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1

이곳을 다녀오고 나는 손자들 생각이 절절해서 아들들에게 그랬다.

"봄에 아이들 데리고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 한 번 가보렴"

*구름빵 가족사진*

너른 애니타운 마당엔 탈것들이 두어 종류 되는 듯~

또 하나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무선조종하는 이 작은 자동차가 과연 아기를 싣고 끌어올가? 왕궁금

(개인소유인듯)

 

춘천 애니뮤지엄

애니메이션의 문화적, 심미적 기능과 오락적 기능을 널리 알리고
애니메이션을 육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우리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여 문화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취지하에 건립되었다 한다.(글 하단 주석글 참조)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이야기에 앞서 우리 집 고양이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6개월 기르다가 떠난 "짱아"

길고양이를 받아 기르다가 그냥 외출냥이가 되어버리더니 금세 배가 불룩해져서 새끼를 다섯마리나 낳았다.

마침 시골 농장에 쥐가 많은 집이 있다길래 모두 다 건네주고 고양이다운 샴고양이를 기르게 되었다.

 

거의 성묘라 덩치가 꽤나 컸다.

우리집에 온지 5달을 잘 지내고 발정시기가 되어서 낮이나 밤이나 어찌 울어대는지~~

실내도 아니고 바깥도 아닌 곳에 있다보니 바닥을 기면서 긁으면서 괴로워 하는 걸 차마 두고 볼 수가 없다.

..........지난 늦가을 꼬불꼬불 산골 "자연체험학습장"에서 피자도 굽고 간단한 음식이 맛있다길래 따라 간 곳에

짱아랑 털빛까지 꼭 닮은 고양이가 있었다. 숫늠이랜다.

눈여겨 봐두고는 나중에 짱아가 짝을 찾으면 이 집에 오면 되겠다 했더니 그 날로 숫늠을 아예 가져가란다.

여자들에겐 곁을 주지 않고 밥 주는 이부장님만 따른단다. 이부장님이 잡아 줄 수 있댄다

 

그 날 나오면서 이부장님을 아무리 목터지게 불러도...대답이 없어서 그냥 왔다. (아마도 먼- 텃밭에 갔나보다 라는....)

동안 뭐 별 일 있으랴 했는데....난데없이 2월초부터 발정을 하더니 겨우 한고비 넘기나 했더니 다시 시작이다.

 

체험장에 전화했더니 1,2월은 휴업이고 3월부터 오픈한다는 멘트만 흘러나왔다.

 

현관밖에는 기운 쎈 몽이가 지키고 있으니 나갈 엄두도 못내는 짱아를 어느날...

짱아 울음소리에 잠 못이루며 시달리다가 남편이 짱아를 내보냈던 모양이다.

며칠만 참았으면 좋은데 시집갔을텐데.,,,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기다렸지만 짱아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애완묘라 사람을 좋아해서 누구든 부르기만 하면 달려가서 부비부비 해대는 통에 아마도 갇혀버린 듯하다.

요즘도 몽이만 짖으면 혹시나 해서 마당에 나가보지만 짱아는 영영 나타나질 않는다.

...............

 

허탈감일까? 상실감일까?

미장원에 가서 잡지를 뒤적이다가 고양이쿠션을 보고는 핸폰으로 찰칵 찍어왔다.

쿠션을 만들 생각으로....그랬던 이틀 뒤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에 있는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을 답사, 신기했고 놀라웠던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만나봤던 기억만으로 그러려니 갔다가>

 

그저 그런 애니메이션박물관인 줄 알았던 나는 좋아서 그만..... 너무 좋아서~~

그림에는 어느 정도 자신 있으니 뭐든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저작권?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다가 깜짝 놀랠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다.


이틀 후에 고양이를 실컷 볼 줄이야~

 

미장원 잡지에서 이틀 전에 찍은 (쿠션)사진

 

 

아주 오래전 마우스로 내가 그린 고양이~


내게로 와서 6개월을 살다 간

미안한 "짱아"를 생각하~~글을 씁니다.

우리 집 짱아!

 

 

어린아이가 없으니 구름빵이 뭔 말인지도 몰랐다.

조금 큰 외손자손녀는 미국에 있고 한국에는 이제 돌 지나고 백일 지났으니~~

구름빵 도대체 뭘까? 하며 검색을 해 볼 정도로 난 아날로그 할머니였다.

너무나 정감있는 야옹이들의 모형~

동화책에 나오는 구름빵 가족들 속에 나오는 그림이미지란다.

