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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나비야 청산가자> 블로그 포스팅 내용이 소개되었다.

2월달인가....??

멜함에 그저 놓아두면 영영 사라질가봐서...블로그의 히스토리에 굴비 엮어두듯 저장해 둘 글이다.

어떤이들은 TV에 나온다며 봐달라고 블로그에 광고하더니만....(쩝)

 난 두 번을 나왔지만...둘 다 전혀 내색을 못했다가 아니라 안했다.

우리집엔 개가 세마리 있는데...한마리만 (레트리버)점잖고 두마리는 낯선이에겐 거의 센서급이다.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역시 언니형부가 오시고 무려 한시간 동안이나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고음의 소음에다....듣는 사람들마저 안절부절케 만드는 작은 강아지의 절규!!

나화 함께 협조해서 형부가 햄을 들고 먹이를 조금씩 떼어주자 수그러들었다.

그런 강아지가 있으니...우리집에서 녹화는 거의 불가라고 보면 좋다.

그 때는 딸아이의 오피스텔에서 치뤄졌다.

방송이 끝나자....바로 집으로 걸려오는 친인척들의 (잘보았다는)안부 전화들....

두 번째 방영 후에는 밖에나가면 인사를 듣느라 바쁘고...(내겐 아무런 영양가도 없는 일일 뿐...)

심지어 40년 전 학생시절에 본 형부 친구들이 언니네로 전화를 다 해 오더란다.

거참....모야? 나 아직 늙지 않았다는건가? (ㅎ`ㅎ`)

아니면 천연그대로라서 그런가? (어디를 좀 고치고 할껄! 아무도 모르라고....)

여러 사람 앞에 드러내는 건 내겐 혼돈이다.

나이들면서 아집보다 더 단단해져가는 나만의 껍질!!

오늘도 자꾸만 꼭꼭 숨으려 든다.

나 왜 이러지?

돌아가신 울 엄마가 내재해 계신 모양이다.

언니도 나도...여동생도 열심히 따라오는중, 일손 그만둔지 얼마안된 올케도 요즘은 입문한 모양이다.

언니딸도 즈엄마를 닮아 천하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을 주부로 성장해 가건만

내딸은 <그런 노동은 돈으로 사면 되어요!>

하며 여성노동해방운동권을 주장하더니!!

엄마의 시집가라는 소리에 역행하듯... 캠퍼스로 다시 묻혀버렸다.

내 동생의 딸도 잘나가는 학원강사하다 말고 유학길에 오르더니....현지에서 또 강사를 한단다.

<독안에 넣어둬도 팔자는 못 속인다더니..>

 

내 어머니 그저 밥이나 빨래나 하시고 짬나면 미싱으로 뭘 만드시고...

비오는 날...

(게으른 사람 낮잠자기 좋은 날이고 부지런한 사람에겐 볕이 없어 좋은 날!!)

이라시며 하늘에서 공짜로 물뿌려주는데...하시며,

이층 바깥으로 난 계단을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솔하나 챙겨들고 닦으러 올라가시던 내 어머니!!

나 지금은 비록 엄마의 발뒤꿈치도 못따라가지만.....자꾸만 닮아가는 성정을 본다.

(고장난 미싱도 고쳐야는데....)

 

며칠동안 종합병원에 검사하느라 들락거렸다.

전철 버스를 환승해가며, 모처럼 혼자 사람들 사이에 섞여 버벅거리는 나 자신!!

내릴때에도 카드를 대란다.

700원자리 마을버스두고 1600짜리 좌석버스를 탄 나(다음 날 깨닫고 보니)

높으당한 버스좌석에서 바라보니 벼라별 게 다 보인다.

물가가 올라서 김밥 한 줄에 1,500원 이라더니....그러다 장사가 안되어 도로 1,000원내렸다더니...

신기하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생경하다.

거리에는 벌써 봄이 와있었다.

 

 

이요조

오늘은 조금 수상쩍은(한부분이 궤사되려는) 누런 호박이나 한 덩어리 잡는 씨름이나 하며 지내야겠다.

 

 

매생이떡국과 매생이굴전 등....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엄마의 요리편지 2008.01.21 14:53

*매생이떡국* 요즘, 매생이에 맛 들였다. 실크파래라고도 불리우는 부드러운 매생이의 맛! 10월 중순경에 출현하기 시작하여 성장기간에는 계속 번식하다가 4월경에 쇠퇴하는 매생이!지형이 완만해서 조류가 잘 드나드는 청정한 곳에 잘 자란다는 매생이!11월에 시작하여 이듬......

출처 :나비야 청산가자 원문보기 글쓴이 : 이요조

kbs/건강베게 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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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이야기에 나가다.

딸은 얼굴이 이상하게 나왔다고 질색팔색을.....ㅎ`ㅎ`ㅎ`

이상하긴 하네...너부데데~ 실제론 아닌데...

 

 

 

팥이야기 전에 


12월 동짓날도 엄마 남지 않았는데, KBS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

테마뉴스로 팥이야기 나가는데 검색을 해보니 '팥베개' 내 글이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 

해서 촬영을 허락해 주십사는 내용이었다.

여행후 모진 감기를 달고 돌아와서는 집안을 치울 일도 걱정, 집안청소는 관두더라도 우리 집  강아지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언제나 제 성에 못이겨 꼴딱 넘어가는 늠들이다.


뒷마당 레트리버는(2004년 3월생) 덩치답게 좀체 해서 잘 짖지 않는다.

밤이 되면 경계 견으로서 제 임무를 다 하느라 소리도 우렁차게 간혹 짖지만 마당에 똘이는(9살이 넘은/생월 기억안남)

사람을 물듯이 이빨을 드러내고 사납게 짖어댄다.

똘똘이 짖는 것을 보고자란 방에서 기르는 마리는(2003년 9월생)는 방문객이 올라치면 까르르 자지러지는 늠이다. 정수기 필터교환 기록카드에 개조심이라고 되어있단다.

얘에게 물린 사람이 있었다. 물어야 긁힌 정도지만 그악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그러자니 간혹 손님이나 또는 AS맨들이 올라치면 땀이 다 날 지경이다.

갖고 갈 것도 없는 집안에 경비업체 시스템은 저리 가라다. 완벽한 감지 센서다. 낯 선 사람 방문에는 갈 때 까지 짖는다. 개는 밥주는 사람을 닮는다는데...내가 그처럼 그악스러울까?

아무래도 TV 개버릇 고치기 프로에 전파를 한 번 타던가 해야지  그러면 혹시나 개버릇 남 주려나?

암튼 도저히 우리 집에선 촬영 불가다. 딸아이의 오피스텔에서 촬영을 어제 밤에  찍었다.

