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가 그리운 가을여행!!

 

 

가을전어 찾아 떠난 여행!!

 

  어디선가 읽었다.

우울증에 생선을 많이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덜하단다.

1인당 생선 소비율이 많은 나라에서는 우울증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생선기름이 정신분열 증세를 25%정도 줄인다는 보고도 있다한다.

아이들에게도 우울증도 있다고 하니 생선을 많이 먹게 하면 격감한단다.

울집 강쥐 마리도 우울한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어찌 우울하지 않을까마는 괜스런 우울은 속히 그 굴레를 벗어나는 게 건강상에도 도움이 된다.

우울이 깊어지면 면역체계도 무너져 병도 얕보고 쉽게 찾아오는 법이다.

 

 

여수~ 바다여행을 간다기에 회 좀 먹겠구나 하고 바짓가랑이 한 쪽에 두 다리 집어넣을 정도로 급히 따라나섰다.

여수항에서 크루즈를 타고는 오동도 섬을 자세히 둘러보고 엠블호텔이 서있는 여수 엑스포 현장을 바다에서 둘러보았다.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지나 여수특산물특화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쇼핑을 하게했다.

여자들은 그 곳도 성에 다 차지 않은지 좌수영음식문화거리, 서시장, 교동시장까지 진출해서 쇼핑을 하고 오니 버스 주차장 마당에서 남자 분들이 쪼그려앉아서들 전어를 사와서 먹고들 있다.

금세 점심시간이고 점심은 회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그단새를 고로케들 못 참아내는지...

모두들 회가 그리웠는지 그러나 전어는 모듬회 접시위에 몇 점 달랑 얹혀져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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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대가리에 깨가 서말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데 가을전어는 산란기가 (산란기는 3∼8월로 긴 편이며, 4∼5월에 가장 성하다)

끝난 후, 지방이 보통 때보다 3배 가까이 많아진다.

전어는 잔가시는 많지만 그 맛은 꼬습다. 겨울이 되면 뼈가 대신 세어지고...

전어 모습은 칼날같이 까칠하다 그러나 속살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속에 뼈라도 없었다면 아마 씹는 식감도 사라질 것이다. 전어는 잔가시가 많아 물론 칼슘섭취에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꼬슨 맛은 바로 이 숨은 잔가시들의 맛이다.

그러니 대가리에 깨가 서말이지!!!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갔던 며느리도 돌아온다.

 찬바람이 소슬하게 부는 가을이면 생선 굽는 냄새에 코가 꿰이듯 냄새가 코를 유혹한다.

그래선지 가을이면 생선구이집이 성업이다. 마음이 헛헛한 계절 가을에서 위안 받기는 입맛을 되살리는 게 가장 빠를 듯싶다. 아마도 그런 생선구이 냄새에 이끌려 보퉁이 안고 집을 나선 며느리가 발걸음을 돌린다는 그런 말이지 싶다.

입맛이 확- 당기는 생선 맛의 참 진수는 뭐니 뭐니 해도 구이다.

아무런 양념이나 부재가 들지 않고 약간의 소금만 뿌렸기에 생선의 참맛을 느낄 수가 있어

생선구이를 놓고 술을 한 잔해도 좋을 것이고 생선구이 한토막이면 밥 한 그릇도 뚝딱 먹어치울 수가 있다.

전어구이를 좀 색다르게 먹고 싶다면 된장을 발라뒀다가 전어된장구이를 해도 맛있다.

 

 

 

바닷가 회시장에 가면 회를 사가서 초장과 상추만 준비해주는 집들이 있다.  언젠가 통영에서 그랬던 지난 이야기다.

전어를 사고 회를 뜨는 상인 곁에서 뱃살도 달라고 특별 주문을 했다. 뱃살을 먹도록 다듬는 일은 잘 없다.

유독 뱃살인데 잔가시가 많으니 꺼먼 내장막을 긁어내기도 귀찮고 버려버린다.

작업이 불편한 전어 뱃살은 대충 버리기 때문이다.

횟감 다듬는 사람 맴이다. 뱃속 시커먼 것도 긁어서 떼어 내어야 하고...모든 회는 뱃살 맛이다.

 

다른 곳에서 회를 가져왔다고 식당 아줌마왈 <뱃짠대기 살까지 가꼬 오는 사람 첨봤따!> 하며 꿍씨꿍씨~~

실은 자기 집에서 회를 안 시켰다고 대놓고 불만이다.

<여기서도 회 주문하면 더 잘해 줄 텐데...ㅋ`ㅋ`ㅋ`ㅋ`맛은 지대로 알아가꼬...>

갱상도들은 막상 대놓고 따불따불 거려싸도 그래도 속은 없다.

 

 

 

전어는 가시가 많다. 하지만 그것 역시 단점이 아니다. 뼈째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걸 가시를 잘 피해서 썰기에 물컹한 지방살을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전어는 잔가시 맛이다. 그래서 지방이 많은 살이 물컹대지 않는다.

꼬들꼬들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난다. 전어의 칼슘은 우유를 능가한단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 우울증이 살짝 감도는 남편을 위해 나는 전어회를 식탁에 올려본다.

여수에서 사가지고 온 홍어와 갓김치를 곁들여내면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

<실컷 드세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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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는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맛이 좋고 많이 잡히기 때문에 중요한 수산 자원이다. 가을에 특히 맛이 좋으며, 구이, 뼈회, 젓갈이 유명하다.

《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새갈치, 전라도에서는 되미, 뒤애미, 엽삭, 경상도에서는 전애라고 불린다. 크기에 따라 큰 것은 대전어, 중간 크기의 것은 엿사리라고 하며, 강원도에서는 작은 것을 전어사리라 부른다.