 

 

아랫층에는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1800년대의 환등기 및 슬라이드, 1960년대 가스영사기,
최초의 장편애니메이션 <홍길동,1967>을 찍은 카메라, <호피와 차돌바위, 1967>와
 <황금박쥐, 1968>, <전자인간337>, <태권V>시리즈 1, 2, 3탄 등 80여점의 프린트 필름과
포스터 및 양철 장난감 틴토이와 캐릭터 인형, <태권V>와 <황금날개>의 친필원고,
최초의 인형 애니메이션인 <흥부와 놀부, 1967>비디오 및 시나리오 등
우리나라 및 세계 애니메이션사에 중요한 사료 등이 구비되어있다 한다.<검색글>

 

1800년대의 환등기 및 슬라이드, 1960년대 가스영사기, 최초의 장편애니메이션 <홍길동,1967>을 찍은 카메라, <호피와 차돌바위, 1967>와
 <황금박쥐, 1968>, <전자인간337>, <태권V>시리즈 1, 2, 3탄 등 80여점의 프린트 필름과 포스터 및 양철 장난감 틴토이와 캐릭터 인형, <태권V>와 <황금날개>의 친필원고, 최초의 인형 애니메이션인 <흥부와 놀부, 1967>비디오 및 시나리오 등 우리나라 및 세계 애니메이션사에 중요한 사료등이 있다.<검색글>

 

 


 



3D를 보러 들어갔다가 공룡이 입을 벌리고 나타날때엔

장난스레 손도 내밀어 만져 보려던이 할머니는 등받이가 없는 좌석에 허리가 아파와서

슬그머니 일행을 빠져나와 다니다보니 뭔가 구름빵에 대해서 부쩍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즉석 검색을 해보니 동화 이야기에서 재탄생된 야옹이들의 이미지인가보다.

 

 

 


너무너무 예쁘다.

봉제 솜씨도 없지만 다 만들어 보고 싶은 캐릭터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의인화시켰을까?

 

고양이들이 구름으로 반죽되어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붕붕 날아올라

아침을 거르고 나간 아빠에게도 빵을 갖다드리고

한다는 줄거리의 이야기를 '백희나' 작가가 그리고 집필한 창작동화 그림책 이야기라는군요!

 

고양이들의 구름빵 이야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데요.

원작 그림책은 국내에서만 40만 부 넘게 팔리며 영어와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번역됐답니다.

'구름빵' 부가가치 무려 4400억 원이지만 막상 작가는 이천만원 정도의 저작료 밖에 못 받았다는군요!

 

이렇게 된 데는 출판사가 책 출간 당시 무명이던 작가에게 최초 계약 한 번으로

책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가져가 버린 출판업계의 불공정 거래 탓이랍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구름빵 이야기

출판사의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많은 저작권 수익료를

우리 모두는 눈만 멀뚱거리며 당하게 된 것이지요!

 

 

 



참으로 귀엽고 예쁘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구름으로 반죽해서 만든 빵을 먹고는

하늘을 붕붕 나르는 고양이~

어린아이들의 상상력 속으로 들어가 하늘을 함께 날아다니게 만드는 동화!

이런 귀한 작품이 제대로 인정을 받아야지만 비로소 선진국대열에 오른 것 아닐까요?

 

구름빵과 해리포터


해리포터를 쓴 조앤롤링은 무려 1조원을 벌었다는데

1850만원인 구름빵? 정말 구름잡는 계약인 게지요.

 

출판사와 저작자 간 이런 불공정 거래 관행을 막기 위해

정부가 관련 약관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소양강이 내려다 보이는 '구름빵'카페

 

 

 

관람 시간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 박물관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하셔야 합니다.
 - 입체영화(20분 간격 상영) : 정상 2,000 / 단체 1,500
 - 장편영화(매월 교체 방영) : 정상 5,000 / 단체 4,000

 관람료
구분 박물관입장료 로봇체험관 입장료 단체 (30인 이상) 통합입장권
(애니메이션박물관+로봇체험관)
 
어린이/청소년 4,000 4,000 3,200 6,400 5,600
어른 5,000 5,000 4,000 8,000 7,000
비고 단체예약 필수 / 인솔자 무료

 

*애니뮤지엄*

문 의 처 : 033-245-6470
 소 재 지: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사로 854
 홈페이지 : http://www.animationmuseum.com

 

 

 

 

 

 

 

 

  1. 춘천의 아름다운 주변여건과 7년 동안 진행해온 애니타운 페스티벌을 바탕으로 2003년 7월 30일 춘천 서면 현암리 호숫가 3만 6천평부지에 1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82평 규모로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개관했다.애니메이션에 관한 자료를 발굴,수집,보관 전시 연구함으로써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 소중함을 일깨워 국민 정신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고자 춘천시와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창작 예술품으로서, 삶의 표현 매체로서 자리 잡고 있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의 근간을 마련하고 우리 애니메이션의 위상과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건립되었다.1층 전시관은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및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기법, 제작과정, 애니메이션 관련 기기 발달사, 한국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볼 수 있고, 2층 전시관은 북한관, 춘천관, 미국관, 일본과, 유럽관, 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관에서 세계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은 물론 애니메이션 매니아들까지도 새로운 비전을 가질 수 있다.애니메이션 박물관은 1만 여점의 애니메이션 관련 소장품과 체험시설을 갖추고 애니메이션의 문화적, 심미적 기능과 오락적 기능을 널리 알리고 애니메이션을 육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우리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여 문화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본문으로]

 

 

아무래도 울 삼식씨 구박은커녕 이젠 제가 쫓겨날 판입니다.

누가 우리 집에 오더니 글쎄...왜 길냥이를 키우냐는 겁니다.

뭐 어때 했더니 자기가 좋은 고양이를 갖다 주겠답니다.