핸드폰까지 다 꺼 두고 찍는데....우리집에선 언제 개들이 단체로 짖어댈지 모른다.....에혀~~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방송 촬영중 나도 뒤에서 직접 찍어본 ...흔들린 사진> 

 

이라면 팥밥이나 팥죽 또는 팥떡 양갱등 용도가 다양하다.

팥밥은 쌀밥에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B₁을 공급해주어서 각기병을 예방해준다.  팥에 든 사포닌은 최근 지방질의 분해대사를 원활히 하여 비만을 적절히 막아줄 뿐 아니라 장을 자극하여 통변을 좋게 하는 역할도 한다.

술로 약해진 위장에는 팥죽이 효과가 있고 과음 후 구토가 심할 때 팥물을 먹이면 속도 편해지고 증상도 가라앉게 된다.

출산 후 젖이 적을 때 팥죽을 먹으면 유량이 많아진다.

팥의 가장 큰 효과는 이뇨효과인데, 팥 삶은 즙을 계속 마시면 이뇨 효과와 해독효과로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비만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① 애벌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세안을 한다.

②부기를 빼는 이뇨작용과 다이어트에 효과

③수유중인 산모에겐 젖이 잘 나오게 하고

④생리통을 앓는 배앓이에 찜질효과로

⑤양말에 넣어 신으면 피로회복에 좋다.

⑥베개로 만들어 베면 두통 어깨 결림에 좋다.

 

 

 

 *팥 즙내기*

1. 200g의 팥을 하룻밤 물에 담가둔다.

2. 불린 팥을 7컵의 물에 삶는다. 그리고 껍질을 걸러서 아침, 저녁 1/2컵씩 즙만을 마신다.

3. 재탕 3탕까지 가능하다. 팥을 걸러서 껍질로 남을 때 까지 끓인다.

4. 즙은 고소하여 훌륭한 곡차이다. 마시기 좋고  숭늉보다 맛이 좋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좋고

   물론 술마신후 숙취에도 아주 좋다.


수유중인 산모


팥과 청둥호박을 함께 삶아 그 물을 마시게 하면 모유가 잘 돌게 된고 산후 부기도 잘 빠진다.

청둥호박(중) 한 개에 팥 500g 을 넣어 달였다가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생리통


팥 500g을 면이나 베로  팥주머니로 만들어 전자레인지에 3분간만 돌린 후 아랫배에다 올리고

손으로 쥐고 있으면 마음에 안정감도 오고 생리통은 사라진다.

따뜻함이 꽤 오래 지속된다. 두었다가 생리통 있을 때마다 온찜질팩으로 사용하면 좋다.


양말에 팥넣기


집에와서 헐렁한 면양말에 팥 2~3줌(1/3컵)을 넣고 신으면 피로회복에 좋고 발이 냉한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기분 좋은 지압효과를 준다.

 

.

 .

 


팥 삶은 애벌 물


팥을 삶을 때 부르르 끓으면 애벌물은 따뤄서 부어 내버린다.

그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미용에 좋다.

식혔다가 화초에  주어도 좋다.


팥베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두한족열'을 건강의 기본으로 친다.

식물에도 음양의 종류로 나뉘고 있어 찬성질을 띈  메밀을 베개로 즐겨 사용해 왔다.

솜이나 스펀지 베개를 사용하면 두한족열이 역행된 상태라 수면을 저하시키고 불면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숙면은 어떤 베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질을 달리할 수 있다.

특히 잠들기 힘들거나, 목과 어깨가 결리거나 얼굴이 상기되기 쉬운 사람에게 팥 베개를 권하고 싶다. 

푹신한 요즘의 베개보다는 목침이나 곡류를 넣은 단단한 베개를 즐겨 사용하였다.

뒹겨나 메밀베개를 사용했는데 주거 환경상 아침이면 이부자리를 걷어서 시렁이나 장에 올려두고 방은

아무것도 두지않고 깨끗하게 환기가 잘 되도록 하였다.

요즘에는 가옥구조가 옛집과는 다를 뿐더러 베개에서 나오는 먼지나 진드기로 해서 천식환자에게 제일 금물은 메밀베게이다. 뒹겨로 만든 배게는 벌써 종적이 사라졌지만,


집안에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수수베개를 만들어 베게하였다.

수수나 팥은 붉은 색으로 귀신을 쫓는다하여 아이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주술적 의미도 없지 않지만

곡식베게는 갓난아이의 뒷통수를 예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가운데가 옴폭파인 애기 베게를 보신 적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돌이되면 그 수수로 떡을 빗어 아이의 건강을 축복해주었다.

돌음식에 빠트리지 않는 수수경단은 그런 뜻에서 연루하였다.

팥 역시 귀신을 쫓는다는 맥락으로 오랜 병환으로 누워있는 환자들에게 팥베개를 만들어 베게하였는데

과학적 의미로 따져보자면 팥은 통기성이 매우 좋아 오래누운 환자에게 아주 적합하다.

팥알이 적당히 머리? 혈도 눌러주어서 머리를 맑게 한다.

두통이 계속되거나 목에나 어깨 결림이 있는 사람이 팥베게를 사용하면 거뜬해지는 이유도 그런 뜻이다.

북한에서는 팥베게가 건강에 좋다며 국민들에게 직접 권하는 보도도 있었다 한다.

여름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팥베개를 베게하면 숫면을 이룰 수가 있다.

단 주의 할 점은 팥은 벌레가 잘 꾀지만 베게를 자주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고 거풍을 시켜주면  장기간 보존 할 수 있다.  두달 에 한 번 쯤은 팥을 들어내어 젖은 행주로 굴려가며 잘 닦은 후 그늘에서 말렸다가 다시 베개로 꿰메어 쓰면 좋다.

 

*베개만들기*


1/조각이나 벌레 먹은 팥은 잘 골라 내고 물기를 꼭 짠 행주로 여러번 닦은 뒤 잘 말려둔다.

2/땀 흡수가 좋은 면 타올 두 장으로 베개 속통과 홑청을 만든다.

3/타올을 바느질하여 속을 만들어 뒤집은 후 팥을 넣고 감침질로 베개속을 완성하고

4/나머지 타올로는 베개를 감싸는 홑청으로 사용하면 된다.

  

 



팥죽 끓이기

 


1/팥을 무르도록 푹 삶아 으깨어 체에 여러 번 거른다. (팥 500g/5그릇)

2/팥 앙금이 앉은 팥물에 (6:1) 불린 쌀을 넣고 약한 불에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뭉근하게 끓인다.

