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를 강원도 아는 형님이 보내주셨다.
그 정성이 반갑고도 너무 고맙다.
곤드레나물을 울릉도에서 먹어보고 곤드레밥은 정선장에서 먹어보고 죽령고개에서 먹어봤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 본다는 것은 첨이다.
고맙게도 형님은 친정엄마가 딸에게 싸보내주듯 여러가지 채소들을 보내주셔서(브로콜리 머위 양배추 곤드레 등~~)
낼 여행 떠날 준비로 데치고 냉동실에 넣고 어제 하루는 부산하였다.
곤드레를 데쳐서 말려두면 묵나물로 밥을 하겠지 하고 ...채소 갈무리로 발을 동동구르며 일을 하고 있는 중에 전화가 왔다. <행임~~ 내가 먼저 전화들릴라캤는데...지금 ...나물데쳐서 말리고 하느라....ㅎㅎ>
형님은 곤드레는 데쳐서 물기 넉넉하게 해서 냉동실에 넣어둔단다.,
말리려고 소쿠리에 널어두었던 나물을 걷어와서 물기 넉넉하게 축여서 다시 냉동실로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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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친 곤드레를 양념해서 볶았다. 그 볶은 나물을 밤위에 앉혀 밥을 지었는데...묵나물처럼 새카맣게 변했다.
간장에 들기름 양념장을 넣어 비볐더니 아주 맛있다.
잘먹고는 지난번 먹었던 곤드레나물밥 사진을 찾아보았다. 정선장터에서 먹은 곤드레밥이 나왔다.
아마도 뜸들일 때 넣었는지..나물이 새파랗다. 나처럼 볶지도 않고 그냥 소금만 넣어 나물밥을 해냈던 것 같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맛은 아주 좋다. 별미밥 맞다.
소금물에 곤드레나물을 데치고 나니....어떤줄기는 새카맣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맛은 별 다름이 없는데...
곤드레나물의 학명은 고려엉겅퀴를 이름이다.
고려엉겅퀴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뿌리는 곧게 자라며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는 잔가시들이 나 있으며, 잎끝은 뾰족하나 잎밑은 다소 넓다. 꽃은 가지 끝에 두상(頭狀)꽃차례로 무리져 달리는데 7~10월에 보라색으로 핀다. 봄철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완성된 곤드레밥
곤드레를 데쳐서 다시 볶아주었다.
평소보다 밥물을 약간 적게 잡고 볶은마물을 위에다가 덮었다.
취사하기전
잡곡모드로 밥 완성!
곤드레나물밥을 비벼 줄 양념간장(간장,들기름 깨,파,마늘)준비만하면 된다.
머위나물무침도 데쳐내고 줄기 겉껍질 까서 초고추장에 무쳐내었다. 보내준 브로콜리도 삶아서 상에내고~~
그린필드라도 좋다. 건강식으로 식탁이 풍성하다. 된장 국물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정선오일장에서 먹은 곤드레밥
곤드레된장국
곤드레밥..양념장에 쓰윽 쓱 비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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