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푸드인 가지와 적채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한다.

본시 여름채소인 가지는 좋아하지만....적채는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채소다.

요즘들어 적색양파가 있듯이....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서울과 부산 근교에서만 재배하였으나,

최근에는 고랭지와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단다.

 

양배추 종류를 좋아하지만 적채는 비싸기도 하려니와 샐러드를 만들 때  줄기가 붉은색으로 색감이 좋아 그저 살짝 곁들여 사용했을 뿐,

요즘 적채가 싸게 쏟아져 나와 얼시구나 좋다며 여러개를 사다놓고는  쪄서 쌈싸먹기를 즐겨한다.

흰 양배추처럼 쪄놓은 것을 보더니 막내는

<어~ 적채도 쪄서 먹어요?> 하니 장남은 <적채가 뭔데..??> 그런다.

 

적채를 삶으니 진보랏빛 천연색소가 많이 나온다. 비트를 삶으면 피처럼 붉은빛이 배어나는 것처럼~

일전에도 얘기했지? 엄마는 양배추 삶은 물도 냉장고에 두었다가 음료나 차처럼 즐겨 마신다고....

보라빛 삶은 물이라고 내가 마다할까?

 

가지도 사왔다.

가지는 짧고 통통하고 윤기가 도는 게 좋은 것이라 한다.

며칠전 비타민에서도 가지의 효능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구나~

방송 한 번 타면 갑자기 귀하신 몸이 되어버린다는데....조금 비싸졌지만  얼마나 예쁜지...가지를 또 샀구나!

비타민에서는 가지에다 고기를 넣어 소박이를 만들고 가지피자를 만들었는데,,,,,

가지를 도우로 활용해서 피망을 잘라 얹고 치즈를 뿌리고 오븐에 구워내었더라~

 

딸아!

너 나이의 신세대들은 그런 요리를 어련히 잘 알아서들 만들겠냐만....엄마는 그냥, 할머니에게 배운 요리대로

엄마가 조금 달리한 가지냉국이나 만들어야겠다. 요즘처럼 무더울 때면 션한 냉국이 젤로 맛날테니~

가지가 어디에 좋다 어디에 좋다하더니 꾸준히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다는구나!!

적채를 조금 넣어서....적채의 은근하고 우아한 보라빛 천연색소를 푼 냉국~~

 

▒▒재료▒▒

글라스락 1개 분량

가지 2개,  적채 조금,

파 마늘 조금, 적채 삶은 물 한 컵, 물 한 컵, 적채 1/3컵, 청장(집간장 조금) 소금, 식초조금, 깨소금

  

홍고추가 없어서 맛살을 조금 잘라서 넣어보았다.

매운걸 좋아하면 청양고추, 모양으로는 홍고추나 피망을 사용한다.

 

 

 

◈ 청장(집간장)을 넣고 마무리는 소금간을 하고 파 마늘 깨 식초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냉장고에 1시간 쯤 간이 배게

두었다가  생수를 붓고는 두었다가 시원해지면 먹는다.

 

 

적채를 찌면 좋겠지만...물을 붓고 쪄낸다.

적채에서 나온 물도 버리지 않고 쓸 것이므로...

 

 

 적채를 4등분해서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잠깐 삶는다.

 적채가 대충 삶아지면...

 

  썰어논 가지를 3/2 쯤 삶아진 적채 위에 올려 2분쯤 뒤에 불을 끈다.

뚜껑을 열지 않은 채 잠시 두어 남은 열기로 뜸을 들인다.

 

 

   삶아진 가지와 적채를 들어낸다. 

적채에서 나오는 붉은 색소는 천연 색소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적채를  식힌다음  쌈싸기 좋게 떼어낸다.

 

 

 

  청장(집간장)을 넣고 마무리는 소금간을 하고 파 마늘 깨 식초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냉장고에 1시간 쯤 간이 배게

두었다가  적채에서 나온 물과 생수를 적당히 붓고는 두었다가 시원해지면 먹는다. 

 

 

 청장(집간장)을 넣고 마무리는 소금간을 하고 파 마늘 깨 식초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냉장고에 1시간 쯤 간이 배게

두었다가  생수를 붓고는 두었다가 시원해지면 먹는다. (tip/냉국이니만치 집간장이 깊은 맛을 낸다)

  

 

  ◈ 국물을 붓지않고 쪄낸 상태에서 식초는 넣지말고 대신 참기름을 넣어주면 가지나물이 된다.

(역시 삶은 적채 조금과 양파를 썰어서 함께 버무리면 좋다)

 

 

은은한 보릿빛 국물이다.

그런데..그런데....가지 냉국에 식초를 빠트렸다.

잘 먹다말고 뒤늦게 식초를 넣었더니....그랬더니....이상한 반응이 생겼다.

 

 

형용할 수 없는 붉은 보랏빛으로....변했다.

홍고추나 파프리카 없다고 대신 엉뚱하게 맛살을 넣었는데...식초 몇 방울에 환타지한 보랏빛으로 변할 줄이야~~

 

 

 

 

적채 삶은 물은 포도쥬스 빛깔이다.

그 물에 오렌지 쥬스를 섞으면...역시나 오렌지 쥬스가 촉매제가 되어 와인처럼 붉은 빛으로 변했다.

 그냥 적채 삶아낸 보랏빛 밍밍한 물을 마시느니...오렌지 쥬스가 섞여서 붉은 빛도는 맛도 괜찮은 새로운 음료가 된 셈이다.

 

 글:사진/이요조

 

 

 

 적채

흰색의 보통 양배추보다 과당과 포도당, 식물성 단백질 리신, 비타민C 등의 영양 성분이 더 많다.

또 비타민U가 풍부하여 위궤양에 효과가 있고, 노화방지와 수은중독 방지, 간기능 회복 등의 역할을 하는 셀렌(셀레늄)도

풍부하여 대표적인 건강채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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