3/죽이 거의 익어가면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1:1로 섞어 익반죽하여  새알심을 만든다.(순 찹쌀로 만들면 형체를 찾아보기 어렵게 녹아버린다)

4/찹쌀 경단을 함께 넣는다. (경단이 떠 오르면 다 익은 것이다)

5/다 만들어지면 먼저 사당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대, 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 식은 다음 식구들이 모여 앉아 먹는다.

이때 새알심은 먹는 사 람의 나이 수만큼 넣어 먹는다.

또한 솔잎에 적시거나 수저로 떠서 대문이나 벽에 발라 잡귀가 드나드는 것을 막는 주술적인 의미로도 쓰였다.

동짓날이라 하여 늘 먹는 것은 아니다.

초승에 드는 동지를 '애동지' 라 하는데, 이때는 팥죽을 먹지 않는다.


팥칼국수는 방법이 같지만 마지막에 팥물이 끓을 때 생면이나 칼국수를 넣고 끓이면 된다.



 

 

 

 

 

  

팥가격이 다 달랐다.

그림의 베게에 팥이 3,6kg이 들었는데..

동지도 다가오는 데 팥죽을 끓이려면 잘 알아보고 사야한다.

중국산/1kg:5위안(750원)

국내산 마트/1kg:11800원

국내산 양곡점 /1kg:6250원

 팥베개는 머리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한 여름밤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운다.

팥물은 반컵가량 아침저녁으로 마신다.(150cc 정도) 

팥핫팩 /찜질용(3분 돌린다)

생리통으로 아픈 아랫배에 타월을 대고 갖다댄다.  

 

 

팥즙을 두 번 (1,5리터)우러내고 팥죽을 끓여도 맛은 괜찮았다.

팥앙금을 주걱으로 치대어 여러번 걸러내어 모은다

여러번 반복에  껍질만 남으면 버린다.

팥물이 끓으면 불린 쌀을 넣고 저어주면 되는데...

적은 양이라 함께 저어가며 끓였다.

눋지 않도록  자주 저어준다.  

 

 다 익었으면 (새알심이 있으면 이 때 넣어준다)간을 맞춘다.

이때 팥죽이 펄떡거리며 끓으니 화상에 조심한다.

 

새알심이 동동 위로 떠 오르면 익은 것이다.

죽이 다 되었으면 뚜껑을 덮고 5~10분 쯤 뜸을 들인다.

 

팥죽은 식어도 맛있다. 

 

 

중국팥은 크기가 잘고 가루 먼지가 많다. (중국 현지에서 구입)

중국팥:국산팥 

 

 

 

 

건강 베개 만들기 2006-09-23

메밀은 이내 가루로 부스러지게 된다. 그냥 으로만 만드는 방법이 위생상 더 나을 것 같다. 3)대신 팥베개의 유통기한? 은 길어야 2년 정도이다. 은 영양가 많은 기름진 곡물이라 곡식 벌레가 잘 꾀기 싶다...

     

     

     

     

     

     

     

     ,,,,,,,,

     

    -딸이 제 얼굴 이상하다고 늘 비공개로 엎어둔 글 오늘에야 공개로 돌립니다.

    ㅋㅋ 딸아 미안하다 못나든 잘나든 기록인데.....엄만 잡지에 마귀할멈으로 나왔는데....2009,6월25일

    내게 있는 유일한 사진 대신 올려 놓으마.


  

 

 

  비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날은


약속하지 않았어도
어김없이
그대가 내게로 오는 날입니다.

 


비가 내리면
그대, 우산을 들고
내 어깨를 감싸안던
따스한 손의 감촉으로 오십니다.

 


빗방울 후두둑-
내 얼굴 위로
그리움
눈물처럼 떨어집니다.

 


빗소리에
그대 젖은 발자국
어지러히 머뭇거리다가
차마 돌아설 것만 같아

 


비 오는 날은
내 모든 감성의
더듬이를 우산처럼 펴들고
어기차게 그대를 기다리는 날입니다.

 


詩/이 요조

비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날은 약속하지 않았어도 어김없이 그대가 내게로 오는 날입니다. 비가 내리면 그대, 우산을 들고 내 어깨를 감싸안던 따스한 손의 감촉으로 오십니다. 빗방울 후두둑- 내 얼굴 위로 그리움 눈물처럼 떨어집니다. 빗소리에 그대 젖은 발자국 어지러히 머뭇거리다가 차마 돌아설 것만 같아 비 오는 날은 내 모든 감성의 더듬이를 우산처럼 펴들고 어기차게 그대를 기다리는 날입니다. 詩/이 요조

    • http://www.culppy.org/?_action=view&_page=65&_view=view&page=51&ynum=382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오래전에 제가 쓴 글을 찾았습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좀 유치한 글이지만 어찌나 반가운지.......

      감사합니다.주인에게 글이 이렇듯 다시 돌아왔으니~~~ 

      글을 다시 수정하고 그림에다 치장을 좀 시켜봤습니다.


     

     

                      

     

                       

     

    http://www.culppy.org/

     

     

      

    며칠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미숫가루 재료를 일일이 쪄서 말려서.....방앗간에서 볶아 가루로 내어 교환학생으로 미국 나가있는 아이에게 절반 부치고

    매실20kg 저장하고 그 절반은 돌맹이로 눌러 짜개서 발효시켜 고추장아찌로 만들어  함께 조금 보냈습니다.

    구연산이니 손톱밑이 화끈거렸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미장원에도 다녀오고 놀망쉴망하면서 포털 검색을 했더랬습니다. 

    아무튼 이름은 특이하게 짓고 볼 일입니다. ㅎ~~ (외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제 이름이 워낙에 특이해서 포털마다 진즉에 다 뜨지만...오늘 네이버와 다음에서 장난스레 검색을 해보다가 제가 쓰고도 

    잃어버린 시시껄렁한 戀詩 하나와 그림장난 친 것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군요.

    <詩도쓰고 화가이신 이요조님....> 해싸면서 궁금해 하는 글을 막상 대하고 보니 어찌나 머쓱한지~~ 

     

    객관적인 시야로 그런대로 그런대로 봐주시니 감읍할 따름입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기대에 부응, 더욱 고들고들 알차지렵니다.

     

     

     

     

      

     

    산천에 봄이 왔습니다

    아픈듯 붉게, 붉은듯 아프게...

    '비트'로 물감을 만들어 손끝에 묻혀 그 아픈 봄을 그려봅니다

    2003. 3.29

    이 요 조

     

    :

     

    이요조 시인이자 화가(?)의 비트로 그린 그림과 시...

    너무나 가슴 아픈 봄의 이미지가 그려지네요...

