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김치

 

2013년도에 담은 김장김치 <반지김치> 10포

 

 

남편이 시원하다며 혼자 다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

심심하면 김치를 담는 여자!!

나!

......................김치가 있는데 또 담고 ....또 담고,

김치냉장고를 뒤져보면 나도 모르게 담아져서 뚜껑도 열지 않은 깍두기~~

 

얼떨결에 또 배추 3단을 사서 김치나 담아볼가 하는데....아차차!!  잊은 게 있다.

 

 

3월에 돌 지낸 수현이~

11월에 다가오는 돌잡이 이헌이~

이헌이는 이유식도 이젠 졸업이 하고싶은 입맛이다.

둘 다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며느리들은 반찬 걱정이 태산이다.

미국에서 마이키도 요만할 때....백김치를 잘 먹었는데....했더니!!

며늘 둘이 똑같이 했던 말이다.

<어머니 백김치 담아주시면 고맙지요>

내게 떨어진 숙제가 된 걸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다.

 

그렇다고 아직은 너무 아기들이라 매운 건 절대 불가!!

2013년에 담았던 후루쓰믹스를 넣은 김치를 생각하고 파프리카를 넣어 담근 김치도 떠올렸다.

갑자기 집에 잇는 과일 재료들을 총출동시켜 보았다.

 

뭐든 익으면 다 맛있는 법!!

그냥 백김치보다야 달콤하면 더 낫지....과일로 단 맛을 내면 더 낫지~~

 

이전 글들~

파프리카가 든 크리스마스 김치
http://blog.daum.net/yojo-lady/13746909


오묘한 맛김치 "반지 담그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648

 

배추3포기

양파 대 1,  배 1, 담감 2, 사과2, 키위 2, 파프리카 1,

사진에는 빠졌지만 키위 2개, 노란 파프리카 하나, 쪽파 작은 것 한 단, 마늘 반컵, 생강1/4, 매실효소액 1,5컵

육수로는 ...끓여 마시던 차를 넣고 모자라서 재탕하여 다시 섞은 양이 모두 1.5리터 가량(파뿌리, 생강, 인삼, 감초)

찹쌀가루풀이 라면 냄비로 하나, 마른새우 1컵반 까나리액젓이 한 컵반, 새우젓 한 컵, 홍고추 딱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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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풀 쑬 때,  마지막에 건새우 1컵반 넣고 불끄고 뜸들이다.





배추 3포기를 절이고

씻어두고 과일을 썰어 준비하고....

막상 12조각에 속을 넣으니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아마도 발효 하나는 아주 잘 되지 싶다.

 

 

버무리기는 식은 죽먹기

 

 

큰건새우도 보인다.

구수하라고....넣은!

 

 

완성된 김치 사진이 없어

오밤중에 바깥 마루에 나가

핸폰으로 인증샷!!

 

이젠 나이드니 대충 주물럭 주물럭!

그러나 손 맛은 변하지 않았겠져?

커튼 걷어올리고 다시 찰칵!

 

보기는 허얘도 속속들이 골고루 치대어 넣었다.

벌서 맛난 새콤한 내음이 진동~~

아기들 먹을 김치 만들어놨다.  며늘들아~ 김치 가지러 온나~

한 집에 네쪽식 분배하면 되겠다.

 

이번 김장도 ,,,안맵게

반지김치로 담으련다.

아버지만 좋아하시면 되제!

 

 

 

 

 

 

 

 

 

 설이 얼마남지 않았지요?

아니 벌써? 명절증후군이면 안되죠.

 

무슨 음식을 어떻게 만드나 마음을 짖누르면 오늘은 김치를 담으세요.

주부들은 누구나 동치미를 갈망하면서도 막상 엄두를 못내시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동치미 대신해 줄 물김치를 담아보세요.

설...2~3일 전까지는 가능해요.

그러나 깊은 익은 맛을 내려면 지금 시작하세요!!

이렇게요~~

 

 

우선 무를 사세요.(요즘 무 배추 싸잖아요.)

무 한 단, 배추 한포기(소금, 마늘, 파(/쪽파가 좋지만 대파도 괜찮아요, 생강, 양파 반개)만 있으면 돼요.

 

1/적당한 김치통에 무를 좀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으세요. 통의 절반양까지요.

2/ 김치통에 썰은 무를 넣고 소금을 술술 적당량 뿌려서 간을 해주세요.(나박김치가 아니므로 동치미 무처럼 통은 아니지만 크게 써는 게 더 나아요.)

