴나는 구제의류, 어디 이래서야
(주의/비염 있는 분, 접근금지!!)
@$%^#@~~
>.<
이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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