    이요조 화가의 다른 그림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http://blog.naver.com/jeong3150/50036094888 )

     

     

    :

    그리고

    나서

    먹어본...

    비트(beat)라는 사탕무우

    :

     

     

     

    홈플러스에서 정말 애기 주먹만큼 잘라져서 2000원이나 한다

    신기해서 꼭 먹어보려는 일념에서 샀다

    :

     

     

     

    사정없이 껍질을 깍다가

    섬뜩한 이 느낌이란...

     

    그리고 이 내 아픈 가슴

     

    이요조님께서 '아픈 봄'을 비트로 시상화한 이유를

    알것같아요

     

     

    ----

    생채로 잘라서 먹어보았습니다

    아삭한 것이 무를 잘라 먹는것과 다르진 않습니다

    사탕무라길래 달큼할줄 알았지만

    생것으로는 그리 달진 않네요..(잘못산건가 -_-a)

     

    인터넷을 뒤져보니

    삶는법이 나옵니다..

    소금을 살짝 넣고

    껍질째 한시간가량 삶으면 되는군요..

      

    솥에 담가서 뜨거운 물에 잠시 두었더니

    금새 선홍색 빠알간 물이 되어 버렸네..

     

     

    무슨맛일까요?

    소금을 넣어서 그런지

    구수한 냄새에 짭쪼름함, 그리고 은은한 달쿰함.

    식감은 옥수수대를 씹는것 같은 느낌.

     

    이대로 얇게 잘라 모짜렐라 치즈와 먹으면

    유명한 이탈리아식 샐러드가 된다는군요..흠흠...

     

    여하튼

    가슴아픈 사연을 담은것이 아닐까 싶은

    오묘한 느낌의

    뿌리식물입니다

     

    --------------------------------------------------------------

    인터넷에서 찾은

    비트의 이야기와

    조리예를 함께 올립니다.

    비트가 핏빛같다 생각했는데

    조혈작용이 뛰어나나 봅니다

    :

    원문: 이요조님의 블로그 '엄마의 요리편지'

     http://blog.daum.net/yojo-lady/11194188)

     

     

     

      

     

     

    비트로 만든밥

     

     

    비트로 만든 송편                                                                    비트로 만든 빨간잡채

     

     

     

    (이요조님, 이분 뭐하시는 분일까 궁금해지네..)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 주한미국대사관 홍보 포스터에~
    주한미국대사관 제 2회 UCC 콘테스트


    이번에 한국-미국과 관련된 UCC/사진 콘테스트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찾다가 이요조님께서 올리신 김치 이미지가 홍보 포스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 자료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seoul.usembassy.gov/ucc_contest.html
    블로그: http://blog.naver.com/ircseoul/20050213485

     

     

     

    The Second U.S. Embassy UCC/Photo Contest

    The 2nd U.S. Embassy UCC/Photo Contest Winners

    Grand Prize: Choi, Ria

    UCC Second Prize: Ryu, Soo Min
    UCC Third Prize: Im, Byoung Du

    Photo Second Prize: lim, Su Ji
    Photo Third Prize: Seo, Jung Jung

     

    Award Ceremony:

    Thank you for participating in the second U.S. Embassy UCC/Photo Contest. The second U.S. Embassy UCC/Photo Contest Award Ceremony will be held at the PA Information Resource Center on June 26, 2009, 3-5 PM. We invite everyone who participated in the contest.

    Click here to see map to the Information Resource Center

    Please contact 02-397-4732 for more information.



    Notice:
     -The U.S. Embassy will have the right to post, print, publish or otherwise use the contest submissions.
     -Any legal issues concerning portrait rights or copyright violations arising from a UCC submission are solely the legal responsibility of the contestant.

     

    UCC Contest

    The First U.S. Embassy UCC Con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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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27, 2008
    Deputy Chief of Mission William Stanton (fourth from the front row), Deputy Public Affairs Officer Robert Ogburn,Information Resource Officer Sommers Pierce, Information Resource Center Director Kim Su Nam, Public Affairs Assistant Audrey Phill, and the IRC staff celebrate the first U.S. Embassy UCC Contest with the winners and contestants. [Click here to see more photos]

     
    LIST OF WINNERS:

    You've Got Mail

    General Public: 1st Prize - Lee, Bo Mi
    Title: You've Got Mail 

    Title:  Superb Partners, Looking to the Future

    General Public: 2nd Prize - Koo, Ye-seo
    Title: Superb Partners, Looking to the Future 

    Title: Globalization in Culture

    High School Students:2nd Prize - Go, Eun Jeong
    Title: Globalization in Culture 

    Title:We Are Good Friends

    Non-Korean: Honorary Award - Betty Kim
    Title: We Are Good Friends 

    AWARD CEREMONY:

    Thank you for participating in the first U.S. Embassy UCC Contest. The first U.S. Embassy UCC Contest Award Ceremony will be held at the PA Information Resource Center on May 27, 2008, 1-3 PM. We invite everyone who participated in the contest.

    Click here to see map to the Information Resource Center
    Please contact 02-397-4732 for more information.

     

    The Second U.S. Embassy UCC/Photo Contest

                                                                                                   

     

    바람, 구름, 강물이 흐르는 그 곳에 구르는 돌멩이가 조근거리는 블로그!  

    햇살속에 된장, 간장 맛있는 김치가 익어가는 이야기가 있는 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목적

     

    만, 십년 전 어느날 집에서 자판을 더듬어 연습하던 중...남편의 <저러다 며칠하다 말겠지~>란 비아냥의 말에 힘입어 혼자서 둥둥 인터넷 바다로 헤엄쳐 들어갔다. 그 당시에는 Text만 구사하는 글을 홈페이지에다가 두 달간 날 밤을 새워서 올려놓고서는 흐믓해하던 중 

    뭔일인지 그 글들이 전부 사라지는 망연자실을 겪고 그 당시에는 조금 어려운  htm을 소스를 잡고 혼자 끙끙댔다. 그림도 사진도 움직일 뿐 아니라

    詩라고 긁적여둔 어눌하기만하던 내 글이 나비처럼 살아 움직이는 신기함에 하냥 매료되었다.

    윈도우 그림판을 펼쳐놓고 마우스로 꼬박 한나절이 걸리는 그림도 그려보고 나는 자못 요술상자의 마력에 점차 빨려 들어갔다.

    보다못한  조카에게 타블렛을 선물로 받고 더욱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이들끼리 엄마가 얼마만에 이 요술에서 풀려나나 내기를 걸었다고 한다.

