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대추와 팥을 품은 인절미

 

떡 만들기는 배워본 적이 없지만 떡 만들기 카페를 기웃거려본 적도 없다.

그저 어렸을 때, 그 때는 대량으로 방앗간에서 찹쌀을 쪄온 덩어리를 어머니께서 이리 저리 모양을 내시는 것만 봐왔다.

 

나는 마늘 찧는 작은 프라스틱 호박절구 하나와 단지 믿음직한 스텐봉 절굿대 하나만 믿고

집에서 인절미를 잘 만드는 편이다.

꽈리가 일도록 절구질을 하면 재미난다. 꽈리가 차지게 터지는소리~ 소리~

 

방앗간 떡은 대량이다. 최소가 반말이다.

떡을 만들어 오면 삯도 삯이려니와 몇 개만 집어 먹고는 이내 물려버린다.

그런 떡을 조물 조물 먹을 만큼만 만들어 두면 나누어 먹기에도 딱 좋을 양이 된다.

 

이 번 설에 찹쌀 식혜를 하려고 밥솥 하나로 찰밥을 지었다.

호박 하나로 찧을 양만 덜어내고  안 쓰는 밥솥에다가는 식혜를 삭히고....

 

스텐봉 절굿대로 소금물에 적셔가며 콩콩 찧는다.

한 호박의 찰떡이 얼마나 될까 업수이 보고는

마침 작은 양의 팥고물을 펼치니....어림턱도 없다.

 

그냥 팥을 넣어 버무리기로 했다.

언젠가 인절미와 함께 대추를 버무려도 맛이 괜찮길래 대추도 함께 버무렸다가

(ㅎ 믿는 구석이 있기에 ....음 뭐냐면 볶은 콩가루가 좀 있기에)

콩가루를 부었다.

 

딱 맞은 양이다.

골고루 콩고물을 묻히고 접시로 잘라내었다.

좀 모양이 덜 한 것 같아 절반을 잘라 세웠더니...지난 추석 장미 인절미 생각이 난다.

 

 

내 떡은 어디에도 없는 떡이 대부분이다.

그냥 이리저리 떡 주무르듯 주물럭거리다가 만든 말 그대로 떡이다.

 

ㅎ` 

 

 이 요조

 

 

 

 

 

 

 

 

인절미 잡시로 자르기

 

 

 

찹쌀식혜 삭히기

 

 

 

집에서 손쉽게 떡 만들기

 

전기밥솥 떡케이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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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집에서 쉽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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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절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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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 http://blog.daum.net/yojo-lady/9905925 시루떡 http://blog.daum.net/yojo-lady/11115212 ↘ 

 인절미 http://blog.daum.net/yojo-lady/11897396

 

 

영양찰편이 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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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만들기/이 요조

 

 

*설날, 집에서 만들어 본 인절미 3종* 

 

집에서 어떻게 떡을 만들어 하겠지만 마늘 찧는 절구 하나로

인절미 만들기를 시도했더니 너끈하다.

떡을 만들려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삯이 더 비싸다.

명절, 떡을 만들어보니 푸짐해서 좋고

음식을 나누는데 이 것만큼 훈훈한 게 없을 것 같다.

 

요즘 마늘은 블렌더에 갈고 절구는 무용지물이 되버렸다.

만일 사용하던 거라면 락스로 탈취를 하고 햇볕에 잘 말린 후, 사용하면 된다.

 

 

팥인절미

콩가루는 집에서 만들기 어렵지만

팥고물과 콩고물, 집에서 만들면 쉽다.

고물만 맛있으면 인절미 맛은 떼논 당상이다.

 

 

 인절미를 만들기전에 고물 준비를 해야했다.

팥을 2 컵 삶아서 물기를 빼고 약한 불에서 소금 한꼬집과 설탕을 1컵 넣고 덖었다. 

설탕을 넣고는 팥앙금처럼 지룩하더니 슬슬 덖기 시작하자 포슬포슬한 팥고물로 변했다.

너무 곱게 잘 찧으면 그러니까...나무 방망이로 대충 지금지금하도록 찧어주었다.

 

 

 마른 콩고물은 냉동실에 조금 있어서

콩을 씻어서 충분히 불렸다가 비린내 가실 정도로만 약불에서 말리듯이 볶아주었다.

미세한 콩가루고물이 있으니

약간은 트실트실 거칠게 갈아주었다.

투실거리며 씹히는 촉촉한 콩고물도 고소하다.

 

  

찹쌀 5컵을 6~8시간을 불렸다가  그 중 절반을 찜기에 베보자기를 깔고 찐다.

 

  

찌는 중간에 !~2번쯤 소금물을 뿌려가며 뒤적여준다.

 

 

 

찹쌀고두밥을 절구에 붓고 찧는다.

 

 

방망이를 소금물에 적셔가며 찧어준다. 

방앗간에서 찧어온 인절미보다 집에서 찧은 인절미가 식감이 훨씬 낫다.

 

 

상위에 팥고물을 깔고 찧어진 찰떡을 붓는다.

 

 

팥고물을 골고루 묻혀가며 넓게 편다.

 

 

 원하는 두께와 콩고물이 충분히 잘 묻혀졌다싶으면

얇은 접시를 굴려가며 잘라준다. 

 

주걱으로 떠서 용기에 담는다. 

 

나머지 불린 찹쌀을 두 번째 찌다.

역시 소금물을 뿌려가며 고두밥을 뒤적여서 다시 뜸을 들인다.

 

콩고물에도 약간의 간을 맞추고 설탕은 선택사양~

준비된 콩가루와 콩고물 두 종류를 펴서 준비해놓는다.

 

역시 잘 찧어준다.

tip/떡이 간간해야 맛이 있으므로 소금간을 일부러 따로 할 필요는 없겠지만...혹 모르니

(소금물/ 고두밥 찔 때, 절구공이를 적셔줄 때~)

떼 먹어보고 간을 맞추어준다.

 

  

팥인절미와 같이 고물을 골고루 깔고 덥고 손바닥으로 피면서 눌러준다.

 

 

 

 역시 접시를 굴려가며 떡을 잘라 주걱으로 떠서 담아낸다. 

 

 

 

 

 이젠 명절도 끝났고 일상의 생활로 귀환하셨지요?

그러나...2월 두째주가 또 연이어 민속명절 대보름이 다가오네요.

그 때 떡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재미삼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인절미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꺼내먹어도 좋은 음식이잖아요.

 

 

이요조

(다음 글은 수정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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