샴고양이를요!! 

무조건 삼식님 화난 얼굴도 무시하고 너무 좋아서 콜! 했더랬지요.

작년 봄에 입양 받았다니 일 년 반쯤 된 성묘입니다. 암컷! 이름 짱아!

 

그런데 모므가 외출한 때라서 마루에 올려놓으니 마리가 먼저 덤비다가 혼쭐이 났습니다.

짱아 성질이 보통 아닙니다.

바깥에 나갔던 모므가 돌아왔습니다.

배변 때문에....모래도 냄새나고 돈 들고 해서 그냥 현관문을 열어줬더니 마당에 흙을 파고 배변을 잘 하더니

외출 영역을 넓혀 급기야는 바람이 나고 말았지만요!!

모므가 들어오더니 짱아랑 인사를 시키려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어찌나 죽일 듯이 물어뜯고 싸우든지......손 쓸 여가 없이 제가 잠시 멍했습니다.

 

짱아가 피신해서 계단아래...다용도실 창고 방으로 쏙 들어가더니 일주일채 흔적도 없습니다.

처음엔 그냥 도망간 줄 알았지요. 제 집으로 돌아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가져다 놓은 밥그릇에 흔적이 남고 제일 중요한 단서가 되는 건,

고양이 배변 때문에 제 몸은 숨겼지만 냄새는 어찌할 수 없었나봅니다.

또 하룻밤에 와다닥 짧게 싸우는 소리가 나고 영영 숨어버렸지요.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 제가 지하실 가면 올리오고 제가 올라오면 지하실로 내려가고 했나봅니다.

작은 창문을 통해서~~

 

모므는 그 일주일 동안...새끼들을 품고 살았습니다. 얼마나 지극 정성인지~~

모므일가의 다정한 모습은 외부의 위협을 받으니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망을 보고..새끼들을 돌보느라 배변외출도 않고 숫제 집안에서

마리의 배변 신문지에 볼일을 보고 신문지를 제 딴에는 돌돌 개켜놓았습니다.  정말 .....신기하고도 애처로울 정도입니다.

신문지에 배변하고 그 흔적을 지우려 꾸깃꾸깃 말아놓다니....

 

도저히 이렇게는 살수 없다싶었는데....샴을 가져다 준 이가 모므를 시골농가에 쥐가 많은 집에 보낼데가 있답니다.

새끼들까지 몸땅 다 가져다 준다네요~~

섭섭하고도 서운하지만~~어제 모므 일가족과 이별했습니다.

더 자유로운 너른 곳으로 간다니 ...믿고 보내야했습니다.

제겐 냥이와의 첫사랑인 모므와 이별하니 마음이 아프긴 합니다.

 

..........................................

 

짱아가 울음소리로 제 존재를 알리던 날 밤...

제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걸 아는지 일주일 넘게 숨소리조차 죽이고 숨어 지내던 놈이 글쎄 대성통곡을 합니다.

무척 슬프겠지요!!

아마도 우리 모므도 그랬을 겁니다. 그래도 새끼들과 함께 있으니 좀 덜할란가 모르겠지만....

 

짱아를 목욕시키니 우리집 마리보다 순합니다.

모므 목욕 때와는 좀 다릅니다. 속털까지 물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오래 오래 정성들였더니 이젠 속털까지 젖어 드라이로도 잘 말라주질 않는군요!!

그래도 발톱 한 번 세우지 않고 거부하는 몸짓조차 없는 착한 짱아군요!!

 

밤만 되면 사람과 부비부비 하고 싶어 웁니다.

나는 사람하고도 부비부비가 별로인데....싫어~~~

삼식씨에게도 다리에 가서 제법 빡신 힘으로 온 몸을 부비부비합니다.

실은 삼식씨도 동물은 무착 좋아합니다.

그러나 허리아픈 마눌이 힘들고 냄새나면 치워야하고...허리는 더 아플 테고.. 뭐 그런 뜻에서 반대하는 거 압니다.

그러나 짱아는 예쁘긴 예쁘네!! 그럽니다.

역시 애완묘라 애교도 남다릅니다.

애교 없는 강아지 마리보다 몇 배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주로 들어오지 못하게 야단친 내겐 부비부비를 안해줄 것 같더니 마지못해 해주긴 합니다.

사진 찍으려고 문을 열어주고 들어오라고 해도 선뜻 들어서진 못합니다.

 

사진이 엉망입니다만....차차 나아지겠지요?

 

 

문에다가 부비부비 제 냄새를 묻힙니다.

 

 

탁자 아래에 둔 마리 배변장소

 

 

신문지를 깔아두고 하루에 한 번 치워준다.

간혹 마당에도 내려놓으면 볼일을 보지만  주인이 외출시엔 꼭 여기다가 배변습관이...

 

 

모므가 경계태세로 집을 비우지 않고

마리 배변소에다가 볼 일을 보고  신문지를 돌돌 말아놓은 모습~~

 

 

 

늘 긴장태세를 늦추지 않는 모므

 

 

 

어두워지면 모습을 드러내는 짱아!

 

짱아! 우리 이제 좀 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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