    <육개월!> 그 육개월이 만 육년이 지나도 끊임이 없더니 만 10년이 넘어도 여전하기만 하니 이젠 중독이라고 보기엔 도를 넘어 일상이 되어버린 셈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 재미있었던 일

     

    50이란 고갯길을 막 넘자 만난 블로그! Daum에선 처음엔 칼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할 때 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었다.

    얼마나 쓰기에 열정을 쏟았는지 심지어 동요에다가 그림을 그려서 접목시키는 동요칼럼 또 무슨 칼럼등으로  나눠서 쓰다가 블로그로 바뀌면서 두개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 수 많은 그림들이 사라져 버렸던 점이 무척이나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어렸을 적에는 감수성 예민한 문학소녀로, 어른이 되어서는 한문협의 시조시인으로 늘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내겐 갱년기는 암울한 무덤 속이었다.

    막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만난 블로그는 내게  힘이되어 삐걱이기 시작한 낡은  인생에 좋은 윤활유가 되어주었다.

    우울속에 갇힌 내게 친절하게 내미는 구원의 손길이었다.

     

    블로그는 내게 더 없이 좋은 원고지가 되어주고, 캔버스가 되어주고, 멋진 친구가 되어주었다.

    고향을 떠나온 객지에서 옛 기억들의 편린들을 모아 회억시킬 수 있는 것도 내 블로그 였다. 

    2001년 2월27일에 시작한 블로그는  손수 가꾸어 일군 열정의 묵정밭이기도하다.

    어느때는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칠 수 있는 나만의 유일한 공간 대나무 숲이 되어주기도 했다.

    삶의 고만을 상담할 필요도 없이 주절 주절 뇌까리다 보면 저절로 치유가 되고마는....희한한 해결사이기도 했다. 

     

    그저 막무가내로 휘갈기듯 써내린 글들이 두 가지로 나눠지는 걸 알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글과  딸에게 가르치려 일상의 반찬을 메모하는 글, 그 두가지로 크게 구분 되어졌다.

     

    요리글은 딸에게 보내는 글이고 여행기는 다름아닌 내가 나에게 보내는 글이다.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고  어떤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 나이에도 다음에서 여행마스터로 일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2005년 12월에 시작한  여행글쓰기가  시티N 지역정보가 없어지기까지 2007년 7월까지 일을 하게 되었다.

    얼마간의 월정액과 인센티브로 주어지는 상여금은 더욱 여행에 박차를 가했고 주부로서의 부담감을 벗어던지고 훨훨 날아 다닐 수 있었다.

    마침 아이들도 다 키워놓았고 집에는 연세드셨지만 노모가 계셔서 실로 자유로운 새처럼 인생의 황금기를 맞는 행운도 겪었다. 

     

     

     .

     

    요리편지의 엄마

     

    요리로는 책을 내자는 권유를 두 번이나 제의를 받았다.

    계약금을 받고 일에 대한 착수를 하고 ....제의한 측에서 갑작스런 출판사의 병합, 그리고 책임자의 퇴사등으로  계약금만 받고 그냥 도중하차 하기가 두 번,

     kbs 2회  sbs 1회 출연을 했지만 블로그에는 미리 드러내놓고 봐달라는 자랑도 못해봤다.  

     그 외 시사in같은데서 블로그 글을 소개해주었지만 ...역시 내겐 익숙치 못한 쑥쓰러움 뿐~~

     

     보람있었던 일을 굳이 적어보려니 자랑아닌 자랑 같이 되어버렸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블로그 글쓰기를 멈출 수 없는 요인들만 나열하게 된 셈이다.

    -운영하는 블로그에 대한 소개와 댓글 등 독자들의 반응,

     

     이미 기존의 블로거들은 대부분 독자들과의 소통을 댓글을 달고 답글을 하고 또는 방문을 하는 친절로 <품앗이>댓글, 독자를 형성하고 있었다.

    타 블로그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블로그를 전전하다보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했다.

    내 고유의 빛깔이 점처 다른 빛으로 덧씌워지는 것 같아 가급적 외출을 자제했었다.  내가 쓰는 글은 정보성이나 지식의 깊이를 보태는 글들이 아니어서

    혼자 내면의 세계를 그려가는 그 자체를 택했을 뿐이었다. 

    사회성이 부족한 내겐 그닥  시사쪽으로는 아는 게 없어서  세상이 혼돈이 올지라도 나는 허공에다 대고 종주먹을 치거나  독설로 울분을 푸는 그런

    다혈질형 블로가들과는 거리가 먼-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올지라도 구석에서 붉은 벽돌을 갈아 소꿉장난을 하는 그런 유아적인 면이 다분함을 안다.

    세상이 빨리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더 커지는 원심력과 구심력, 있는 자는 더 가지고 없는 자는 더 뺏기고,  가벼운 건 더 가볍게 무거운 건 더 더욱 무겁게,
    외로운 건 더 외롭게  고독한 건 더 고독하게 아픈 상처는 더 더욱 깊고 아퍼지므로  그냥 강물 흐르듯....

    여여하게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오면 내리는대로 묵묵히  내 밭에 써레질해서 푸성귀를 심어 일굴 따름인 귀도 눈도 먼- 초로의 아낙일 뿐,

    부러 내 블로그에 오십사 요청하듯 타 블로그를 방문해서  인사성 댓글을 달고 다니기엔...  그러기엔 난 너무 퇴샛해버리고 낡아버렸다.

     

    글이 포털 싸이트 메인창에 떴을 때나  랜덤으로 들어 온 낯 선 사람들의 댓글이 진정한 잣대의 댓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댓글에 답글도 잘 달지 않던 적이 있었는데  그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요즘은 가능하면 정성들인 답글을 달려고 노력한다. 

     

    굳이 독자들의 반응이 많았던  카테고리를 들라면  <엄마의 요리편지>를 들 수가 있는데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사진으로 요리를 쉽게 이해시키

    려 시작한 요리편짓글이 시초였다.

    이미 장성한 바쁜 딸아이를 잡고 조근조근 가르치기엔 세상은 너무 변모했다.

    그런데 가끔은 직장생활에서 엄마의 브로그를 열어볼 수 있으니 나는 블로그에 간단한 요리편지쓰기를 시작한 것이다. 모녀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그렇게 큰 기대치는 걸지 않았다. 콩나물 기르기에 물 빠져 흐르듯...흘러버려도 뭔가 남아서 그 키를 보탤 것이라 믿었더니  정작에는 내 딸보다는

    네티즌 딸들이 더 좋아라했다. <마치 엄마가 곁에서 직접 조근조근 이야기하며 가르쳐 주시는 것 같아 넘 좋아요.>라는 댓글에 헤벌죽 기분 좋다가

    간혹, <엄마가 돌아가시고 안 계세요. 이 글을 보니 자꾸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요~~> 이런 댓글을 심심찮게 만나볼 때, 나는  얼마나 이기적이었는가를  돌이켜 볼 수가 있었다.  이 나이에 새삼,~ 이제는 세상의 딸이 다 내딸인 것을....뭔가 그 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없을까?

