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우리는 사람을 무수히 만난다.

그렇 듯 한국 여행지에는 곳곳마다 그 지방의 절집이 있다.

정말 많은 절을 만나고...시큰둥하게 그냥 지나치는가 하면 발우공양에다 하룻밤 묵어가는 절집,

템플스테이를 해서 기억에 남는 절집이 있는가 하면 그냥 길가에 지나치는 행인을 스치는 것 처럼 그냥 스쳐지나치는 절집도 있다.


불갑사가 두 번째다.

그저 꽃무릇이 예쁜 절이라 생각했고 꽃무릇 축제날에 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절은 사람이 북적대는 초파일이나 축제나...피해서 오는 게 맞다.

푸른 잎새가 지는 계절에 스러지고 스산하고 고즈넉한 절간 마당을 밟아야 비로소 가슴에 남아 안기는 것이 있다.



불갑사에 그냥 정말 무심히 들어섰다.

왼쪽길로 오르다가

 1<풍판>

을 덧댄 이 건물을 마주했다.

단청칠도 하지 않은 일광당에 나는 일순 마음을 뺐겼다.

불갑사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선방이란다.



현존하는 고려시대 건물에는 맞배지붕이라 할지라도 풍판이 없다.

봉정사 극락전, 강릉 임영관 삼문,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조사당 등에서 풍판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맞배지붕건물은 대개 풍판이 있다.

따라서 풍판은 조선시대에 널리 사용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일광당은 승당으로서 조선 영조41년애 중건1840년과 1941년에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다시 현재로 와서 수리를 하면서 정재간(부엌)의 다락방을 그대로 두고

옛날 그대로 복원 수리를 했다고 한다.


일광당은 선방이란다.


승당(僧堂)
또는  승방(僧房), 선방(禪房) 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요사채에는 사찰 내의 대중들이 거처하는 방사(房舍)를 비롯하여 승려들의 식생활이 이루어지는 후원이 있다. 후원은 승원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는 취사를 담당하는 주방, 외부인에게 제공하는 객실, 승원의 살림을 맡는 원주실(院主室)과 별좌실(別座室), 사찰 고용인의 식당, 행자들이 거처하는 방사 등이 있다. 또한, 주지가 거처하는 주지실과 대방(大房)·판도방(判道房)을 비롯하여 목욕실, 곡물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곡루(穀樓), 우사(牛舍) 등도 갖추게 된다. 그 밖에 법당을 관리하는 분수승(焚修僧)들이 거처하는 향각(香閣)도 승당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요사채에는 사찰 내의 대중들이 거처하는 방사(房舍)를 비롯하여 승려들의 식생활이 이루어지는 후원이 있다. 후원은 승원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는 취사를 담당하는 주방, 외부인에게 제공하는 객실, 승원의 살림을 맡는 원주실(院主室)과 별좌실(別座室), 사찰 고용인의 식당, 행자들이 거처하는 방사 등이 있다. 또한, 주지가 거처하는 주지실과 대방(大房)·판도방(判道房)을 비롯하여 목욕실, 곡물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곡루(穀樓), 우사(牛舍) 등도 갖추게 된다. 그 밖에 법당을 관리하는 분수승(焚修僧)들이 거처하는 향각(香閣)도 승당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시대 맞배지붕의 비가림 풍판도 다시 새나무로 만들어진 흔적이 역력했다.



불갑사 일광당

선방으로 사용하던 전각



나무기둥의 복원된 이음새 좀 보소

이름을 눠라고 했는데....그저 모르겠소!!

사진의 포카스는 반대로 되어서 촛점은 희미하고...

쓰잘데 없는 배경은 찐하고,

 


기둥마다 공기 통하는 구멍이 재미있다.



문을 열어 바람에 닫히지 않게 기둥에다

고리를 달았다.



살림을 맡아서 하고 식생활이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었다네

그러자니 부엌도(정주간) 있고

음식을 만들거나 곡식을 넣어둘 다락이 필요했을 것이다.


곡식을 넣어둔다거나 

많은 음식을 만들어(쥐나 사람을 피해)

보관 할 다락이 필요했을터,

요즘 같았으면 복층 구조다.



댓돌이 자연석이다.



뒷면 마루위로 정재간 다락이 있어 키가 낮다.

길다란 마루위가 온통 다락이자 창고인 셈이다.



나무기둥은 모다 써금써금 하였다.



왼쪽 기둥 아래도 나무쩌귀를 만들어 박아 넣었다.



나무기등은 여기저기 상한 데 투성

그래도 그 기둥을 살리려 복원한 흔적이 뚜렷!



받치고 있는 이 기둥 상반부도....마찬가지



온돌방이 넓직하고 따뜻해 보인다.

부엌도 있고 온돌이 있으면 분명 굴뚝도 았을터인데...

놓쳐버렸다.