3/배추를 씻어서 썰거나 찢어서 김치통에 함께 넣어서 뒤적여 주세요. 배추도 씻어서 썰어서 무와함께 넣고 뒤적여 줍니다.(2~3시간정도)

4/그동안 파 마늘 생강을 준비합니다.(찧지말고 저며주면 좋아요. 국물이 맑아져요)

5/ 물을 (깨끗히 정수된 물이나 끓여서 식힌물) 넣어주세요.

tip 겨울 물김치에는 가능한 찹쌀풀을 끓여 붓지 마세요....잎새가 많은 배추(백김치), 얼갈이나 돌나물이면 또 몰라도....

6/간을 봅니다. 조금 짭찔하다 싶으면 된 것입니다. 간이 딱좋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 더 넣습니다.그래야 익으면 적당해진답니다. 실은 아직 채소 속속들이 간이 하나도 배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7/쪽파나 대파 있으면 썰고 (양이 많은 물김치에 대파는 오래두고 먹으면 국물이 지룩해지지만 요즘처럼 쨍하게 춥거나 양이 어느정도 되면 괴이치 않아도 됩니다.

8/만약에 단 것을 좋아한다면 감미당을 쓰지만....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양파 반개만 썰지 않고 넣어주면 단맛도 날 뿐더러 익으면 쨍한맛도 내어줍니다.

한 개를 통채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9/주방 바닥에 두고 하룻밤을 익힙니다.

10/담날 낮이면 벌써 익으려 합니다. 찬데 내어놓으면 먹을만하지만....2-3일 후  간단한 동치미가 되어있답니다.

 

저도 요즘 그렇게 간단한 동치미로 겨울을 시원한 동치미 맛과 더불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사진 몇 장 올려볼께요. 눈으로 보시면 동치미대신 물김치 담기에 도움이 될거예요,

요즘엔 계절채소가 따로 없어요. 돌나물도 나오고,,,,뭐든 구하려면 다 있어요. 그러나 쉽게 보이는 재료가 싸고 좋겠지요? 재료비 얼마들지 않아요.

맛은 가격대비에 비해 아주아주 짱인 셈이지요.

명절 자칫 과식하기 쉬워 가족중에 급체에 시달려서  명절연휴에 난감해보진 않으셨어요?

탄산음료 대신 동치미가 소화도 잘 돕지요.

가족들은 많고, 아무리 음식이 넘쳐도 뭘 채리나?  설거지 후 돌아서면 또 상을 준비해야하고....

이 때, 살얼음 낀 국수를 말아내 보세요. 아마도 식구들 모두가 좋아하실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만 척 보셔도 벌써 무얼 어떻게 만들지...머릿속에 다 떠 올랐다면 당신은 재치만점인 주부 맞습니다.

기본은 무지요. 어때요? 무 사러 나갈까요?

 

이요조

 

 동치미도 집집마다. 아니 같은 솜씨여도 해마다 달라요!

 입동무렵에 담아야 맛이 좋은 동치미는

동지, 연말연시에 맛이 최고조에 달하지요!!

 갓만으로도 담은 물김치도 좋아요!

푹 익은 갓김치(마지막분)

 

알타리동치미도 좋아요.

물론 통채로 담궜다가 낼 때 먹기좋게 썰어서 내지요.

 무를 삐져서 갓물김치를 담아도...

열무물김치, 부추물김치 

 돌나물 물김치

 풋마늘, 오이도 향을 보태지요.

 대부분의 채소가  물김치가 가능하지요.

 무와 얼갈이

 최근래 담았던 칼라풀한 물김치

 익었어요.(적채물이 붉어요)

 안토시안이 녹아있는 물김치~

 

물김치가 항상...교대로 있어요.

떨어지기 전에 또 준비하고....숙성시키고....

 백김치도 좋아요.

명절에는 붉은 배추김치는 조금 뒷전이지요.

 백김치도 익으면 예술~~

 이 건 열무김치

요즘, 열무도 눈 밝으면 보여요! ㅎ`ㅎ`

 물김치에 야콘도 넣었더니...맛나요.

고구마 닮은 야콘은 배맛 무맛인데..익으면 더 맛나요.

 물크러지지도 않구요.

근데 무거워서 갈앉아요.

야콘만 골라 먹어요.

언제 야콘이 보이면 깍두기도 담을라구요.(김치에 적격) 

 백김치보다는 양념이 좀 더 들어간 반지

 역시 너무 시원하고 맛나요!

 애 어른 다들 좋아해요!

차례지낼 때 편육 한 덩이만 남겨두었다가

전자렌지에 돌려서 얇게 썰어서 고명으로,

 

얼음이 없다면 물김치 국물을 냉동실에 미리 넣어두면 슬러시가 되어요.

김치냉장고에 온도 맞춰두면 살얼음이 끼어요!

식초와 설탕만 식성에 따라 가미해주시고,

후루룩~~

 명절 국수맛!!

가족들에게 아마 최고의 기억에 남을 맛일거예요!!

특히 남자분들이 더 좋아하지요.

 

  ♬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지 마시고  즐거운 명절 맞으세요~~♪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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