     

    아는 것이라곤 별로 없지만  엄마로서 시대를 먼저 살아 온 삶의 선배로서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만인의 엄마가 되자고 다짐하고는 전통음식의 기본이 되는

    메주서부터 된장 간장담그는 방법,  그리고 김치의 종류와 김치,  담는 법에서 된장찌개 끓이는 소소한 방법까지도 전해 줄 게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늦게라도

    깨달은 지금은 직접 나서서 신지식에 올라오는  질문을 일일이 답변해주는 <장독대 어머니>란 닉을 가진  엑스퍼트로 마음과 정성을 쏟아 전하고 있다.

     

    -성공적인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

     

    여태껏 단 한 달도 글 없이 지나간 적이 없었다.  그만큼 꾸준했다. 거의 매일이다시피 업뎃시킨 게 진짜 자랑이라면 자랑이다.

    오히려 어떤 날은  두서너꼭지의 글을 올리고 싶어도 타 블로그에 알리미글이 줄줄이 뜨는 게 미안해서 참아야 하는 날들이 부지기수~~

    비공개로 엎어말이 해 두는 글도 많았다.

    물론 블로그 글이야 양보다 질이겠지만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꾸벅꾸벅 앞만 걸어가며 내가 느끼고 본 것을 글로 옮겼다. 

    타 블로그의 글이나  추세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클릭수에 연연하지 않고  써 온 것! 굳이 말하자면 바로  그 점일 것이다.

    남달리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젊은이들처럼 번뜩이는 기지가 있는 글도 아니고 만 8년이 넘도록 꾸준히 써 온 글,

    은근과 끈기 단 그 두 가지 뿐~ 다른 건 없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글쓰기의 특징

     

    지나가는 누가 그랬다. 이 블로그는 자연, 돌  물. 햇살 바람이 흐르며 살아있다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서부터 자연이 좋았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마냥 시골이 좋아 외갓집 먼-길을 마다않고 걸었는데 그 길은 내게 걷는 길이 아니었다.

    놀이였다. 나비가 있고 들꽃이 있고 개울이 있고 자갈돌이 있고 송사리가 있고 반짝이는 햇살이 있는가하면 그늘이 있고 매미소리가 있었다.

    한갑자를 산 이 나이에도 세 살 버릇 여든 가는지 가끔 그런 자연이 있는 곳으로 곧장 달려나간다.

    대문만 나서면 내게는 늘 여행길이 시작되곤 했다. 

    마음에 닿는대로 카메라에 담아와서 내 문서에 저장해두고 펼쳐보고 그런 낙으로 지내는 ... 핑핑 돌아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현실주의자와는 거리가 먼-

    이상향을 그리는 '꿈꾸는 사람' 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제목을 붙였는지도 모른다. 

     

    음식 역시나 그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우리의 전통요리를 가급적 기본으로 민들레 김치를 담는다든가 아카시아꽃튀김등 엉겅퀴나물....

    굴비장아찌, 더 나아가서  간고등어 까지도 고추장 장아찌등으로 만드는 산해진미의 요리보다  나물먹고 물마시는 민초들의 전통음식을 주로 만드는지 모른다.

     

    바른 먹거리로 차린 <바른 밥상>  그리고 전통 <slow food>를 지향하고픈 작은 바램으로 블로그를 쓰려 노력한다.

     

     

    -앞으로의 계획 

     

    누가 뭐라든 내 나름의 글쓰기를 고수할 것이다.

    지금 현재는  다음 신지식의 엑스퍼트로 한식의 질문에 답을 달고 있으며 카페를 만들어서 http://cafe.daum.net/MomKimchi 김치와 된장 이야기에서

    카페회원들에게  매일  계절에 맞는 반찬멜을 보내고 있다.  매일보내주는 반찬 통신멜이 고맙다는 많은 인사와  

    <처음한 김치찌개 너무 만족...ㅎㅎㅎ 제옆지기가 내일 맛보고 깜짝 놀랄거예요 옆지기가 내일 쉬는날이라 내가 조금 남겨놨어요
    그런데 너무 자신감이 생겨서 도전한 된장찌개 뭐가 부족하거나 된장 잘못? 그래서 그건 흔적없이 다 먹어버렸어요 된장찌개는 공부 더해서 재도전 합니다 다음주에... 이요조님 저에게 이렇게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해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인사를 받으면 몸이 찌뿌퉁 하더라도 기꺼이 일어나서 나는 요리를 하고 카메라에 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 

    카페 회원들에게 멜로 나눠주기 위해  장독대 곁에 핀 봉숭아꽃처럼 그렇게 피어있고 싶다. 내가시드는 날까지

    화수분의 샘을 가진 영원한 이야기꾼으로 ....



     

    [3월1주]포커스신문/데일리줌에 우리 카페 홍보가 실렸어요.   2009.03.05   카페]한국커피교육협의회 [카페]커피집 2009년 3월 5일 목요일, <포커스신문>에 소개된 [추천Daum카페] [카페]김치와 된장 이야기 매주 화요일 데일리줌(http://www.dailyzoom.co.kr), 목요일 포커스신문(http://www.fnn.co.... http://cafe.daum.net/supporters   [공식] Daum카페 서포터즈

     

     

    2009년 3월 5일 목요일, <포커스신문>에 소개된

    [추천Daum카페]

    [카페]김치와 된장 이야기

     

     

     

     

    글의 오타를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 글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실 것 같아서요.

    사진은 첨부파일로 보냅니다. 사진이 그리 많이 없군요,

    대신 그림을 조금 첨부해봅니다. 혹 필요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냥 참조만하세요. 제 경력은 다른 건 없어요.

    한국문인협회 시조시인이구요.

    다음에서 여행마스터로 한 이년 용역계약직으로 일을 했고 지금은 다음 미즈쿡 요리고수 반열(?)에 올랐지요

    현재는 농진청 주부 블로그 기자단입니다. ㅎ`ㅎ` 그 것도 경력이 되나요? 그저 쌀 씻어 삶아 낼줄 밖에 모르는 한 할줌마의 모든 것!!

    제 주머니에 있는 것 탁탁 죄다 털어 드립니다.