선방이라더니 선짜가 ...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히 생각하는 일...(불교)



정면은 5칸, 주련이 달린 기둥으로 칸을 나눈다.

기둥 사이마다 공기구멍이 보인다.

측면 3칸의 맞배지붕 형식이다.

정면은 겹처마로 배면은 홑처마로 구성되었다.


일광당 굴뚝을 만나보지 못했다.

또다시 갈 일이 있다면

다시 가면 꼭 찾아봐야겠다.






  1. 풍판은 풍판널[廳板]과 뒤에서 풍판널을 잡아주고 엮어주는 가로 방향의 띠장목[帶木], 풍판널 앞에서 풍판 사이를 세로로 길게 연결해주는 쫄대목[率木]으로 구성된다. 17∼18세기 『영건의궤』에서는 풍차판(風遮板)이라고 기록하였고, 이후 19세기 영건의궤부터 풍판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맞배지붕은 책을 엎어 놓은 것과 같은 형태로 앞뒷면에만 지붕이 있고 양 측면에는 지붕이 없다. 우진각이나 팔작지붕에 비해 추녀가 없고 가구가 간단해 경제적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측면이 비바람에 노출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측면에 노출된 목부재들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 널을 이어 붙여 풍판이라는 것을 달아준다. [본문으로]

 

 

 

 

 

 

영광 '보리올' 팸투어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9월17일(수)

저, 여행블로거가 영광은 여태 못 가봤지뭡니까?

변산반도는 갔으니 스쳐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영광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영광 보리굴비와 모시송편 그리고 불갑사의 꽃무릇 정도입니다.

 

그래서 얼른 신청을 했더랬지요.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불갑사 꽃무릇 축제기간이었고요!

점심식사를 안내하며 마중 나온 계장님 말씀,

식당이 있는 동네 어귀도 꽃무릇이 지천....

우리들이 와~~~ 예쁘다 탄성하자

<우린 저 정도는 걍 볼(밞)바부려요~~> 하고 너스레를 떱니다. ㅎ

아마도 영광이 바닷가라 제법 여장부까지도 기개가 있는 모앙입니다. (헐)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니더군요,

영광군 전체가 다 붉은 꽃무릇으로 뒤덮인 장관입니다.

 

길을 지나가며 자연풍광을 쓰윽 바라만 봐도 해풍에 ,,볕살 좋고 양지 바튼 곳이니 뭔들 안 맛없겠어요!

더군다나 흐르는 물 좀 보세요!~~

살기 좋은 고장임이 분명합니다.

 

영광은 보리로 유명하답니다.

요즘 건강을 지향하는 시대에 맞추어 영광군에서는 찰보리로 여러가지 명품화사업을 추진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저처럼 영광군의 특산물이 찰보리인줄도 모르고 있었으니 홍보효과가 커서 보리식품을 가까이 접한다면 그만큼 국민들의  건강지수도 비례하겠지요?

 

영광찰보리명품화사업단이 홍보를 제대로 할 모양입니다.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주었습니다.

보리쌀로 만든 식혜도 뜻밖의 구수하고 깊은 맛에 놀랐고...

전통적인 과자나 음료 등 등 모두 전통적인 손 맛으로 정성이 가득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영광군 장천수(친환경농정과장)님이 반가이 맞아주셨습니다.

다음에는 영광의 진경, 백수해변도 꼬옥 보여주시는거지요?

 

 

 

 영광이 이리 좋은 곳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양지 바튼 곳에 작물들이 해풍을 먹고 자란다면 이 이상 더 좋은

자연환경이 없겠지요!


계장님이 우리 이 정도는 볼바버린다는 꽃무릇...정말 지천이더군요!

 

영광하면 단순하게

보리굴비와 모시송편밖에 몰랐었는데...다양한 웰빙 먹거리 종류에 놀랐습니다.


 

점심식사로 안내된 곳입니다.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지요?

 

 

 

청둥호박도 지금 따가운 가을볕에 썬탠중입니다요, ㅎㅎ

 

 

잘 차려진 호남식밥상!

보리비빔밥 하나가...제법 한 상 그득한 모습으로 그럴듯합니다.

 

 

영광찰보리세싹비빔밥!

속(바닷가재) 장아찌도 맛있었고,

오가피잎 장아찌도 맛있었고,

 

 

점심 후

서울서 내달려온 식곤증도 풀겸 불감사 꽃무릇축제장으로 go go!!

 

 

잎은 벌써 다 지

꽃만 어이타 이리 붉을꼬!!

 


 

꽃말...정열

정열의 화신답게 태양빛을 받아 더 더욱 농염하게~~



 

이제 꽃무릇, 꽃잔치도 실컷 즐겼으니

영광 "보리울' 공부나 하러 함께 가보실까요?

