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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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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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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난 왜 시시한 게 버킷리스트에 속할까?
이제 소녀적 꾸었던 무지개 꿈은
그 무지개 끝을 쫓아가서 그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나 싶던
꿈은 허망하게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죽기전에 꼬옥 하고 싶었던 시답잖은 게 하나씩 둘씩 떠오르니
그마만큼 갈 때가 다 돼간다는 증거 아닐까?
시시한 .....소망!
그러나 평소 간절히 해보고 싶었던 소소한 것들이
요즘들어
왜 그리도 해보고 싶은지...
콩나물 기르기,
산나물 캐기,
그 중에 고사리 꺾으러 가기가 실행 된 날이다.
어려운 실행을 위해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날이다.
4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아침 안개를 아직도 이불처럼 고즈넉히 덮고자는 산...산들
내 눈에 고사리는 볼 수 있을까?
으샤 으샤...
함께 간 언니 몸풀기다.
을매나 고사리를 많이 꺾을라고?
경사가 심한 벼랑이다.
걍,,여기서 놀래~ 아무거나 뜯는 척!!
나물 뜯으러 온 늠이 경치 구경에 빠졌다.
하늘말나리 군락지군요!!
둥글레 군락지....은초롱꽃 군락지도 있더군요.
어딘지 안가르쳐드릴래요.
자연보호차원에서 ...호홍!!
드뎌 첨 만난 고사리
그리고는 이후로 고사리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심지어는 저요 저!!
하고 고사리손을 흔들더라니까요.
함참있다가 글을 올리니 그 감흥은 벌써
아침 안개처럼 사라졌나봐요.
아웅...
다 캔 고사리는 말려두기도하고(추석 차례 때 사용하려구요)
젖은채로 냉동실에서 코 잠자고 있는 애들도 있고요!!
버킷리스트...
이제 제대로 작성해서 지워나가야겠어요!!
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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