     

    The Second U.S. Embassy UCC/Photo Con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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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전 마우스로 그렸던 그림 click~ 하면 커져요.                                                             동요에 그린그림

     

     

    10년 전 처음그려 본 그림판을 열어 마우스로 그린 그림

     

    역시 마우스로 그린 그림판 그림(귀성객)

     

     

    역시 그림판 그린 추억의 그림들

     

     

     동요에 씌였던 그림들

    이미지를 날려버리므로 많은 그림자료들이 사라졌음,

     

     동요그림 (타블렛을 이용한 그림) 구슬비.....할머니 등등 섬집아기 기찻길옆등 다수 남아있슴

     

     

     

    많은 상상을 자아낼 동화에 쓰일 그림들

     

     

     

     그림으로 나를 표현해보다.

     

     

     

     스케치북에 간단한 그림을 직접 그려서 사진으로

     

     

     

     

     

     

     

    그렇게나 안하겠다고 몸 사리다가 드디어 촬영을 했다.

    타 방송도 두 번 했지만, 이번에는 숨이 컥 막혀오도록 질렸다.  전에는 그저 어깨에 짊어진 큰 카메라 정도였지만,

    오늘은 삼각대를 이용한 초대형 카메라에 짊어진 카메라...카메라가 두 대! (이거이 �미? 드라마 찍능검미?)

    천정에서 내리 비추는 조명에다가 Pd까지 남자만 4명이었다. 지레 주눅이 들어 표정은 굳어지고...

     

    잘해얄텐데...

    뭘 입고 하지? 그래 어머니 컨셉으로 적삼을 챙겨 입어야지...

    (글고보니..딱 울엄마 같다, 정말 나이많은 웬 아줌씨?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까지 고심고심!!

    이요조  나 이래 생겼다우....완전 진부한 구닥다리로다....큰바위 얼굴에다가....)

    머리는 집에서 늘 하던대로 핀으로 올리고...

    그래야 주부처럼 자연스럽지....

     

    밤새 잠 한 숨 오지 않았다. 어쩌면 잘 할 수 있는거지??  어쩌면??

     

    그런 고민은 그따우 고민은 막상 현장에서는  한오라기 쓰잘때기 없는 허황된 기우였다.

    카메라가 돌고 3시간동안 나는 한 번도 앉아보긴 커녕

    끈끈이 배어나는 땀도 한 번 닦아내지 못했다.

     

    계속되는 ng에 목소리가 갈라졌다.

    물 한 모금 마시고...

    .

    .

    .

    이틀 뒤

    바늘이 목에 걸린 듯 목이 따끔거려왔다.

    내겐 엄청난 스트레스였나보다. (하루 촬영, 이틀 째 감기몸살 중)

     

    미쳤지 내가 무슨 영달을 바라볼 게 있다고...

    고생길을 손수 택하다니,

    100을 찍었다면 막상 나오는 건 3만 나왔다.

    5분짜리 라더니...한 3분 나왔었나? (그래도 에븝 긴 거란다)

     

    나는 애기를 낳고도 빤히 들여다 보지를 못한다. 뭔지 형용치 못할 두려움에....일주일 뒤쯤에나 겨우 찬찬히 들여다 본다.

    보기보다 꽤나 소심한 편이다.  TV에 얼굴이 나간다고 언제나 아무에게도 이야기 못하는 나!!

    처음엔...전국적으로 전화가 왔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집안 시댁 식구들.,..사촌시동생.  종질녀~

    심지어 아가씨때 마지막 본 형부 친구까지 언니네로 전화를...)

     

    작가의 설문을 받고 대답하고,

    방송이 나오는 걸 지켜보니 (칼라푸드에 대한)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블로그가 좋다. 세세히 내가 생각한 것을 글로 피력할 수가 있으니까~  블로거인들은 이젠 전문가 수준이다.

    연구하고 요리하고...영양분석하고,  작가가 좀이라도 여유를 두고 미리 상의를 했더면 좀 더 나았을텐데,

    양배추가 위장에 좋고 적채가 흰양배추보다 4배나 더 좋다고 알고 있는데...

    (중간에 의사쌤님 멘트엔 3배라고 나왔다..../거야 뭐...문제될 건 없지만)

    엉뚱한 가지까지 출연시키다니....가지는 성질이 차서 위장이 매우 약한 사람은  금해야할 채소인데.

    타이틀은 <지친 위장을 살려주는 보라색 힘!>이라고 되었다.

    승락하고는 너무 급하게 촬영된지라....서로간의 커무니케이션이 문제였다.

     

    요즘 칼라푸드가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다.

    하루에 다섯가지의 칼라만 꾸준히 섭취하면 모든 성인병과  암에서 놓여날 수도 있단다.

    황산화, 혈액을 맑게하고....항암, 소염..등등

    가지는 굳이 위장병을 낫게하진 않지만...두루 다 좋은 식품이다.

    그래서 가지냉채에 적채를 곁드리고 적채 삶은 물을 사용했다. 혹여 여름에 배탈이 잘 나는 사람일지라도 아무런 탈이 없으라고...

    ( 글을 적고보니...내가 생각하고 고안했지만 완전 대장금 수준이다. 크흐`)

     

    촬영이 끝난 뒤 마지막 전체 사진을 찍을 때야 정신이 번쩍들어  눈치보며 몇 컷 대충 찍었다.

    조명이 좋으니 번갯불에 콩볶듯 찍었건만... 버벅댄 평상시 사진보담은 낫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가지는 찬성질이므로 위장에 약한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않다.

    그러나 가지에는 의외로 좋은 성분이(황산화, 혈액을 맑게하고....항암, 소염..등등) 많이 들어있다.

     

    1/냄비에 물을 붓고(소금 약간) 적채를  내댓잎 넣고 불위에 올렸다가 한 김 오르면

    2/칼로 썬 가지를 적채위에 올리고 한 김 쪄낸다. (2분가량)

    3/불을 끄고 난 2분 뒤 뚜껑을 열어 가지를 집간장, 마늘, 등에 무쳐놓고

    4/삶아진 적채는 네모로 썰어서 함께 잠시 두었다가

    5/삶아낸 보랏빛 물을 붓고 간을 맞추어낸다.

    6/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내거나 얼음을 띄워낸다.

    7/마지막에 새콤달콤하게 (달콤을 원하면 설탕을) 신 맛이 나는 식초나 매실청을 부어주면

    바이올렛빛이던 적채 우려낸 물이 퍼플로 바뀐다.

     

    ※ 이렇게 두 가지를 섞어 가지냉채로 만들면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적채물을 이용한 가지냉채  http://blog.daum.net/yojo-lady/13277843 

     

     


     

     

    가지라면 아이들이 싫어라하고 피자라면 어르신들이 싫어하시니 퓨전으로 섞어서 만들어 내면 어떨까?