 

 

새암푸드먼트(주)

www.saeamfood.com
전남 영광군 묘량면 영대로 2길 23-15
061-351-8102

 

 

정말 식혜는 어머니의 손맛이요.

각종 과자는 전통의

할머니 손맛이었습니다.

 

 

해섭마크도 보이고...

전 요즘 농수산물 해섭마크에 필 꽃햤어요!

 

 

홈페이지로 들어오셔서 구경하면 더 다양한 상품들이 많다는군요!

물론 택배도 되고요!

 

 

 

두 팀으로 나뉘어서 한 팀은 제조공정을...

제 팀은 보리싹 내기 작업을 둘러보았지요.

 

보리 엿기름만들기

보리를 먼저 침맥한다.

물에다가 씻어 불리는군요!!

 

 

그 다음은 보리싹을 띄웁니다.

발효가 되면 열이 나니까 5도C 정도의 써늘한 온도에 둬야 썩질 않는다네요.

 

 

 

발효되어 싹이 난 겉보리는

잘 말려줍니다.

 

 

요렇게 말린 싹틔운 보리는 구경했어요!!

할머니께서 손으로 싹싹 비벼내고 사용하시더군요!

역시나 보리싹눈은 독소가 있다며 털어내버리는 공정이~

 

 

떨궈낸 보리싹은 닭사료로 들어간다네요!

닭에게는 오히려 좋가는둔요!

 

 

뿌리 제거된 엿기름은

엿공장 또는 과자공장...여러군데 식품공장등에 납품한다는군요!

발효를 필요로 하는 식품공장이면 어디든지 다 필요한

엿기름 or 엿질금

 

 

영광 인근 보리밭에서 다 수확한 거라네요!

보리농사 잘 되게 생겼지요?

 

 보리울홍보체험관( 대마주조)

 

 

다음은 보리홍보체험관으로 go go~~

단체사진 한 장 박아주시는 센스!!

 

 

홍보관은 마치 보리식품 무지엄처럼 되어있더군요!!

사진은 많이 찍질 못했네요~~

넘 어려워스리~~ ㅎㅎ

 

 

 

점심때 보리막걸리가 나왔는데...

탁-쏘는 사이다맛의 달콤한 막걸리~~

그게 바로 보리 막걸리라네요!

윗사진의 할머니표 보리막걸리!!

 

할머니의 2세 아드님이 그 뒤를 이어 여러가지 보리술을 만들고 있다는군요!

 

 

보리로 만든 각종 술~~

선물로 받아왔더니 남편이 좋다며 잘 마시는군요!

 

 

오디주를 담그는 체험을 했어요!

 

아! 담그기보다 맛보기가 먼저시군요!!

 

 

영광 보리울 사업에 관해 말씀하시는

영광군 장천수(친환경농정과장)님

 

 

저녁은 역시 굴비정식!

보리굴비냐구요?

보리굴비는 희소가치도 있고 좀 비싸지요!!

엣날 냉장고가 없어 장기보관이 어려울 때 보리딍겨에 묻어서

굴비를 보관하면 수분이 쪼옥 빠져서 미이라 굴비가 되어요!

그 걸 쌀뜨물에다 촉촉하게 불린 후ㅡ

밥위에다가 쪄서 먹으면 셋이 먹다가 둘이 죽어나가도 모른다는...전설!!

요즘엔 일부러 그렇게 저장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도 전통이라  맥은 이어가고 있다고해요!!

 

 

어직 덜 나온 상이 이래요!

그럼 다 나오고 찍지 왜 이런 사진 내냐구요?

아이참.....이 먹보가 참을 수가 있나요?

얼른 찍고  얼른 먹어야쥬~~ ㅋㅋ

<영광군 시내 중앙식당>

 

 

이렇게해서 영광 '보리울' 팸투어 잘 마쳤습니다.

 

 

지금 전기압력솥에

왕눈이 황금 찰보리쌀 막 앉혀두었어요!

점심으로 찰보리밥해서 먹고 사진 올리려구요!!

요 아래에다 사진 올릴께요~~

 


 

집에 와서 선물로 주신 보리쌀로 오랜만에 보리밥을 지었습니다. 가을이라 까놨던 부스러기 밤도 넣고 된장국에 쌈 채소에 젓갈에 모처럼 시골밥상 차림을 해봤습니다.

보리올 찰보리쌀밥은 예상외로 너무 부드럽군요!

고소하고 차지고~ 흑미를 약간 넣었어요.

요즘 한동안 잡곡을 섞어 먹질 않았는데

건강에 좋은 잡곡 영광 찰보리, 이젠 많이 먹을래요.

 

 

 

 

 


 

 

 

이번 영광 '보리올'  팸투어로

싹틔운 보리 (엿기름)에 대해서 그 만들기 과정을 세세히 익힌 것만 해도

제겐 큰 배움입니다.

영광군과 금솔커무니케이션에 감사드립니다.

 

                                            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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