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일년 먹거리 농사?

 

 

집에서 김장을 하게되면 득이 많다??

 

옛 말에 김장도 먹거리 농사 라고 했다.

봄엔 흙을 뚫고 올라오는 쑥에서 기를 얻고 겨울엔 시래기에서 기(氣)를 얻는다고 했다.

김장꺼리에서 버려질 것들을 건사만 잘 하면 분명 겨울뿐만 아니라 그 이듬해 여름 가을까지도 아주 요긴한 먹을거리가 되어준다.

요즘은 집에서 절임배추를 신청해서 김장을 많이 한다.

집에서 김장하기란 배추를 들여와서 다듬고 절여서 김치를 담그기까지 이 모든 작업을 다 하는 것을 의미 한다.

 

 오늘 글은 김장김치를 담그는 방법은 생략하고 집에서 김장을 하면  어떻게 득이 되는지 그 방법을 이야기 하고 싶다.

 

 

 

 

김치 담기 알뜰한 TIP

 

①*양념이 적게 들어간 찌개용 김치를 따로 담는다.

양념이 많이 들어간 진한 김치는 김치냉장고로 들어갈 5개의 통에 담아두고

김치찌개나 김치만두 전골용은 양념을 덜 넣어 담았다. 너무 짙은 양념의 김치는 찌개나 전골맛을 탁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모자란 듯한 양념의 찌개나 전골이 더 시원하다는 결론!!

비싼 고춧가루 양념을 일부러 씻어 낼 수도 없다면 아예 처음부터  적게 넣는 김치를 담는게 알뜰한 팁!!

 

②* 늦게 먹을 김치는 양념은 덜 넣고 좀 짜게,

찌개용 김치도 양념은 적게 멸치 육수를 만들어 부어준다. 

  집집마다 음식이 다 다르고 개개인마다 입맛도 다르므로 참조만!!

 

③*김치위에 비닐랩을 덮어 공기와 차단을 막아준다.

옛날에는 동치미를 담아 골막지 끼지 말라고 조릿대잎으로 위를 덮었다한다.

대나무잎이 방부제 역활을 해내기 때문이다.

요즘엔 랩을 씌워 공기와 차단시켜주면 웃건지를 얹지 않아도 되고 골막지가 끼이거나 군등내를 예방할 수가 있다.

 

 

매운 걸 못먹는 손자를 위해 백김치도 좀 담고

2012년 11월 22일 김치 버무려 완성하다.


 


 

 

 

 

집에서 김장을 하면 어떤 보너스가 따라올까?

 

그러나 맞벌이를 한다거나 시간이 없거나 솜씨가 없어 고민이신 분도 일단은 배추나 무를 그저 몇 포기 몇 개라도 사다만 두라고 이야기 하고싶다.

 

김장철이 되면 누구나 배추속쌈이 먹고 싶어진다. 겨울 찬바람이 불면 김치찌개나 된장시라기국이 떠 오르고~

김장을 하려고 준비해두면 이 모든 것이 넉넉하고 풍성해진다.

 

그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숱한 먹거리 반찬들~

무국, 무생채, 배춧국, 우거지국, 배추나물, 배추쌈,

무청시락국, 무청밥, 무깔고 생선졸임, 배추전,..기타 등등,

다양한  어머니의 손맛같은 밑반찬들의 기초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동치미를 담그게 되면 무청을 말릴 수가 있고 배추김치를 다듬으면 배추 시래기를 얻을 수가 있다.

  김장을 하게 되면 양념으로 준비 된 쪽파도 있고 배춧잎도 있고 맛있는 배추 전을 부치기에도 좋다.

쪽파를 데쳐 강회를 만들어도 맛나고...

 

굴도 있고 돼지고기만 좀 삶아내면 보쌈이 따로 없는 즐거운 잔칫집 분위기가 되기도 한다.

 


 


 

콩을 갈아넣어 되비지탕을 만들어 먹으면 겨울반찬으로 좋다.!

된장시래기국으로

시원한

미리 준비해서 냉동실에 보관

배추시래기국

김장하는 날 저희집 소박한 밥상!

동치미담그고 남은 무청을 데쳐서 말리 시래기

이듬해 무청을 만들기 까지 1년 내내 좋은 먹거리가 되어주지요!


염장해 둔 배추 겉잎 시래기 


동치미무청시래기

집에서 김장을 하면 김치 외에도 따라오는 게 아주 많지요?

이래도 김치 사서 드실건가요?!

아직도 늦은 게 아니니 꼬옥 김장 손수 담으세요!!

 

이요조


이 글은 농촌진흥청에 기고된 글입니다.

 

 

김치 먹을 게 많아(얻어둔 것) 12월 10일(20일 후) 꺼내다

김치냉장고 말고 베란다 정도의 실온에 둔 김치 맛이 들다. 

카메라 똑딱이(일하며 간단하게 찍으려) 날짜정보가  틀려서

이렇게 기록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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