    가지와 적채를 이용한  나물피자 http://blog.daum.net/yojo-lady/13338883 

     

     

    대체로 아이들이나 남자들은 가지를 물컹하다는 이유로 즐겨먹질 않는데

    피자로 만들어 보았더니 의외의 반응이다.

    모방송 프로에서 가지를 도우로 이용 피자를 만드는데서 착안...아예 나물피자로 변신시켜보았다.  

     

     

     

    1/날가지를 반으로 자른 후 가능한 넓게 얇게 썰어서 밀가루에 묻힌 후 기름에 구워낸다.(앞에글에서는 잠깐 절였다가 사용 절이지 않아도 됨) (튀김은 칼로리를 높이므로 전으로,,기름을 적게!!) 

    2/적채와 피프리카 나 피망등을 함께 채썰어 볶고 약간의 소금간한다.

    3/건해삼과 새우를 볶아 굴소스로 마무리

    (앞엣글에서는 쇠고기를 이용했으나 해물을 이용)

    4/접시에 가지와 적채를 차례로 올리고 해산물을 올리고 피자 한개 분량을 (100G)을 올린 후

    오븐이나 전자렌지에서 피자만 녹인후 피자소스를 뿌려낸다.

     

     

     

    이렇게 젓가락으로 들어올린 건 내 손이 아님,

    촬영기사, 피디, 늦은 점심으로 허겁지겁....헤산물 볶음에는 굴소스도  잊고 빠트렸는데...

     

     


     

     

    적채전

    다음 요리블로가 비바리님의 부추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음식이다.

    옥수수 알갱이를 넣은 음식은 다른 곳에서도 봐왔길래 해보기도 했지만 부추를 갈아서 연둣빛을 낸 건 아주 일품이었다.

    적채를 갈아 보랏빛을 내는데 힌트를 얻었다.

    금방 만들 때는 너무나 예쁜 보라빛전이었는데....한참 뒤 식고난 뒤라 빛깔이 죽어보인다.

     

     

    블렌더에 적채 200g을 물을 붓고 갈았다.  채썰은 적채 100g을 섞어 밀가루 반죽하다

    옥수수알 한 컵, 계란 한 개, 버섯가루  청양고추 3개 

     

     

    요즘은 버섯코너에 가면 아예 가루로 만든 각종버섯 파우더가 있음  


     

     

     

    적채가 쎄일하기에 사서 충분히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구입하려니 엄청 비쌌다. 대신 퍼플칼라푸드로 싼 가지가 있고 포도가 제 철이다.

    적채가 싸면 양배추처럼 삶아서 쌈으로 이용하고 그 물은 음용하면 위염 위궤양에 아주 좋다.

    이렇게 담아서 물처럼 들고다니며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오른쪽 푸른빛의 보라(바이올렛)이 적채물 삶은 물이고

    왼쪽 붉은 빛 도는 보라(퍼플)은 오렌지쥬스를 타서 빛깔이 변한 것이다. 

     

     

    적챗물 삶은 물이 조금 밍밍하다 싶으면

    매실청이나 오렌지쥬스를 섞으면 (신맛이 나는 산(酸)을 첨가)

    빛깔도 변하면서 먹기에도 상큼하게 된다. 

     


     

     적채쌈은 빠졌구먼....

     

     

    출연수고료는 ....비데기, 이온수기, 녹즙기, 믹서 블렌더.....랍니다.

    다 있고 쓰레기처리기는 마당이 있어서(군데 군데 적당히 묻어둠) 필요없는 것 같다고 하니

    다음 다른 상품 나올 때 까지 기다려 달라는.... 또 중복되는 상품이면 어쩌지요?

     

     

    ㅎ`ㅎ`ㅎ

    글/사진: 이요조

     

     

     

     

      

     

     

           

     

     등단 대표 작

    거꾸로 흐르는 江

    말을 잊은 강이 있다.  거꾸로 흐르는 江
    부드럽게 감싸며 볼 부벼 토닥이던
    모래톱 휘감아 돌아 쪽빛으로 흐르던 江

    햇살 받아 반짝이던 잔잔한 너의 눈빛
    첨벙대던 정강이와 흰 이마의 네 모습은
    찌들은 스모그 하늘과 헤프게 몸을 섞고

    등돌려 돌아눕는다 여기는 욕스런 땅
    소태같이 절여진 한 자락의 분노까지
    그렇게 가고 있었다. 입을 다문 항거로

    봄이 오면 풀리고 추워도 얼지 못할
    시퍼런 소름 돋은 무거운 몸짓으로
    걸쭉한 늪이 되어서 거꾸로 흐르는 江

    (95년 계간지 봄호 "시조생활"로 첫 문단에 발을 내딛은 대표作)



    당선 소감

    “왜 구름이 흘러가는지
    왜 꽃잎이 지는지
    그 때는 몰랐었다

    가슴의 아린  딱지가
    벗겨져 나갈 즈음
    새론 옷으로 갈아입었다.”

    나는 ‘빈센트 반고흐’를 열광한다.
    그의 그림은 강렬한 흡인력과 프로방스의 따가운 햇빛, 나무 꼭대기를 스치는 바람마저도 느끼게 한다.
    끝없이 서걱대며 벙그는 밀밭, 태양을 닮아 이글거리는 해바라기, 슬픔과 극도의 고독,
    무한한 절망의 까마귀 떼들…….,
    상쾌한 詩情과는 거리가 먼 듯 광적인 격정과 야릇한 흥분을 전달하는 ‘고흐’의 그림,
    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어했었다.
    모든 이로 하여금 강렬한 상상의 깊이로 끌어 낼 수 있는………..
    언제쯤 내 언어의 노래는 절제되어 응집력 있는 詩로써 승화할까?

    막상 당선 소식을 접하고 나니 너무나 부끄럽다.
    내 내면의 세계가 이제 겨우 입술 끝에 머무는 리듬도 채 갖추지 못한 옹알이에 불과한데
    감히 신인상이라니…
    흘러 간 물은 다시 돌이킬 수 없고 잘 맞지 않는 옷이나마 새 옷으로 갈아입은 나는 그저 하이얗게 웃을 수밖에….

    지금 밖에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이 빗속에 진달래는 지고 보다 더 성숙할 것 같은 철쭉이 잎새와 꽃봉오리를 함께 키우고 섰는데, 아직도 역부족인 나는 꽃 빛을 풀어놓는 봄바람 한줄기를 정작에 맞닥뜨려도
    습관처럼 또 그냥 그렇게 보내야 할까 보다.




    등단시 잡지에 게재된 사진./95년 봄에/현재 한국문인협회원/시조부문

     


     

    2004년 즈음 사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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