 

 


여수에서 사 온 삭힌 홍어

홍어를 여수 갓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그저 그만!!

크루즈에서 바라본 거북선대교

▼오동도와 엠블호텔

돌산대교를 지나며 장군도와 해안풍경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수산물특화시장에서 사 온 횟감으로 주차장에서

모두들 손은 전어회로~

여자들은 쇼핑원정대가 형성!!

좌수영음식문화거리,서시장, 교동시장까지 진출

모두들 쇼핑을 끝내고 점심 식사하러 간 곳이~ 지난 엑스포현장 뒤쪽인 셈이다.

이날따라 유난히 싼 문어와 삭힌 홍어와 말린 가자미와 ...해산물 쇼핑을 골고루 사왔다.

 

여수 수산업 협동조합도 보이고~

여수수협제빙공장도 보이고~

여수어업정보통신국도 있는 바로 옆~

여수특산물전시판매장 이층 한일관(엑스포점)이다.

회가 나왔다. 그러나~

그냥 이런 무더기 전어회가 더 그리운데.....ㅠㅠ

아래 사진은 이야기속에 나오던 그 전어 뱃잔대기살이다.

아마 전어 대가리보다 더 고소한 맛이 여기에 숨어 있을 줄이야~

집 나간 며느리도 불러들인다는 전어구이 냄새~

전어구이,,,된장을 발라두었다가 구워도 또 별다른 맛이다.

올 가을! 전어, 많이들 드세요!!

요리

 

 

이 요조

 

 

 

 

홍어이야기

 

홍어가 삼합으로 나와야지 이게 뭐냐구요?

홍어비빔국수랍니다. 얼마나 홍어를 좋아하면 .....^^*

삭힌 홍어로 국도 끓여 먹는다는 거 아세요?

 

배앓이 증세가 있는 사람은 국을 끓여 먹으면 뱃속의 더러운 것이 제거된다고 했어요.

국은 또 숙취해소에 매우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뱀은 홍어를 기피하기 때문에 그 비린물을 버린 곳에는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한답니다. 대체로 뱀에 물린 상처는 껍질을 붙이면 잘 낫는다는....

.’ 자산어보에 나오는 홍어의 특성이랍니다.

 

 

요즘 비빔면에 푸욱 빠졌어요(살 찐데 더 찌고 싶어 안달~ ;;

마트에서 파는 홍어를 한접시 사왔어요.

 

수입산이라 디기 맛은 없어요. 그러나 답답한 늠이 샘 판다고  수입국산 따질 계제가 못돼요.

홍수철이라 비는 억수로 퍼붓지요.

입천장이 홀락 까질 정도로...콧구멍이 화악....터지면서

골이 띵해지는 그런 홍어맛이 뇌리에서 천둥벙개치듯 오락가락해쌌는데  그럼  어케요?

사람이 심신이 지지부진할 때...암모니아가 정신이 확 돌아오게 한다는 거 아세요? ㅋㅋ

제가 정신이 번쩍 들고 싶어서 아마도 그러는 모양입니다.

 

홍어하면 흑산도....흑산도 하면 홍어시장이 유명한데....

옛날 홍어시장엔 홍어 수컷의 그 게 질편히 시장바닥에 널렸대요.

.....

홍어는 암컷이 훨씬 육질도 통통하고 맛도 비할바 없이 맛있다고 해요.

그러니까...상인들이 숫늠의 거시기를 싹뚝 잘라서 버린 게 시장바닥에 마구...짖밟혔대요.

그래서 생긴 말이....

<만만한 게 홍어X이냐?>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할 때 내뱉는 푸념입니다.  수컷의 심벌은 아무 짝에도 쓸데 없다는 의미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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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이 글 쓰는중에 막내 아들넘 휴가라고 부모님 모신다네요.

....우리가족들이 다 놀러 갈 때 막내는 자주 빠졌어요. 고 삼이라...가족들 함께 여행할 때 자주 빠진 막내늠이 정말....그런 속담 사용하겠네요. <내가 홍어 거시기냐고?>

ㅎㅎㅎㅎ

 

홍어 국수 만들기 레시피는 사진만 올려놓고 갑니다.

그림만 봐도 아시는 분은 제꺽 아실것입니다.

9,900원(300g)짜리 가지고 비빔면 2번(2인분X2)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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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던 이야기는 마무리나 해 놓고....

그랬던 게...

지금은 아주 귀하신 몸으로 가듭 났다네요!

수컷은 바닷고기중 정력이 뛰어나 ‘해음어(海淫魚)’로 불리기도 한다네요.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은 저서 ‘자산어보’에서 ‘수컷은 낚시에 걸린암컷과 사랑을 나누다 함께 잡히는데 암컷은 먹이, 수컷은 탐심 때문에 죽는다’고 적고 있다는데,  실제로 수컷의 배지느러미에는 막대기 모양의 심벌(교미기)이 2개나 달려 있는데 요즘은 수컷만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네요.

이젠  뭣을 폄하할 때...쓰는 말 아니지요? 

 

<막내야. 네가  엄마 아빠에겐 삶의 활력소인 너....거시기 맞구나!!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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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총총

 

(정확한 레시피는 다녀와서요~~ 가까운 양수리 정도나 바람쐬고 올께요~)

 

 

치...

아무님도 궁금해 하지도 않고,

그림만 봐도 아신다거나..

절대 이렇게 먹을 일이 없다시거나

뭐..그런 줄 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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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저도 첨이지만...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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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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